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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사진 2010년 3월호 보도자료 및 목차
2010.03. vol 506
www.monthlyphoto.com
국내외 최신 사진가 정보와 사진 흐름, 사진 담론이 있는 월간사진. 1966년 창간된 국내 최고 사진잡지. 사진매체의 가능성과 확장을 매달 새로운 이슈와 작가를 통해 소개한다.
순서
1. 3월호 보도자료
2. 3월호 목차
<1. 3월호 보도자료>
아이티 대지진 취재기와 세계보도사진상 결과 실은
월간사진 3월호
대지진 발생 두 달여를 맞은 아이티에선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구호의 손길과 함께 생존을 위한 아이티인들의 사투가 한창이다. 혼란과 무질서의 시기를 지나 폐허더미에서 고철을 줍고 길거리 노점을 차려 다시 일어서려는 이들에게 성한 것 하나 없이 철저히 무너져내린 도시는 미래에 대한 한가닥 희망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사진가 강제욱은 굿네이버스의 구호대원으로 아이티에 들어가 문명이 사라진 도시에서 아이티인과 20여일을 함께 했다. 그의 아이티 취재기에선 섣불리 미래나 희망이란 단어를 쓰기보다는 아이티의 현실과 절실함을 전하고 있다.
올해 세계보도사진상(월드프레스포토)의 ‘올해의 사진상’은 이탈리아의 프리랜서 사진가인 피에트로 마스투르조(Pietro Masturzo)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6월24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한 건물 옥상에서 이란 대선의 무효를 외치고 있는 여성을 찍었다. 사진은 거리의 치열한 공방이나 피 흘리는 시위장면이 아닌 고즈넉한 이란의 아름다운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여성이 소리치는 모습을 통해 이란의 대규모 시위를 보다 강력한 암시와 흡입력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분쟁과 삶의 결합, 사진으로 보여준다는 것의 새로운 전형이라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월간사진 3월호에는 ‘올해의 사진상’ 이외의 부문별 수상작과 심사위원 인터뷰를 통해 세계 보도사진의 흐름을 상세히 소개한다.
공간의 착시효과 조르쥬 루스, 극사실적 사진 시바타 토시오
조르쥬 루스(Georges Rousse)는 지난 80년대부터 버려진 채 방치된 폐허 건물의 빈 공간을 캔버스 삼아 벽과 바닥에 원, 사각, 삼각 등 기하학적 그림을 아나모르포즈(왜상화법, Anamorphose) 방식으로 직접 그려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촬영할 공간과 그림이 정해지면 먼저 대형 카메라(4×5인치)의 유리 뷰파인더에 기하학적 그림을 그리고, 뷰파인더를 보면서 공간을 왔다갔다하면서 위치를 찾아 선을 그린다. 이때 아나모르포즈 원리가 이용된다. 뒤틀리고 서로 어긋난 선이 어느 한 임의의 점(위치)에서 보면 뒤틀림과 어긋남 없이 정확한 원이나 사각형으로 보이게 그리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필요 없는 벽과 기둥을 허물고 자르거나 선 안에 색을 입혀 카메라로 촬영한다. 이처럼 공간 속에 또다른 제2의 공간을 창조하며 3차원의 현실세계를 2차원의 사진세계로 포착하는 그의 사진은 관객들에게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관객은 평면작업인 사진에서 더 깊은 공간감과 원근감을 느끼며, 루스가 장치해 놓은 시적 가상공간에 빠져들게 된다. 루스는 버려지거나 사라질 공간에 ‘무형의 조각들’을 남겨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애착과 기억을 남긴다. 월간사진과의 인터뷰에서 루스는 “모든 공간은 자기만의 모습을 지닌다. 그리고 나만의 상상력으로 그곳을 특별한 공간으로 다시 만든다.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모든 것이 멈춘 공간에서 길게는 2주 정도 작업을 진행하면서 그 공간이 가졌던 기억을 깊이 성찰한다”고 말했다. 월간사진 3월호에는 조르쥬 루소가 유럽 각국을 돌며 작업한 작품과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진행한 작품이 인터뷰와 함께 실렸다.
