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선교사 누가(Luke)누가는 헬라어로
'루카스'인데 의미는
'빛을 발하다'란 뜻입니다.
그는 수리아 안다옥에서 태어났으며 직업은 의사였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일은 없으나 사도바울의 전도를 받고 기독교인이 된 사람으로
사도바울과 함께 선교여행에 동행하면서 바울의 건강을 보살펴 주었을뿐만 아니라
그를 도와 복음전파에 힘쓴 동역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로 사도바울로부터 복음을 전수받은 그는 자신의 체험과 더불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저술하였는데 이는 평소에 친분이 깊은
로마의 고위관리인 데오빌로 각하에게 에수님에 대해
보다 견고한 신앙을 전해주기 위하여 집필하였던 것입니다.
그는 사도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순교할때까지 함께 있었으며
그후 20년동안 헬라지역에서 복음을 중거하다
불신자들에 의해 붙잡혀 80-84세 때 올리브 나무에 달려
교수형을 당함으로 순교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니케포루스 주후 1100년경)
이에 누가의 일생을 세 부분으로 나누워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누가는 의사로서의 자신의 재능을 복음활동에 투신한 사람입니다.옛말에
'목사는 사람의 선한것을 보고, 법관은 사람의 가장 악한것을 보나, 의사는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그 이유는 아픈 사람들의 모습은 오직 연약함과
간절함 밖에는 없기 때문에 인간 본연의 심리를 의사가 가장
가깝게 접할수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1) 누가는 사도바울의 건강을 곁에서 항상 지켜주었습니다.성경에
'사랑을 받는 의원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골 4:14)라고 나와 있듯이
사도바울에게는 의원인 누가가 누구보다도 소중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이유는 바울은 언제나 과로하였기 때문에 항상 눈병으로 고생 하였고
피로가 심할땐 발작이 일어나 간질병으로 쓰러지곤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곁에서 지켜본 누가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부터 동행하여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2년동안 가이사랴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에도
곁에 머물러 있었고, 로마로 후송되어 감옥에 같혀 죽을때 까지
바울의 곁에 머물러 그의 건강을 돌보아 주었던
신실한 '가정의(home doctor)' 역할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누가가 사도바울을 주님의 종으로서 얼마나 존경했는지
그리고 환자인 그를 의사로서 얼마나 친절히 돌보아 주었는지의
그 여부를 잘 나타낸 부분입니다.
2) 병든자 고통당하는자에 대하여 궁휼히 여김의 복음을 특히 기술하였습니다.성경에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자 에게라야 쓸때 있나니'(눅5:31)말씀한 것과 같이
예수님은 영혼의 병든자를 위하여 희생하며
고쳐 주었듯이 의원인 누가도 병자들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병자들을 고쳐주며 주님의 복음을 또한 기술하였습니다.
누가복음에만 나와있는 예수님의 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1)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리신 기적(눅7:11-17)
(2) 18년간 꼬부라져 허리를 펴지못한 귀신들린 여인을 고친일(눅13:10-17)
(3) 고통중에 있는 고창병 환자를 고치신 기적(눅14:1-6)
(4) 열명의 문둥병자를 고치신 일(눅17:11-19)
(5) 강도만난 사람의 은혜를 베푼 산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10:30-37)
(6) 탕자의 비유에서 다 잃고 돌아온 아들을 반기는 아버지의 비유(눅15:11-32)
(7)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거지 나사로와 부자와의 비유(눅16:19-31)
위의 내용들은 오직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병든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사역을 누가는 의사와 같은 심정에서 기술한 것입니다.
2. 저술가로서의 누가의 특징을 볼수 있습니다.누가는 이방인 이었음으로 특히 예수님의 구원의 복음은
이방인 들에게 더욱 소중한 것으로 여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복음서는 유대인들을 위해 주로 쓰여진 반면에
누가복음만은 이방인들을 위하여 쓰여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계보를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지 아니하고 온 인류의 조상인 아담을 지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을 기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로부터 복음에 관하여
많은 전수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저자와는 달리
두가지의 특징이 그의 저서에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1) 복음의 능력인 성령의 역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복음이 전파되는 힘은 바로 성령의 역사하심이
근거가 되어야함을 제일 중요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이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서두부터 잘 나타나 있습니다.
