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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저는 박주영이 과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을 말했으면 근거가 있어야겠죠?
지금부터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박주영을 처음 본 것은 아시아 청소년대회 결승전 중국전입니다.
많은 축구팬분들께서 4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장면을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으시지만 저는 좀 다릅니다.
반박자 빠른 슈팅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었죠.
이동국을 제외하곤 믿음직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우리나라였고, 우리나라이기에
전 박주영을 기억해두기로 하고...수능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당시 고2여서요. 저도 대학은 가야죠.)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박주영 본인에게 있어 최고의 한해였죠.
단점인 약한 몸싸움 때문에 프로에서 꽤 고전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연일 골폭풍을 휘몰아치며 '박주영 신드롬'이란 말까지 만들어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론이요, 축구팬들 모두가 흥분했죠.
드디어 이 나라에 호나우도같은 스트라이커가 나왔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말도 안돼는 소리죠.)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박주영이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당시 박주영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저는 파트너인 신영록이 더 인상적이더군요.)
박주영 신드롬은 조금이나마 가라앉는가 싶었지만, 리그에서 다시 한번 좋은 모습과 함께 골을 기록해주면서
박주영 신드롬은 계속 유지됩니다.
시즌 후반 이천수의 '06파이널 웨이드급 퍼포먼스'덕택에 MVP는 이천수에게 돌아갔지만
신인왕은 만장일치로 박주영에게 돌아갔죠.
2006년, 독일월드컵이 시작됩니다.
3월에 열린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많은 축구팬들이 박주영의 맹활약을 기대했죠.
그러나 여기서 박주영은 세계의 높은 벽을 제대로 겪고 옵니다.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선제골로 이어진 파울을 한 덕에 개티즌으로부터 무차별적인 욕설을 듣고 말이죠.
(재수학원 친구들과 스위스전을 생방송으로 보면서 내지른 탄식이 아직도 생각나는군요.)
2007년, 박주영에게 첫번째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FC서울의 대표 공격수로써 종종 득점은 해주었지만 예전만 못한 기량과 스탯으로 안티들에게 무조건적으로 까이던 시기죠.
당시 윙포워드로 나온(제가 박주영을 사이드로 놓는 걸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못해요. 사이드로 가면요) 탓도 있지만
본인의 기량도 예전만은 못했습니다. 당시 국대에서도 박주영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감독이 베어벡인 이유도 있지만요.)
2008년, 박주영의 스타일이 바뀝니다.
원샷원킬형 스트라이커에서 올어라운드형으로 스타일을 변화시키죠.
드리블이나 패스, 시야 등등 전체적으로 한단계 올랐습니다. 결정력만 빼고요.
07년과 스탯은 엇비슷했지만 경기력 면에서 매경기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유럽 스카우터의 눈에 들어 모나코로 향합니다.
모나코에서의 2년동안 박주영은 크게 성장합니다.
약점인 몸싸움도 좋아졌고, 제공권은 크게 좋아졌습니다.
드리블과 패스, 시야 등등 전체적으로 두세단계는 성장하였습니다. 역시 결정력만 빼고요.
기량이 두세단계 성장하고 감독이 허정무로 바뀌면서 박주영은 일약 주전 공격수로 도약합니다.
아시아예선에서도 맹활약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골을 넣어주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당당하게 포함됩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박주영의 경기력은 개인적으로 반성공 반실패라 생각합니다.
나이지리아전 역전골로 16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고 경기력 면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16강 진출팀의 대표 공격수라기엔 뭔가 좀 아쉬웠죠.
결정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고요.
(아르헨티나전 자책골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불가항력의 실수이니까요. 이건 누가 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청대 시절 결정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던 선수이기에 더 안타까웠습니다.
10-11 시즌, 득점은 꽤 많이 하였지만(35경기 12골), 팀의 강등까지는 막지 못하고 시즌을 마칩니다.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여러 팀들을 노리지만 병역문제로 인해 여의치가 않죠.
그러다가 릴로 이적이 확정되어가던 중, 벵거의 전화를 받고 런던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거너스의 일원이 되죠.
이런 소릴 하면 알싸에서는 100퍼센트 까이고 여기서도 까일지도 모르지만
아스날 팬인 저로써는 박주영의 영입이 그리 탐탁치 않았습니다.
크랙이 필요한(특히 왼쪽 윙) 아스날의 상황에서 박주영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영입이었죠.
