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드 신임 감독 영입의 후폭풍이 거세다. 대한축구협회가 자칫 하다가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영자신문인 걸프뉴스(www.gulfnews.com)는 14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의 갑작스런 출국에 UAE가 충격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UAE 축구협회에 어떤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두바이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이 자동차 열쇠를 호텔에 맡긴 채 야반도주 식으로 몰래 출국했고, UAE 축구협회는 언론을 통해서야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과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UAE 축구협회가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월드컵 준비를 잘 하라고 말했다”는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의 말과 "아드보카트 감독이 UAE 축구협회에 사임의사를 통보했다"는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말은 모두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의 ‘남의 감독 빼오기’는 도의적인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감독을 강탈해오는 처사는 아시아 국가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한편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오는 핌 베어벡 코치의 인터뷰도 대한축구협회의 거짓말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베어벡 코치는 14일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UAE 코치로 합류하기 이전부터 한국에서 수석 코치직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한국행 의사를 타진해보라는 대한축구협회의 전화도 있었다. 오래 전부터 한국행을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베어백 코치의 말을 돌이켜본다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7월 이전부터 신임감독 선임을 준비해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본프레레 전 대표팀 감독 경질 후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신임 감독 영입을 추진하겠다던 축구협회의 말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결국 기술위원회가 21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 중 12명으로 압축하고, 7명의 최종후보를 가려낸 과정은 단지 '눈가리고 아웅'하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방증인 셈이다.
또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영입협상을 벌였던 가삼현 대외협력국장의 입국일정을 16일로 알렸지만 실상 가국장은 14일 몰래 귀국하는 거짓말을 반복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거짓말은 이제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은 채 일상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의혹은 또 다른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법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축구협회는 늘어만 가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 영입에 관한 의구심을 하루빨리 떨쳐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가 14일 보도한 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드보카트호'를 출범시키기도 전에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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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협 물갈이 할때 됐죠..... 본푸레레가 물러 났으면, 따라 물러나야지.... 실패자들이 그대로 유지하는건 이해 할수 없군요....
아 진짜 축협 축산협아니야?
더이상 안되겠습니다 들고일어나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계속 거짓말이나하고 눈가리고 아웅만합니다. 축구협회 앞에서 시위라도 해야된다고생각합니다.
축협 너무안이한태도... 촛불시위는 좀우끼고 축협앞에서 1000명정도 몰려가야할듯..짱돌들고....
아..진짜..ㅆㅂ쓰레기 같은 놈들...다 없애버리고 싶네..
일본축구협 진짜 부럽던대 티비 보니까 .ㅋㅋ 머 좋아지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