일본 사진가 시바타 토시오(Toshio Shibata)는 댐과 교량 등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8×10 대형카메라로 극사실적으로 촬영한다. 단순한 풍경이 아닌 인간과 인조물, 자연의 삼각관계를 표현하는 이미지 구현의 도구로 사진을 선택한 그의 사진은 흐릿함이 전혀 없는 평면적인 사진 그래서 더 그래픽에 가까워 보인다. 환경재앙으로 파괴된 미래의 도시를 디지털 작업으로 보여주는 이탈리아 사진가 지아코모 코스타(Giacomo Costa)는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에서 주목받은 작가다. 그는 다가올 미래의 환경을 상상력을 바탕으로 스펙터클하게 재구성해 지구온난화, 인구 증가, 자연자원의 남용 등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보여준다. 월간사진 3월호에는 시바타 토시오와 지아코모 코스타 외에도 최근 한미사진미술관에서 한국전쟁기념비로 전시를 가진 강용석과 콜럼비아 대학원에 재학 중이면서 미군을 소재로 작업하는 유연중, 눈에 안 보이는 관념이나 감정을 직접 만든 사물의 물성을 통해 표현한 홍승희의 작품과 인터뷰도 소개된다.
<2. 3월호 목차>
커버스토리 | 이경민은 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사물과 낯선 느낌의 공간감을 통해 일상 너머에 존재하는 기를 표현한다. 고요하고 정적인 느낌의 구도 속에 흐릿한 사물의 형상이 다각적인 감각을 만들어낸다. ⓒ 이경민
056 In Focus | 버려진 공간을 기억하다, 조르쥬 루스
프랑스 작가 조르쥬 루스는 곧 폐허가 되거나 재건축될 공간을 캔버스로 삼아 아나모르포즈 방식을 이용해 벽과 바닥에 기하학적인 조형을 그린 뒤 색을 칠해 사진을 찍는다. 오로지 하나의 시점에서만 어긋남 없이 보이는 이 도형은 현실과 비현실, 사라짐과 영원성을 상징한다.
070 Works
1. 거대 콘크리트 인조물의 일루션, 시바타 토시오
일본 사진가 시바타 토시오는 댐과 교량 등 콘크리트로 뒤덮인 대형 인조물을 슈퍼리얼리즘처럼 세밀하게 촬영했다.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인조물의 정교한 모습은 마치 현실을 복제한 환상처럼 보인다.
2. 보편성 결여된 전쟁 기억, 강용석
전쟁의 비장함과 군사들의 용맹함이 돋보이는 한국전쟁기념비의 과장되고 위압적이며 선언적인 형상은 이념과 정치가 전쟁의 기억을 재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강용석은 한국전쟁기념비를 통해 과거를 기억하는 태도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성숙된 집단기억을 일깨운다.
3. 자연의 역습, 지아코모 코스타
이탈리아 사진가 지아코모 코스타는 디지털작업으로 만든 가상세계를 통해 다가올 미래 환경을 스펙터클하게 보여준다. 지구온난화로 물에 잠긴 도시, 자연의 복수로 온통 풀에 뒤덮인 도시에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고찰한다.
104 The photographer’s
1. 미국은 전쟁놀이 중, 유연중
유연중은 미국을 횡단하며 만난 미군과 유목민처럼 떠도는 미군 가족의 모습을 통해 미국 사회 전체를 바라본다. 전쟁을 실행하고 있지만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나라인 미국은 마치 전쟁을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바라본다.
2. 삶의 무게가 만든 깊이, 홍승희
홍승희의 ‘깊이에의 강요’는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마치 삶의 무게에 짓눌린 듯 천천히 바닥으로 침전해 들어가는 일상의 오브제에 투영했다. 물성으로 표현된 삶의 무게와 깊이는 흑백 공간 속 두 가지 시간성으로 표현된다.
128 인터뷰
1. 캄보디아에서 돌아와 달팽이 사진선생으로, 임종진
사진기자를 그만두고 NGO단체의 일원이 되어 캄보디아로 떠난 임종진이 한국에 돌아왔다. 그를 만나 캄보디아 장애인 자립학교와 빈민촌을 기록했던 경험을 듣고, 달팽이처럼 천천히 대상에게 다가가 삶을 이해하며 사진을 찍는 달팽이 사진골방도 알아본다.
2. 외국사진집 전문서점 포토박스 김주혁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포토박스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진전문서점이다. 외국작가의 작품집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서점이었던 이곳의 운영자인 김주혁을 만나 지나간 역사와 사진집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36 이슈
1. 2009년 세계보도사진상이 주목한 사진
이란 대선 시위사진을 찍은 이탈리아의 프리랜서 사진가 피에트로 마스투르조가 2009년 월드프레스포토의 올해의 사진상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 심사평과 사진 경향 그리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카타오카 히데코의 인터뷰를 실었다.
