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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러셀과 팀 덩컨의 만남
2009년 5월 4일... 위대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우승반지 11개의 신화' 빌 러셀이 우승반지 5개 째를 노리는 '이 시대의 러셀' 팀 덩컨과 담소를 나눴던 것이죠.
http://www.youtube.com/watch?v=4YUWC7Jd2_c&feature=player_embedded
NBA 파이널을 앞둔 상태에서 한 체육관의 복도에서 만난 이 둘은, 서로 "위대한 팀 덩컨", "위대한 빌 러셀" 이라고 인사하며 서로를 맞았습니다.
덩컨이 러셀에게 파이널 MVP 상이 '빌 러셀 파이널 MVP'로 개명된 것을 말하면서, 이는 빌 러셀 옹께 영광스러운 일이라기보다는 위대한 러셀 옹의 이름을 빌어 쓴 파이널 MVP 상 자체의 영광이라는 멋진 멘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덩컨은 러셀 옹에게 "선생님의 농구철학이 참으로 감명 깊습니다. 선생님의 농구에 쏟는 애정과 사랑, 왕년의 팀원들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들을 들을 때마다 너무 좋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나서 덩컨이 러셀 옹에게, "선생님과 제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팀원들이나 커리어나..."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러셀 옹이 "자네와 나는 닮은 부분들이 많아. 재키 로빈슨(MLB의 첫 흑인선수였으며, 야구 레전드입니다)이라고 아나?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 그의 미망인이 내게 전화를 걸었다네. 나에게 재키 로빈슨의 영결식 때 그의 관을 운구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더군. 물론 할 수 있다고 했지. 그리고 물었어. 왜 하필 나냐고. 그녀가 이렇게 말해줬어. 생전에 재키 로빈슨이 나의 팬이었다고. 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했다고 전해주더군."
"그 얘기가 끝난 후 자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네. 자네도 나처럼 농구를 열심히 하고, 지혜롭게 하며, 우승들까지 거머쥐지 않았는가? 그리고 말인데... 아직 자네의 우승 퍼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고 믿네."
팀 덩컨 曰, "정말요? 그럼 제가 한 번 더 선생님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는 건가요?"
번역: Doc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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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 진짜 던컨의 센스는 정말 ㅋㅋㅋ
ㅎㅎㅎ던컨의 쌘스 정말 최고군요. 그런데 러셀은 정말 위대한 레전드인데 어째서 일부 사람들은 러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죠?( 공격력이 없다거나 그당시 팀수가 적었다거나...)
농구를 알고 역사를 아는 팬들은 러셀 옹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닥터 제이님 궁금한게 있습니다. 러셀은 공격력이 비교적 약한 선수였습니까? 아니면 공격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역할때문에 공격력을 발휘못한 겁니까?
러셀은 공격력이 약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러셀은 애초에 프로에 들어올 때부터 아워바크 감독이 "득점은 걱정말고 리바운드와 수비만 해주게" 라며 그런 특정한 롤을 부여받았던 인물입니다. 그 정도로 당시 셀틱스엔 득점원들이 즐비했고, 반면, 러셀은 리바운드와 수비로만으로도 경기를 장악할 수 있었던 귀재였죠. 그런 롤을 부여받고도 커리어 평균득점이 15점 이상이면 굉장한 공격력도 갖추고 있었던 겁니다. 비교적 낮은 야투율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시엔 지금보다 야투시도 회수 자체가 많았고, 공격패턴이나 기술이 완전히 자리잡기 이전이어서, 준수한 빅맨들도 그 정도의 야투 성공률을 보이던 때입니다.
그렇군요. 공격력이 없던게 아니라 특정한 롤을 부여받아 그런것이었군요.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제가알기론 체임벌린이 평균 50점찍고 오스카로버슨이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시전에 러셀이 mvp를 탔습니다^^..그정도의 사나이죠.
빌러셀 파이널 mvp!! 던컨이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거 같아요.. 할아버지의 옛 이야기를 듣는 천진난만한 눈빛의 덩컨이네요 ^^. 멋진영상 잘 봤습니다.
던컨-빌러셀, 샼-윌트체임벌린.....이런 구도....위 인터뷰를 보고 갑자기 든 생각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덩컨은 러셀의 커리어와 비교적 많이 닮았네요. 같은 빅맨으로 데뷔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적이 없는 팀성적과 4번의 파이널 기회에서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한 팀 샌안토니오의 집중력, 꾸준히 올스타, 퍼스트팀에 선정되고, 좋은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점 등등. 본문의 내용으로는 러셀은 플레이 스타일에서 공통점을 찾는 것 같고, 덩컨은 커리어와 동료에게서 공통점을 찾는 것 같군요. 빌 러셀이 자신의 커리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아, 빌 러셀이 덩컨이 자신과 닮았다고 하는 근거는, 덩컨의 승부근성, 팀원들을 아우르면서 팀의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능력, 그리고 수비와 리바운드로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 등에 있습니다. 이 영상은 짧게 편집된 버전이고, 5~6분 짜리 풀 영상을 제가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선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들이 닮았는지 러셀이 얘기하는 대목까지 있었습니다. 그 버전은 nba.com에서 내린 후, 유투브에서도 찾을 수가 없고, 완전히 사라진 인터뷰 영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빌 러셀의 덕담 대로 덩컨의 우승 퍼레이드가 끝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
아우...울 사무실 보안패치 새로 깔고부터 박사님 영상은 항상 엑박이 뜨네요...왜 이럴까요?
위에 동영상 링크도 걸어 놓았습니다.
빌 러셀이, 재키로빈슨이 자기를 생각하듯이, 내가 너(던컨)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을 하는군요. 즉 너는 내 페이버릿 플레이어다. 장례식에 운구를 맡길만큼....... 대단합니다. 빌러셀에게서 이런 말을 듣는다는 건 오싹할 정도로 영광일 거라 생각합니다. 던컨, 역시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그리도 둘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