(차라리 저는 이청용의 영입을 바랬습니다. 이청용이 왼쪽 윙을 잘 소화하면 여전히 바라고 있고요.)
불법은 아니지만 다소 논란이 있었던(솔직히 릴에 미안합니다.) 박주영의 영입과정 때문에
아자르의 영입이 방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고요. (사실 이건 현재진행형입니다. 아자르가 과연 올지.)
그래도 우리 팀에 온 이상 저는 환영했고, 앞으로 잘해주길 바랬으며 지금도 여전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반페르시의 퍼포먼스+교체 선수를 잘 활용하지 않는 벵거의 성향 때문에 컵대회 2경기와 리그 1경기, 챔스 1경기에 나온게
현재 박주영의 상황입니다. 현재진행형이고요. (오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박주영이 과대평가받는다고 주장해놓고, 그 이유를 말한다고 하면서 왜 박주영 얘기만 길게 하느냐.
박주영 이야기 안에 이유가 숨어있습니다.
제가 굵게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네, 결정력입니다.
호나우도와 세브첸코, 앙리와(살아있는 레전드) 반니스텔루이. 델피에로와 트레제게.
게르트 뮐러와 파울로 로시, 그리고 스트라이커의 교과서라 불리는 마르코 반 바스텐.
월드클래스급 스트라이커이자 한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죠.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뛰어난 골결정력입니다.
스트라이커의 임무는 득점입니다. 스트라이커들의 출근도장이라 볼 수 있죠.
연계를 잘하고, 드리블을 잘하고, 패스를 잘해도 골을 못넣는 스트라이커는 스트라이커로써 자격미달입니다.
골넣는 거 빼고는 어느 것 하나 잘하는게 없는 인자기가 왜 스트라이커로써 인정을 받는 걸까요.
골을 잘 넣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샷원킬형 공격수를 좋아합니다.
솔샤르와 인자기, 클로제와 파찌니를 좋아하고 제 또래 중에서는 페드로를 좋아합니다. (바르샤 소속이긴 하지만요.)
영표형님과 함께 제 인생의 영웅인 앙리도 기본적으로 골을 쉽게 넣는 선수이죠.
이런 저에게 박주영은 물론이요 이동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공격수들의 득점력은 전혀 성에 차지 않습니다.
솔직히 결정력에 있어서는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합니다.(그나마 유병수가 괜찮더군요. 지금은 중동에 있지만요.)
그래서일까요. 저는 박주영이 쓸데없이 까이는 부분도 있지만(기독교 세레모니는 도대체 왜 까는지 궁금합니다.)
골결정력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너무 옹호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똥볼 한번만 날려도 이동국은 수많은 동까들에게 온갖 더러운 욕을 먹고
요즘엔 이근호가 그 크리를 타는 것 같은데(물론 이근호가 연계가 안되긴 하지만 결정력에선 이렇게 까일 정도는 아닙니다.)
박주영은 볼컨트롤과 센스가 좋아서인지 날려먹어도 상대적으로 옹호를 많이 받더군요. (그래도 다재다능한 선수인데)
전 박주영이 실제로 대표팀에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준게 청대 시절과 작년 한해말고 언제 있나 의문입니다.
작년 한해야 애국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국대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만 해도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솔직히 지금도 리그에서는 별로죠.)
국대 득점 기록도 아직까지는 이동국이 앞서있습니다. (박주영 57경기 23골, 이동국 86경기 25골)
무엇보다 국대 유니폼을 입고 이룬 실적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대표팀 초기 4개 대표팀을 돌며 맹활약했음은 물론(덴버짱님과 세티거 님께서 언급해주셔서 이 부분은 생략합니다.)
성치않은 무릎으로 아시안컵 득점왕을 하고 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때는 그야말로 선두에 서서 독일행을 이끌었죠.
반면 박주영은?
청대 시절 국대에도 뽑히긴 했지만 혹사에 있어서는 이동국과 전혀 비교가 안되고
아시안컵은 득점은 커녕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으며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예선 때는 초기에는 이근호가, 후기에는 박지성이 더욱 맹활약을 했습니다.
(물론 득점을 하긴 했지만 대표 공격수라 하기엔 빈약한 득점이죠.)
요즘은 그나마 덜하고, 알럽은 개념있는 회원분들이 많으셔서 이런 일이 별로 없지만
저는 박주영이 못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반페르시가 시즌 내내 맹활약을 해주고 있고
부상이 없는 이상 베스트 멤버를 유지한 채로 시즌에 임하는 게 벵거의 성향이기도 하죠.