(1) 예수님이 세례받을 시에 성령강림(눅3:22)
(2) 광야에서 금식기도후 성령의 권능으로 돌아오심(눅4:14)
(3) 12 제자와 70인 사역자를 파송시 능력과 권세를 주심(눅10:19-21)
(4) 120 문도가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충만함을 받은 사건 (행2:1)
(5) 사도들과 동료들이 공회의 핍박을 받고 돌아와 기도할시
성령 재충만 사건(행4:31)
(6) 안다옥교회 금식기도시 바나바와 바울에게
성령님 선교사역 지시(행13:2)
이와 같이 누가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복음의 원동력으로
삼았기 때문에 다른 복음서인 마가복음에는 6번
마태복음에는 12번 성령이 언급되어 있는데에 비해
누가복음에는 17번 사도행전에는 무려 57번이나 나와 있습니다.
누가는 사역면에 있어 어떤 제자들보다도 더욱 성령의 중요성과
역사하심을 강조한것을 알수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그가 사도바울과 선교사역을
동역함으로서 실제로 생생한 체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2) 누가복음에는 하나님의 은총을 특히 증거하고 있습니다.예수님 계보의 근원을 아브라함에서 하나님으로 부터 시작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순서적으로 알려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1)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용서하십니다.사랑의 진가는 나누워주거나 베풀어 주는 것보다
어떤 형편에 있든지 죄인들을 용서하며 끝까지
기다리는 것이 사랑의 원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도하였을때 그들은 모두
이방신을 섬겼거나 복음에 불순종한 죄인들 이었습니다.
이때 바울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성경에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족속으로 자기의
길들을 다니게 묵인을 하셨으니'(행14:16)라고 알려줌으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모두 돌아오라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2) 예수님은 희생으로 은혜를 나타내셨습니다.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은 세리들, 매춘부들, 탕자와
사마리아인들과 강도와 가난하고 헐벗은 자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셨습니다.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마20:28)
누가는 복음을 이방인에게 진정 기쁨의 소식으로 전한 사람입니다.
3. 사역 동역자로서의 누가의 특징을 볼수 있습니다.누가는 사도바울이 2차 선교여행시에 드로아에서
처음 서로 만나게 되었으며(행16:10) 이때 주님을 영접하고
기독교로 개종하였습니다.그후로 사도바울을 따라 빌립보로
동행하였으며 그 지역 일대를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1) 7년간 빌립보와 그 인근 지역에 복음을 중거하였습니다.사도바울이 빌립보에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만나 복음을 증거하였을때
누가도 함께 있었으며 바울이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에
이르렀을때 누가는 그대로 빌립보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이유중 하나가 그곳에 복음을 진정으로 중거할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루디아와 더불어 복음사역을 하기 위하여서 였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나중에 그를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은자'(고후8:18)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혼자서 이방 선교지에 많은 복음의 성과를
이루었기 때문에 칭찬을 받게 된 것입니다.
2) 사도바울과 동행하며 동역으로 순교할때까지 함께 사역하였습니다.3차 선교여행을 다 마치고 예루살렘에 함께 돌아와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가이사랴 감옥에 2년간 투옥되었을때
곁에서 함께 머물면서 누가복음을 집필하였습니다.(주후 58-60년경)
그후 바울이 로마에 후송될때에도 함께 동행하면서
많은 고초를 겪었으며 로마감옥에 수감되어
순교할때까지 곁에서 지켜주었습니다.
2년 후 바울이 순교당하자
사도행전을 기록(주후 63년경)하였으며 그후에 20년간
달마디아와 길리아, 이달리아및 마게도냐에서
복음을 선포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누가는 의술외에 그림솜씨도 뛰어나 심지어 그리스도와
성모마리아와 여러사도들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는 사도바울의 신앙생활의 영향을 받아 일생동안
결혼하지 않고 오직 복음사역에만 헌신하다
하늘나라에 간 훌륭한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