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251916850
지금이야 누구나 자유롭게 전화통화가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은 커녕 개인 휴대전화도 보급되기 전에는
누군가에게 연락하기 위해 공중전화에서 줄서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특히 전화통화를 한 뒤
남은 잔돈은 뒷사람을 위해 남겨두는 건
사람들 사이에서 일종의 매너 처럼 알려지기도 했는데
말 그대로 공중전화 통화료는 "잔돈" 수준이었기 때문
그런데 1980년대 미국에서
이 공중전화를 털어 50만 달러,
현재 가치로 20억원에 달하는
146만달러를 훔친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2012년에 72세의 나이로 사망한
제임스 클라크로 1980년대 미국에서
The Telephone Bandit, 전화 강도
라는 별명으로 FBI에게 검거된 남성이다.
공중전화 돈통은 말 그대로 푼돈 수준이라
털어가는 수고 대비 건질게 없었으나
클라크는 자신만의 전문 자물쇠 따기 도구를 이용해
전화하는 척을 하면서 공중전화 돈통을 털었고
돈통이 털렸다는 사실은 직원들이 현금을 수거하는 며칠 뒤에야 알게됐다.
문제는 클라크의 행동반경은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였다는 것.
돈통이 털렸다는걸 알게 됐을 때는 이미 그 넓은 미국 땅에서도
다른 주까지 넘어간 상태였다.
그런데 뻔뻔함은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는 범행기간 동안 숙소를 잡거나 이동수단을 마련할 때
자신을 전화의 발명가(사실 아님) 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에서 딴 "제임스 벨" 이라고 자칭했다.
처음에야 가볍게 여기던 공중전화 돈통 절도가
미국 30개주에서 보고되고,
그 금액이 증가하자 클라크에게는
현재가치 기준 1억원에 달하는 현상금이 걸리기도 했는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미국 전역에 몽타주가 내걸리고
그의 범행 방법과 내용이 TV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번이나 방영되면서
1988년 8월, FBI에게 체포됐다.
그가 훔친 금액은 1985년 검거 당시 50만 달러로
현재 가치로 20억원인데
30여개주를 옮겨다니며 푼돈을 훔친 범행들에 대해
모든 증거를 모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단 500달러 (209만원) 만이 범행으로 인정되었고,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에 턱없이 모자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첫댓글 저 정도면 범인이다 범인
미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