2옵션인 샤막 조차 엔트리에만 올라와 있을뿐 못나오는 일이 태반이고 나오더라도 후반 교체로 나오는 일이 절대다수입니다.
샤막이요?
박주영이 리그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라면 샤막은 리그앙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입니다.
수비적인 리그로 유명한 리그앙에서 수많은 떡대들을 상대로 리그앙의 하늘을 정복한 선수가 샤막입니다.
루키 시즌때도 반페르시가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골폭풍으로 시즌 초반 아스날의 선전을 이끈 선수가 샤막이고요.
이왕 이렇게 됐으니 솔직히 말하자면 박주영이 샤막을 상대로 무조건적으로 우위라 하시는 분들은
샤막의 보르도 시절 경기나 샤막의 아스날 첫시즌 경기는 한경기라도 보시고 그런 말씀을 쉽게 하시나 의문입니다.
(알럽에서 이런 분들은 별로 없었지만요.)
이런 선수도 제대로 못나와서 보르도로 컴백을 고려하는게 지금 아스날의 현실이요, EPL의 현실입니다.
박주영에게 기회가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기회가 아예 없었냐 물으신다면 저는 그건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경기 출전만 기횔까요. 경기 전 매일매일 하는 훈련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회입니다.
훈련에서의 모습이 별로니까 과감하게 기용조차 못하는거죠.
(챔스 마르세유 전에서 준 기회도 날려먹은 판에)
2군 감독의 인터뷰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박주영이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인터뷰요.
(물론 이에는 박주영이 실전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나와도 투지있게 뛰면 모르겠는데 리저브 경기나 그동안 나온 몇몇 경기를 보면 그런 점에서 아쉽기도 하고요.
질문하나로 마무리하죠.
여러분께서는 리그앙을 정복하고 팀에서도 첫시즌 초반엔 꽤 잘해주었으며,
기본적으로 제공권은 좋은 피지컬좋은 선수와
리그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서는 현재 적응 단계이며,
다재다능하지만 특출나게 잘하는 부분은 없는 선수가 있다면
서브로 누굴 택하시겠습니까?
박주영에 대한 생각을 쓰면서 박주영의 현 상황에 대한 제 생각도 덧붙여 썼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여러 의견이 있으실 겁니다. 카페 회원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욕설은 좀 그렇고, 내 의견엔 댓글달지 말라는 댓글도 그렇고, 태클 및 의견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P.S 박주영이 못나오는 상황에 대해 짜증나시는 감정이나 아쉬운 감정 십분 이해합니다.
짜증이나 아쉬운 감정 충분히 가지실 수 있고 토로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진게 쌤통이니, 벵거 개깩끼니 벵거는 친일파니(진짜 말도 안돼는 개소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씀은 자제해주심 안될까요. 여기도 아스날 팬들이 있으니까요.
첫댓글 전 그래도 박주영선수 응원합니다~~ 결정력없다 없다해도 국가대표 a매치골이 2경기당 한골정도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박주영선수 힘내시고 반페르시의 좋은점 스트라이커로서 많이 배워왔음 합니다 앙리도 있구요 소중한 경험일겁니다
저도 응원은 합니다. (우리팀 선수기도 하고 국대에이스기도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선수니까요) 근데 따져볼건 따져봐야 한다 생각해서요. (이동국도 이근호도 소중한 우리나라 선수니까요.)
저 역시 거너스의 오랜 팬으로 응원하면서 한국 선수가 꼭 우리 팀에 들어왔으면 했지만 요근래 그 선수가 이청용이길 바랬지 박주영이길 원한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너스에 박주영선수의 입단 소식을 들으며 기뻤기도 했지만 굉장히 놀랐습니다. 반페르시가 epl 득점 1위를 할정도로 올 시즌엔 부상에 벗어나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있는데 공격수를 영입하다니요?
박주영 선수가 과대평가가 됬든 과소평가가 된건 많은 관심을 두지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박주영 선수의 출전 자체를 두고 아스널을 빅4로 이끌어온 벵거를 욕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축구 잘 몰라서 아스널서 뛸 실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대에서 만큼 그가 보여준 걸 보면 그렇게 까일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국대에서 박주영만큼 골 잘 넣는 선수도 없는 것 같은데...