2. 이런 사진 오랜만이야
사진평론가 최봉림과 시인 박노해의 사진전은 사진 본연의 방식과 역할을 고민케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된 전시다. 전통 다큐멘터리 사진과 사진의 우연성 등 사진매체의 특성에 천착한 두 작가의 닮은 듯 다른 사진에 관해 알아본다.
3. 늘어나는 신진작가전과 공모
신진작가 발굴이 화두다. 신작이 늘고 미술시장의 관심도 신진작가에게로 옮겨가면서 신진작가전과 공모가 크게 늘었다. 얼어붙은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신진작가의 활약과 지속적인 발굴과 지원 시스템에 관해서도 알아본다.
148 해외 강제욱의 아이티 취재기 |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사람을 만나다
굿네이버스 구호대원의 신분으로 아이티를 찾은 강제욱은 지진현장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상실감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굶주리고 목마른 난민들 틈에서 느낀 불안감과 단상을 생생한 글과 공허한 사진으로 전달한다.
154 이 사진가가 사는 방법 12 | 사진, 네 멋대로 해라, 최원준
미아리 텍사스와 콜라텍, 군사시설물 등 장소가 가진 사회, 역사적인 문제를 사진으로 조명해온 최원준을 만났다. 작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과 작업방식, 인생과 사진에 대한 거침없는 열정을 들어보았다.
160 사진, 책에 길을 묻다 8 | 말과 사진
추한 몸을 가진 괴물인 ‘프랑켄슈타인’은 추한 말을 내뱉은 사람의 목을 조른다. 빌렘 플루서의 ‘사진의 철학을 위하여’는 사진이 말의 목을 조르면 어떻게 괴물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 뜻대로 태어나 사는 두 괴물을 비교했다.
164 Digital Review | 삼성 NX10, 시그마 17-70mm
삼성의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인 NX10은 휴대성과 DSLR급 화질로 카메라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APS-C타입 디지털 바디 전용 표준 줌렌즈인 시그마 17-70mm는 F2.8-4의 밝은 렌즈 밝기와 70mm까지 확장되는 망원 성능이 장점이다.
170 Free Gallery
1. 공사장, 정지현
파괴와 창조가 끝없이 충돌하는 공사장의 모습을 개인적이고 서정적인 공간으로 묘사했다. 열대우림처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공사장의 느낌을 파괴와 창조, 이성과 감성을 경계삼아 표현한다.
2. illusion, 오세나
소외로부터 느끼는 불안감을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환영처럼 드러낸 오세나의 사진이다. 불안한 감정을 물과 왜곡된 형상, 다양한 매체로 표현했다.
3. Double과 Half 사이, 윤관식
국제결혼으로 만난 부모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이뤄진 다문화가정 포트레이트다. 윤관식은 이들이 편견과 차별로 인해 반쪽짜리 한국인이 아닌 부모의 나라 양쪽에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는 ‘Double Korean’으로 살기를 희망한다.
182 Exhibition | 3월의 사진전시
모니카 인치사, 이르지 투렉, 두겹의 부정, 최영진, 한성필, 임택, 강재훈 사진사숙, 최원석 이재용, Beyond the Lens, Ordinary Freak, 강재구, 존 댁스 류, 김경호, 김영욱, 김영욱, 임재현, 이새벽, 임준형, 풍경을 읽다, 임성권, 전형진, 이경희 외
188 콘테스트 | 최우수 서지은, 우수 이홍로, 고범석 외
192 클럽뉴스 | 사진으로 수원화성 알리는 수원화성사진클럽
196 이야기가 있는 출사지 | 골목마다 새로운 이야기, 부산 범일동 매축지
198 News in | 새 사진학회장 이용환, 영국 버나드 제이콥슨 전속작가 된 최영진, 캐논 스토어
204 New Product | 로우프로 Toploader Zoom AW, 캐논 EOS 550D, 블루 미러 2 PL150, 니콘 FX포맷 NIKKOR 렌즈 2종, 핫셀 H4D-40, 일포드 GALERIE GOLD MEDIA, 샌디스크 USB 플래시 드라이브 외
208 뉴스 | 3월 뉴욕서 열리는 Korean Art Show, 영국황실 자선전시에 한국사진가 6명 참가, 문래예술공장 문 열다, 데비 한 소버린재단 아시아작가상 수상, 안동서 열리는 한겨레의 사진워크숍, 헨리포토 충무로 오피스 오픈, 신간 한국사진의 자생력 외
212 퀴즈 앤 인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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