7살 딸 아이가 한자에 조금 관심은 보이는데..
그렇다고 아주 좋아하면서 잘 외우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흝어 보는 정도의 초보적 관심이더라구요..
주변 친구 아이 중에 초등 입학전에 유치부에서 벌써 몇 급수를 땄다는둥~
하면서 한자에 유난히 재능을 보이는 아이가 있어서.. 저도 살짜기 불안하던 찰나에..
한자 영웅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한자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한자 영웅 1 청룡왕 동해 였기 때문에..
당연히 한자 영웅 2 사라진 청룡필은 딸 아이는 물론 저에게도 넘 넘 반가웠답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한자에 몰입 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는 엄마의 생각이죠 ㅋㅋㅋ
그런데 오히려 이런 제 생각이 얼마나 무지하고 그릇된 욕심 이었는지..
한자 영웅을 통해 깨닫게 되었어요..
우선 아이 한자 공부 좀 시켜 볼려고 학습지 처럼 생긴 문제집 사다가 몇번 따라 쓰고 외우게 했었는데요..
아이가 정말 무지무지하게 지겨워 하고 힘들어 하고... 싫증을 내더니 오히려 한자를 싫어 하게 되더라구요..
한동안 한자 영웅 1 보고 한자 따라하고 좋아라 해서 문제집까지 사 줬더니..
오히려 열심히 안 하고 잘 안 따라와 주는 아이가 야속하게만 느껴졌었는데요..
이번 한자 영웅 2를 읽혀 주면서 비로소 뭐가 잘못 되었는지 확실하게 알았어요.
급수별, 획수별로 무작정 외우는 한자는 정말 오래가지 못했구요..
외우는 자체를 지겨워 하고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또 금새 잊어 버리구요..
그런데 한자 영웅 2 사라진 청룡필은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그림으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부수가 생겨난 원리를 알게 되고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게 되므로 저절로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을 해 내었답니다.
즉 부수 214자는 한자의 핵심 원리!!! 란걸 꼭 기억하고..
214개의 부수를 통해 한자의 원리와 구조를 익히면..
한자의 기초가 튼튼해 지는 이유 있는 쉬운 암기법이었던 거에요.
우선 한자 영웅 2 사라진 청룡필을 대락 소개시켜 드리면요..
지상을 다스리는 천계의 네 수호신 중 동방 세계를 맡아 다스리는 청룡왕에 등극한 소년왕인 동해..
청룡왕 동해의 교육을 담당하는 신하로, 동해를 훌륭한 왕으로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고신 선생..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동해가 처음 만난 인간.. 요괴의 공격으로 부모도 잃고 어떠한 감정도 못 느끼는 율희..
율희를 제자로 삼은 도인.. 위기에 빠진 동해와 고신 선생을 도와주는 후단 선생...
지상으로 추락한 동해는 한자의 힘을 되찾아 다시 청룡왕이 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구요..
이들은 부수와 한자의 쓰임새를 알고 한자를 쓰면 청룡왕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청룡필을 가지고 모험을 떠나던 중..
간신 공공과 머리카락 요괴 키라가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져 청룡필을 빼앗기게 된답니다.
책의 내용을 읽기전 아이에게 먼저 2권에 등장하는 부수와 한자를 찬찬히 읽어 보게 하였구요..
그리고 난뒤, 책 내용에서 장면 장면마다 부수를 활용한 한자들이 그림과 설명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신기하게도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이해를 하면서 읽어서 그런지 저절로 다 기억을 다 해 내더라구요..
주먹 구구 식으로 외우게 할때는 힘들어 하고 금새 잊어 버리던 것이..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에 상황을 더해서 스토리로 한자를 인식하니 너무 쉽고 재미있어 했어요..
예를 들면, 새 조 자는 새의 모습을 본떠 만든 한자라는 그림과 설명으로..
새와 관련된 한자의 부수로 쓰이는것을 알려주고..
사람인 부수에 말씀 언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가 믿을 신 이라는 글과 그림과 설명..
위기에 처하게 된 동해 일행이 벌레요괴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벌레의 뜻인 벌레 충..
벌레충 3개가 모이면 벌레 전체를 뜻한다는 것....
공공의 지시에 따라 머리카락 요괴가 독을 넣어 둔 음식들을 동해가 배불리 먹고 불룩한 배를 가진 모습은..
몸신// 주로 몸과 관계있는 한자의 부수로 쓰이게 되죠.
독약이 온 몸에 퍼져 힘을 쓸 수 없는 동해는 청룡필을 빼앗기게 되고,
사악한 머리카락 요괴가 청룡필을 휘드르면서 외치는 비우에 구름의 모양을 그린 운을 붙여 만든 구름 운!!!
한편, 밭 전 자가 부수로 쓰인 남자 남자는..
밭 전과 농기구인 가래를 합한 글자로 힘을 많이 써서 밭을 가는 사람이 남자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 밖에서 모든 한자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수의 유래와 부수의 원리를 활용한 한자, 한자를 조합한 한자어까지 한자 영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고 쉽게 심화 학습이 이루어 진답니다.
책 뒷 부분에는 한자 영웅 심화 학습 워크북이 있어서..
2권에 나왔던 부수와 관련 한자들을 배워 볼 수 있는 코너이구요.
부수와 한자 워크북은
이제껏 나왔던 모든 부수와 한자들의 설명.. 그리고 글자 풀이와 더불어 활용 단어까지 나와 있어 주어서..
아이가 좀 전에 봤던 재미난 이야기와 그 장면까지 같이 떠오르니 너무 쉽게 이해해 주고..
따라 쓰는 연습도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자 기억 보드 게임으로 재미있는 놀이를 해 주었더니..
아이가 이걸 복습하는 공부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며 너무너무 좋아라하네요..
그러면서도 머릿속에 저절로 한자들이 습득이 되어지니.. 가장 올바른 한자 공부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이젠 엄마인 제가 너무 욕심 내거나 강요를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아이가 스스로 한자 영웅 책을 재미나게 읽으면서 한자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면서..
부수와 한자들을 머릿속에 쉽게 익히게 되는 방법을 한자 영웅 덕분에 터득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니..
저도 참 뿌듯하구요..
한자 영웅 맨 뒷편에 친절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214 자 부수 모음도..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차근 차근 하나 하나씩 익혀 나가자고 하니 ..
아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스스로 관심가지고 따라 쓰기도 하니..
한자에 재미를 붙여 주고 아이 스스로 이해하고 쉽게 익힐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인것 같습니다..
한자 영웅 1, 2 권에 이어 3권, 4권도 너무 기다려지고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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