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달은 사람은
온 세상을 마음속에 담아도
그 마음속은 항상 여유가 있다.
(법구경)
살다보면 마음이 급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돈도 잘 벌고 승진도 앞서고 자식들 결혼도 잘
시키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마음이 급해지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정신은 먹먹해집니다. 식구들에게 짜증만 늘고 직장 동료
들하곤 불화도 잦아집니다. 급기야는 병을 얻기도 하고 주변인들과 사이가 나빠져서 외톨이가
되고맙니다.
사자성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남들보다는 조금 뒤쳐져 있다 할지라
도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쉬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들보다 앞서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중용에 이르길 '군자의 도는 먼 곳을 감에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출발함과 같으며, 높은
곳에 오름에는 반드시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함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깊이 유념하여 일로정
진하소서!
정관일선 선사는 노래합니다. "사물 밖 벗어난 유유한 놀음, 자재로이 보내는 아침 저녁. 천
산의 달 밟는 두 발, 만 리의 구름 따르는 이 한몸. 나 남이 없이 보는 본래의 소견이니, 옳고
그름 갈린 문 어찌 있겠나. 새가 꽃을 물어오지 않아도 봄 바람은 저절로 꽃다운 것을."
계룡산인 장곡 합장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