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가 넘어서 조카가 아래층에 왔다고 하다. 어제부터 음식을 갖다 주겠다고 해서 괜찮다고 했는데
소불고기, 상추, 여러가지 반찬들과 된장찌개까지 잔뜩 조금씩 가져왔는데 반찬가게에서 맞춘것 같다.
반찬이 너무 넘친다. 아침도 아구찜과 반찬으로 잘 먹었는데 ... 조카가 어머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오면서 우리 숙소에 들린 것이다. 형님은 암이신데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이다.
딸이 수고를 많이 한다고 하시다. 은행에서 높은 직분인데 오늘 반 나절을 빠지고 곧 출근해야 한다고 ...
우리를 송파구청까지 데려다주고 거금의 봉투를 남편과 나에게 따로 주고 가다.
너무 미안하다. 우리 딸이 이곳 다섯 형제들(우리까지)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는데 ...
구청에서 10년 만기가 되어서 여권을 새로 갱신하려는데 파주 구청에 우리 주민등록번호가 없다고???
우리는 주민등록을 회복했고 이중국적자가 되었고 한국에서 3년을 살다가 미국으로 갔는데 ..
서류를 해오라고 해서 ... 파주구청에서 ... 전화로 주민등록을 번호를 기재하고 시간이 지나야 여권을 낼 수가 있다고 ...???
너무 속상하다. 주민등록증도 있는데 ... 어쩔수가 없어서 석촌호수를 지나서 숙소로 오다가 지하철을 두 번씩 갈아타고 숙소로 오는데 너무 피곤하다. 거리가 아주 가까운데 지하철을 타면 오르락 내리락 너무 힘들다. 덥고 춥고 ...
집에 와서 교회에 내려가 기도하는데 남편이 와서 오 전도사가 왔다고 ... 나주 곰탕집에서 만나기로 ...
다시 걸어서 나주 곰탕집으로 가서 나주 소짜 곰탕으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예쁘고 우리 막내딸하고 동갑인데 험악한 아픈 삶을 살아온 생이 너무 ... 단아해서 그렇게 고달픈 생인지 몰랐다.
아버지가 부자신줄 ... 남편과 서울대학교 수학과 동문으로 ...
근처에 있는 이다야 커피집에 가서 오전도사가 사려는 것을 남편에게 사라고 해서 남편이 사다.
또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인생은 고난을 위해서 낳다고 ... 사람들 인생을 돌아보면 모두 너무 고난과 외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나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없이 행복한데도 우울할 때가 ... 그럴때에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 속의 나를, 귀신을 쫓아내어야 ...
신앙의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헤어져 숙소로 돌아와서 남편은 곧 경기고 동창생들 기독모임에 가서 설교하러 나가다.
남편은 나도 가기를 원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안가고 남편 혼자 갔는데 남편이 참 피곤하겠다고 생각하고 한참 여러가지를 기도하고 저녁 6시가 넘어서 햇반을 마이크로오븐에 데우려는데 안 된다. 남편은 아침에 데우던데 ...
아무리 애써도 못해서 반만 남은 밥에 콩나물 국을 끓여 많은 반찬을 꺼내어 맛있게 들고 빵도 두 쪽을 들다.
내일 또 송파구청에 가야 하고 정 목사님을 만나 식사하고 에스더 철야기도회에 가서 설교해야 한다.
토요일에는 형제들 모임이 있고 23일에는 큰터교회에 가고 다음 주는 좀 한가할 것 같다.
바쁘게 지내니 너무 감사하고 그럴수록 더욱 기도 많이 하고 성경도 읽고 ... 성경을 못 읽는다.
남편은 성경을 많이 읽고 나는 기도를 많이 ... 기도로 모두를 지켜야 ...
주님,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과 모든 것을 지켜주소서.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복을 내려주옵소서.
우리가 무엇이라고 그렇게 정성껏 ...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갚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