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극적이지 않은 울산축구에 적응한 프로 울산러는 이 글을 안봐도 좋습니다.

안녕하신지요
오늘 이 글을 작성할 수 있어 기쁘네요 ^^
아무튼 글을 시작해보려 하네요

울산 축구를 음식에 비유한다면
다데기를 넣지 않은 평양냉면이 어울린다고 보네요
자극적이지 않지만 육수의 그 은근히 남는 오묘한 맛이 생각난다고 하던데
울산 축구가 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 팀은 자극적인 요소가 적습니다
축구에서 자극적인 요소라면 뭐니뭐니해도 골 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확실히 그런 자극적인 요소는 적습니다.
하지만 끈끈한 팀워크, 괜찮은 수비력, 어쨌든 진행중인 무패행진(물론 내일 깨질지도 모르지만 오늘을 기준으로)이라는 요소들이
오묘하게 기억에 남고 저를 축구장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미 울산축구 중독 말기인것 같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아주 뚜렷한 감독
이번 시즌 초 이 라인업이 기억 나시는지요
시즌 초 답도없던 주니오, u23 2명이 동시에 선발로나왔으며 센터백 2명 + 황일수를 빼면
사실상 2군으로 홈 개막전을 치뤘고 상주에게 반코트 참패를 당했습니다
당시 저렇게 나온 이유는 바로 상하이 상강전을 대비하기 위함이였습니다.
물론 결과는 모든걸 잃은 완벽한 실패였지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김도훈 감독은 선택과 집중이 아주 뚜렷하다는겁니다.
이원화를 하는것이 아닌 하나에 올인을 해버린다는것이지요

선택과 집중의 시기가 또 한번 다가왔다.
울산은 현재 ACL 1차전을 승리했으며, 수요일 수원으로 올라가서 2차전을 치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경남전은 굉장히 힘을 빼고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팬으로써 냉정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렇기에 경기력은 기대를 안하시는편이 좋아보입니다
팬이 이런말을 하는것도 안좋아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상주전 라인업을 보셨다시피 이번 경남전에 주전의 80%를 뺄 수 도 있는 감독입니다.
물론 기우일수도 있지만 전례가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별거없습니다
이제껏 써왔던 글들과 다를것없이 어그로 끌려고 그런게아니라 제가 그냥 이 글을 쓰고 싶었던게 가장 큰 이유고
앞으로도 이렇게 글을 쓸겁니다 누가 뭐라하건 간에
그리고 울산의 그 평양냉면스러운 축구에 익숙치않으신 무고하신(?) 분들이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먼저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면 덜빡치지않을까 하는게 2번째 이유입니다
익숙한 사람은 그래도 보기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는데
그렇지않으신분들은 내가 뭘 보러왔나 싶을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물론 이 글은 예측성 글이기때문에 내일 경기력이 혹시나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행이겠죠.....
1줄요약: 내일 충격적인 라인업과 경기력이 기다릴지도 모르니 울산축구에 익숙치 않으신분들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첫댓글 엄.. 맨윗 라인업에 이지훈때문에 U-23 3명이라고 하신것 같은데 이지훈 94라서 아마 해당 룰엔 적용 안될꺼에요 ㅎㅎ 사실 말씀 하신 의미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디테일로.. 좋은글 잘 봤습니다
호고곡 수정
내일 학생 봉사점수받을수있는날이라 관중좀 올텐데 개막전 핵 노잼이 재연되면.....
1군은 많아야 두 세명에 그칠 듯ㅋㅋㅋ 오세훈 이영재 기대합니다
전북처럼 어정쩡한 투트랙보단
몰빵이 낫죠
오 쫌 닮.. 화가인줄
오세훈
조영철 이영재 이상헌 황일수
정재용
정동호 김수안 임종은 이지훈
김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