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예약주문해둔 절임배추 배달예정일이 오늘이었거든요. 오후 5시가 넘어서도 배추가 안와서 홈플러스에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물으니 배송이 늦어져서 내일 배달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김장 준비 다 해놓고 기다리시던 저희 엄마가 화가 나서 다시 홈플러스에 전화해서 연락도 없이 배달이 연기되면 어쩌자는 거냐며 따졌는데 죄송하다고만 하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준비해둔 김치 속재료들을 치우는데 택배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곧 배추가 도착한다고 해서 그렇게 한6시30분쯤 배추를 받았어요. 홈플러스 상담원이 왜 내일 도착한다고 해서 괜히 저희엄마 혈압을 올렸나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배추를 받았는데 이번엔 배추상태가 문제네요. 분명 절임배추를 주문했건만 왜 배추가 이렇게 팔팔한 걸까요? 엄마는 배추가 밭으로 가겠다고 하시고 제가 봐도 배추상태가 소금물에 발만 담그고 나온 것 같네요. 원래 절이는 것까지 직접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사봤는데 다시는 홈플러스에서 절임배추를 주문하지 못할 것 같아요.
우리 동네는 김장 재료만큼은 대형마트보단 동네마트를 이용합니다. 물건이 불량하면 동네 단위로(...이게 상상 초월임) 가게 주인에게 1년 내내 항의하기 때문에 절인 배추는 제대로 가지고 오지요. 가격은 착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날 잡아서 마트 주인들이 선주문 물량의 배추를 직접 절이는(...) 놀라운 장면을 볼 수 있지요.
첫댓글 그런곳은 기한두고 대량으로 급하게 하는거라 믿음이 안가죠..그냥 속편하게 직접하는게 나은거같아요.
에휴~급하게 물량 채우느라고 제대로 절이질 않았나 보네요.
김장김치 하느라 힘드실텐데 어머니께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어요;;;
우리 동네는 김장 재료만큼은 대형마트보단 동네마트를 이용합니다. 물건이 불량하면 동네 단위로(...이게 상상 초월임) 가게 주인에게 1년 내내 항의하기 때문에 절인 배추는 제대로 가지고 오지요. 가격은 착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날 잡아서 마트 주인들이 선주문 물량의 배추를 직접 절이는(...) 놀라운 장면을 볼 수 있지요.
대형마트는 깽판치지않으면 나몰라라해요 본인들 잘못이어도 배째라.. 어머님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다른소소한 것도 아닌 김장배추를 그런식으로 하다니ㅜㅠ 저희집은 배추재배하는 시골에서 직접 절임배추 사서 해요 동네사람들끼리 모아서 대량주문하면 가격도 싸고 배추농가들도 좋아하고 물건도 잘오더라구요 다음엔 대형마트는 절대 피하고 다른데서 구매하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