박주영만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대표팀 선수들 태반이 모래축구 세대니만큼 결정력 터치는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우리나라 스트라이커중에 안정환 이후로는 그닥 잘하는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k리그나 아시아팀상대로는 잘 할지 모르나 유럽팀이나 큰 무대에서 활약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안정환도 큰 활약을 한건 아니지만. 박주영선수는 국대경기를 볼 때 그나마 가장 나은 선수라고는 생각합니다.
박주영의 국대활약은 인정받아야죠. 뭐 매 경기 어떤 상황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57경기 23골이면 괜찮죠. 아스날 경우는 백번 동감합니다. 우리 선수이니 응원은 하지만 못나오는건 어쩔 수 없죠. 저라도 박주영 안쓰고 샤막 씁니다. 이미 영입할때부터 기대치가 다른데요. 샤막은 아스날의 주전 원톱(반페르시가 부상이 잦으니)을 맡길 생각으로 데려온거고 박주영은 주전 및 백업의 부상, 휴식이 필요할때 쓰려고 데려온거죠. 기회도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에 소속되어 있는게 이미 기회이죠. 잡는건 자기가 해야죠. 누구 부진하면 나갈 수 있겠지...이런 생각이면 아스날 가면 안되죠.
당연히 현국대는 어쩔수없이 박주영이골을 성공시키면 좋든싫든 대표공격수인데 아무하자없습니다만,, 별로인던 그의 멘탈이죠 도대체 아스날 왜ㅠ갔는지 그리고 가서 이러게 이나모토취급받는거 알고있으면 임대라든지 다른 상황으로 모면할 생각을해야하는데 이건 마치 스펙쌓기밖에 안보이더군요 다른 아스날 선수들 아르샤빈등은 주전으로 해달라고 공식적인 항의도 하는데 박주영은 그냥 태평하게,,,
박주영 국대에서 활약은 뭐라고 할 부분이 아닌것 같긴 하지만 글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축구 카페에 가보면 샤막을 그냥 무명의 아프리칸 공격수 취급하는 듯
어처구니 없는게 박주영 옹호하는데 베르기를 언급하는 경웁니다 다소 떨어지는 골결정력은 베르기처럼 쓰면 문제없지 않느냐고 우기는 경우를 타카페서 봤는데 참 기도 안차서 반박하기도 귀찮더군요 요즘 몇몇 곳에서 박주영 옹호는 도가 지나친 경우가 많더군요
흠;;; 쉐도우로서 골결정력과 테크닉하면 베르캄프로 아는데 잘못알고 있는건가;;; 베르기 처럼 쓸려도 베르기의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때 베르기의 역할이 골보다는 찬스를 만드는데 치우쳐있었고 골 자체는 평범하다면 평범하니까 그딴 드립이 나온거 같습니다
베르기 드립이라...
허허허;
박주영 팬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저는 모나코 경기 한번 챙겨서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샤막 리게앙 시절보다도 오히려 저는 박주영의 기량이 더 낫다고 봅니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지원이 거의 전무하다 싶은 모나코란 팀에서 보여준 그 정도 역량의 그릇이면 아스날 로테이션 멤버도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물론 반페르시의 자리를 넘볼 기량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박주영이 EPL템포에 적응이 늦어 출전이 힘들어 보입니다. 골결은 박주영>샤막 이건 반박하실 수 없다고 보는데요, 진정 아스날 팬이시면. 왼쪽 크랙의 영입은 전혀 박주영과 관계가 없는 부분이라 봅니다. 애초에 백업 스트라이커로 사온것이니까요.
저는 샤막이 리그 앙을 정복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저히 동의를 할 수가 없네요. 보르도의 미드필더진을 안고 두자리수 득점을 간신히 기록한 샤막입니다. 글쓴 분이 선호하시는 원샷원킬 스트라이커와는 도저히 부합하지 않는 공격수 모델이 오히려 샤막같은데요. 박주영의 결정력이 제가 짐작하는 글쓴분이 원하시는 기준에 못미침에는 어찌 반박을 할 수가 없네요. 박주영이 주전급은 아닙니다만, 로테이션 멤버로는 쏠쏠한 정도의 결정력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결정력에선 박주영이 조금은 앞서죠.(님 말씀따나 샤막도 무진장 날려먹었으니. 리그앙 시절에요.) 그러나 서브로 쓰기엔 샤막이 더 유용합니다. 아스날의 유일한 포스트플레이어인지라 경기가 안풀릴때 롱볼축구를 하기에도 유용하고 투톱을 쓸 경우 스타일이 다른 페르시와 같이 놓을수도 있죠. 무엇보다 리그적응도 마치고 작년 시즌 초반에 맹활약하기도 했고요. 박주영이 결정력만 청대 시절로 끌어올려도 솔샤르같은 슈퍼서브로나마 활용이 가능한데 박주영의 결정력이 그 정도로 좋지가 않다는게 문젭니다. 무엇보다 다재다능하지만 특출난 장점이 없습니다. 반페르시에게 부족한 부분(포스트플레이)를 샤막은 채워줄 수 있지만
박주영은 그렇지 못하죠. 결정력과 기술, 센스는 페르시에 뒤지고 제공권은 샤막에 뒤지니까요. 저도 이런 상황이 안타깝긴하나 방법이 없어요. 본인이 투지라도 보이고 나오는 경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하는데. 휴.
