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33] 레위기 14장-16장 묵상
1. 여인들의 주기적인 하혈(下血)은
생리현상인데 왜 부정하다고 했는가?
어떤 의미에서 여인들의 하혈이 없으면
어떤 생명도 태어날 수 없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도 수행할 수 없는데
생명의 잉태에 필수적인 여성의 월경이
왜 7일 동안 부정하단 말인가?
레위기 15장은 한술 더 떠 그 월경하는 여인의
침상도 부정하고 그녀를 접촉하는 자도 부정하며
심지어 앉았던 자리까지도 부정하다 하셨다(레15:19~24).
너무하다는 생각이 사알짝 들려고 한다.
마귀가 하나님은 이상한 분이라고 부추기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우리 인간이 알면 얼마나 알며 지식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피조물인 우리가
어찌 다 헤아리고 파악할 수 있겠는가?
그저 우리는 예 예 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여인의 월경은 출산과 관계된 것으로
창세기 3:16에 기록된 저주, 곧 해산의 수고와 관련되어 있다.
하와의 범죄를 생각나게 하는 것이기에
거룩하신 하나님은 부정하다 하셨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 우리는 12년 동안이나
유출병을 가진 여인이 감히 하나님의 아들을 만진
놀라운 사건을 접하게 된다(눅8:43~48).
유출병을 가진 자는 부정하여 성전에도 들어 갈 수 없었는데
성전 자체이신 예수님을 언감생심 어찌 만진단 말인가?
그러나 이 여인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신약적인 믿음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녀는 율법을 초월하여 예수님을 만졌다.
그리고 유출병이 치료되는 기적을 체험했다.
율법의 저주를 뛰어넘어 예수님을 접촉하면
자신의 병이 나을 거라는 성령의 감동을 받고 행동으로 옮겼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귀는 끊임없이 송사를 한다.
“ 네가 그 따위로 살면서 예수님의 은혜를 기대하느냐?
율법 앞에서 네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아라.
하나님이 너를 받아 주시겠느냐?’ 라고 죄책감을 준다.
그때 우리는 이 여인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
율법을 초월하는 십자가를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주께 나아가
주를 붙잡아야 한다.
이것이 신약의 믿음이다. 아멘.
2. 아사셀을 위한 염소(scapegoat=속죄 염소)
#두 마리의 염소:
해마다 대속제일이 되면 두 마리의 흠 없는 염소가 선택된다.
제비를 뽑아 하나는 하나님을 위하여 희생시키고
하나는 아사셀을 위하여 남겨 둔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한 첫째 염소의 각을 뜬 후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르고
그 피는 지성소로 가지고 들어가 언약궤에 뿌린다.
그러면 지성소 안에 하나님 쉐키나의 영광이 가득 차게 되고,
이는 이스라엘의 죄가 속해져
하나님의 진노가 사라졌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것이 첫 번째 염소의 죽음과 그 의미이다.
둘째 염소는 이와 사뭇 다르다.
제사장은 아사셀을 위하여 준비한 둘째 염소에
백성들의 죄를 전가하고 그것을 광야로 몰아내어
(1) 굶어 죽이거나, (2) 들짐승에게 찢겨 죽게 한다.
그 때 염소가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광야에서 아사셀 앞에 죽으므로
더 이상 백성들의 죄를 아사셀은 물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아사셀은 도대체 누구이고
그에게 염소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를 위한 염소는 무엇을 나타내나?
바로 이것이 오늘 레위기 16장에 나타난
아사셀 염소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이다.
# 아사셀:
아사셀(עֲזָאזֵל)이란 ‘쫓겨난 귀신’, ‘추방 당한 악령’ 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아잘젤의 유음화어로써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인 사탄을 나타낸다.
이 단어는 모세 이전의 사람들이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인 사탄을 일컫기 위해 사용했고,
유대인들도 사탄을 일컫기 위해 그들의 문헌에 사용했다.
아사셀이란 신학적으로 광야에 거주하는 사탄을 나타내는 것이다.
# 염소를 보내는 이유:
그렇다면, 염소를 사탄에게 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사탄에게 염소를 바치기 위함이 절대 아니다.
사탄을 예배하기 위함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참소자 사탄 앞에서
이스라엘의 죄를 전가 받은 염소를 굶어 죽이거나
들짐승을 통해 찢어 죽임으로써
그의 참소를 합법적으로 잠재우기 위함이다.
우리가 알듯이 성경이 증거하는 사탄의 일은
인간의 죄를 합법적으로 참소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2:10을 보면
하나님께 우리를 밤낮 참소하는 사탄을 볼 수 있다.
스가랴 3:1을 보라.
더러운 죄의 옷을 입고 있는 제사장 여호수아를
사탄이 계속 대적하고 참소한다.
바로 이것이 사탄의 일이다.
사탄은 밤낮 쉬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참소했고,
백성들은 그로 인한 영적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고통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죄는 물론
죄책감으로부터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때문에 사탄의 참소로부터 오는 죄책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아사셀 앞에서
굶겨 죽이거나 찢어 죽일 흠 없고 깨끗한 염소를 마련하사,
그에게 이스라엘의 죄를 전가시키고 광야로 보내어 죽이심으로써
사탄의 참소를 온전히 막으셨던 것이다.
“사탄아 보라!
네가 밤낮으로 참소하던 이스라엘의 죄가 어디에 있느냐?
네가 쉬지 않고 고발하던 이스라엘의 죄가 어디에 있느냐?
이 염소에게 있다.
이 염소가 어떻게 되었느냐?
이스라엘 백성의 죄값으로 이처럼 비참하게 죽었다.
너는 더 이상 이스라엘을 참소할 수 없다.
내가 그 참소의 이유를 합법적으로 잠재웠기 때문이다.”
이로써 사탄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합법적으로 참소할 수 없다.
시도할 수도 없다.
그는 이스라엘이 지었던 과거의 죄를 입밖에 꺼낼 수도 없다.
왜? 죄값이 사탄의 눈앞에서 치러졌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죄책감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
아사셀의 염소를 준비시킨 것이었다.
# 아사셀의 염소, 예수:
아사셀의 염소는 예수님이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골고다 광야에 나가사
사탄 앞에서 찢겨 돌아가심으로써 인간을 향한 사탄의 참소를
합법적으로 온전히 잠재우실 아사셀의 염소가 되었다.
인간의 죄를 전가 받은 두 마리의 염소는
전부 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인간의 죄를 대신 질수 없다.
천사도, 사탄도, 인간들도 말이다.
그럼으로 대속죄일 날 인간의 죄를 전가 받은 속죄 염소 두 마리는
이중적 대속의 의미를 갖고 돌아가실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나의 죄를 속량하시고 나를 사단의 고소에서 방어하시려
아사셀을 위한 염소가 되시어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신
우리 구주의 은혜를 우리는 무엇으로 갚을 것인가?
- 1년 1독 성경통독 학교, 꿀송이 보약 큐티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 <2025년2월2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