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무지 라는 말의 유래
흥선 대원군이 동학과 천주교인들을 탄압하고 박해하며 처형할때 마을 장정들에게 마을마다
마당 한 복판에 통나무 기둥을 세우고 천주교도들을 붙잡아 꼼짝 못하게 묵게 한 후 물에
적신 창호지를 그들의 얼굴에 한 겹 두 겹 붙여 숨을 못 쉬게 하여 차츰 차츰 숨통이 막혀
죽게하는 고문으로 고통을 주었다.
그렇게 해서 서서히 숨을 쉴 수가 없어 "죽어가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 얼굴에 붙이는 창호지 종이를 ‘도모지’ 라고 했다.
그러나 천주교도들은 얼굴에 도모지를 붙이고 붙이고 아무리 도모지를 얼굴에
붙여 숨이 막혀 죽어 가면서도 한 사람도 배교 하거나 다른 천주교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입도 열지 않았다고 했다.
'도무지, 라는 말은 '아무리 해도 안 된다.’ 라는 뜻으로 ‘도무지’ 라는 말이
여기에서 유래 되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인 '도무지, 라는 말은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하다가 조금만 안 돼도 ‘도무지 안 된다.!’ 는 말을 쉽게 사용하는데
'도무지 라는 말은 순교를 각오한 결의’ 에서 나온 말 이라는 것을
알고 도무지 라는 말을 아무데서나 사용하는 말은 맞지 않는 말이기에
'도무지 안 된다.! 라고 가볍게 사용할 수 없는 말 이다.
정말 ‘목숨을 걸고 해도 안 되는 일’ 이라면 ‘도무지’란 말은 사용해도 되겠지만
뜻도 없이 상황에 맞지도 않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는 것은 아니기에 ‘도무지’
라는 말을 구분해서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특히 우리에 삶을 방해하는 상황이 나를 향해 공격할 때 ‘도무지 안
넘어간다.’며 포기하는 쪽은 내 입에서 가볍게 할 말이 아니라 방해꾼들에
입에서 나와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첫댓글 저도 도무지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어원을 알고보니 가슴이 먹먹하였습니다. 저도 도무지 안된다는 말을 쉽게 사용했는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무지의 어원이 천주교도인들의 박해에서 나온 말이군요. 잘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1
도무지 라는 말을 사용해 본 적이 그의 없긴 하지만 이러한 유래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어원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시대의 흐름을 역행 할 수는 없지만 말이란 그 어원을 알고 적절히 사용함이 옳을 것입니다.
김칠규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