샤막이 리그앙을 정복했었나요? 리그앙에서 메시급이였던것같은 글이네요. 이점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골결정력은 원래 토종스트라이커 대부분이 그러했으니 그러려니 하고있고. 한단계 높은수준의 리그로 이적해서 활약을 펼치기는 쉬운일이 아니죠.
흔히말하는 월드클래스급 스타들도 리그옮기고 버로우타는일은 비일비재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최소한의 출전도 보장받지 못한다는게 문제겠죠.
무엇보다 앙리를 데려왔다는 자체가 박주영을 크게 써먹지 않겠다는 심중을 비친것이기도 하겠고...
뭔가 계륵같은 상황이죠 지금 처지가...
당연히 그정도는 아니죠. 허나 보르도 우승의 주축멤버라는 것은 사실이고, 리그앙의 하늘을 지배한 건 맞으니까요. 저도 박주영의 지금 상황이 안타깝네요.
아스날같은 빅클럽에서 스트라이커 하기엔 부족한게 사실이죠... 뱅거가 2톱을 쓸수도 없고...
채임벌린(챔벌레인?)이 생각보다 너무 잘하네요... 아스날은 패스나 팀스피드가 엄청난 팀인데 확실히 박주영은 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더군요.. 솔직히 앞으로도 암울할 것으로 보입니다...
헐값에는 절대 가면 안된다는거.. 그리고 외국인 말은 절대 립서비스 그 이상 절대 아니라는걸 박주영이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네요.. 싼놈 영입할때는 뭐 그냥 대충 보지도 않고 어차피 안쓸놈인데 싸니까 데려와보고 뭐 잘하면 횡재 못하면 본전 마인드를 가지고 영입한다는게 확실하네요 거기에 감독의 현란한 립서비스에 놀아나면 안되는거였는데;;;;; 박주영 지가 지 능력 못보여주는게 가장 큰 책임이지만 앞으로 다른 국내선수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어 다시는 이렇게 시간 허비하는 경우가 안생겼으면 좋겠군요;;군문제만 없어도 이렇게 안타깝지는 않을텐데;
그리고 글 제목이 좀 그런게 박주영 팬만 이상황에 안타까워하는건 아니죠;;; 아스날 팬 제외한 팬들이라 하는게 더 정확할듯.. 무슨 패 가르는것도 아니고
이글이 박주영을 제 기준에서 평가하는 글이고 박주영에 대한 제 견해를 쓴 글이니까요. 패가르는 의도는 0.01%도 없습니다.
근거로 들어주신 내용들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스널 상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100% 동의합니다. 힘들 거에요...
그런데 결정력을 말씀하시면서 비교대상으로 든 선수들이 너무 레전드들 아닌가요...
이동국과의 비교 역시 동 나이대에서 박이 이동국보다 못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박주영에 대한 평가가 과대평가라고 할 정도인가요? 어차피 지나치게 까이거나 찬양받는 얘기는 거의 네이버 댓글이 아닐까 싶고, 보통 박주영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들이 과대평가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굳이 "호나우도, 베르기..." 같은 어처구니 없는 댓글을 들어서 말씀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비교대상이 워낙 대단하긴 하죠. 네이버나 디씨가 아닌 알싸를 가신다면 제가 왜 과대평가를 언급했는지 아실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박주영에게 맞는팀은 EPL 중위권팀(에버튼,풀럼,위건,블랙번)요정도고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라고 봅니다..솔직히 샬케04에서 오라그랬을때 갔으면 라울이랑 투톱 아주 잘 뛰고 있겠죠?^^ 상상만으로도 기쁜데 이게 뭔가요 맨날 아스날에서는 벤치나 달구고 있고 심지어 19세 유망주에게도 밀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자존심이 처참히 무너지는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