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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방송 2005.11.8. (화) 오전 9:00 방송
EBS - FM 104.5MHz 2005.11.7. (월) 오전 11:00 녹음
EBS-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 화요일 1부 문화객담 -
1. 문화객담
연사 - 박기범(동화작가. 인권운동가)
2. 전화연결
김영수 / 페스티벌 홍보 담당, 극단 신화 대표
---- ( 010-9821-2131 )
진행자 : 한영애
제 작 : 문영주/김윤희
작 가 : 정순애 (011-411-4031) /박정은
음악작가 : 강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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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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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음료수. 담배. 콘돔.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스프.
책. 지하철 표. 꽃.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SIGNAL UP
안녕하십니까?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한영애입니다.
절대로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사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동판매기입니다.
꽃이나 감자튀김까지. 정말 자판기가 취급하는
물건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판기가 절대로 취급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냄새 풍기는 마음이죠.
같은 자동판매기에서 나온 커피라도,
달갑잖은 손님에게 내놓는 것과 사랑하는 연인에게 내놓는 것은 천지차이겠죠.
오늘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도 따뜻한 마음이 담겨진
이야기와 음악으로 준비했습니다.
< 음악소개 > 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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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음악 1 4‘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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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화요일 1부는 우리 사회의 문화 흐름을 주도하는 분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문화객담’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은 <박기범 이라크 통신- 어린이와 평화>란 제목의 책을 낸 동화작가 박기범씨를 모시겠습니다.
2부 미술시간엔 미술사학자 조이한씨와 함께 하는
‘위험한 그림의 미술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그리고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공연티켓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엔 - ** 공연상품고지 (원고별지)가
준비돼 있습니다.
공연티켓을 원하시는 분들은
ebs 홈페이지에서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로
찾아오셔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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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 On Stage 코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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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범 이라크통신, 어린이와 평화
한영애 바그다드로 들어가기 며칠 전.
우리 팀원들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 주저했다. 마침내 내 차례가
돌아왔다.
‘저는... 저는 그냥 전쟁이 안 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척 겁이 많은 사람이에요.
얼마나 겁이 많다구요. 그런데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내가 과연 그곳을 나올 수 있을까?
여기 요르단 시장에서 만났던 아이들, 그 아이들하고 꼭
닮은 아이들이 거기에 있을 텐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달려드는 아이들처럼 그곳 아이들도 내 손을 잡고,
내게 매달리며 안길텐데...
그 애들이 손을 잡고 내 품에 안겨 있는데, 나는 과연
그 애들 손을 뿌리치고 그 나라를 빠져나올 수 있을까.
못할 것 같아요.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아니 그래도 나는 겁이 많아서 그 애들을 버리고
올지 모르겠어요. 그 아이들이 내 손을 놓지
않는데도 내가 먼저 그 애들 손을 놓을 수 있을까.
품에 안긴 아이들을 떼어놓고 나올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 나는 지금은 제발 전쟁이 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에요.‘
겁이 많아서, 용감한 청년입니다.
동화작가 인권운동가인 박기범씨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기범 < 인사하시고 )
1>한영애 면전에서 외모 이야기를 하기가 뭐합니다만,
눈이 아주 큰 미남이세요. 어른들이 착하게 생겼다고
하실 인상인데, 정말 겁이 많으세요?
박기범 < 간단히 받아주시고 )
멀리서 올라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사시는곳이
죽변이시라구요?
박기범 < 죽변에 살게 된 인연+죽변이야기 )
그런데 휴대폰이 없으시다구요.
제작진들이 연락이 안돼 노심초사 했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박기범 < 왜 휴대폰이 없으세요... )
2>한영애 며칠 전에 생명평화탁발순례를 마쳤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생명평화탁발순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주세요.
박기범 <생명평화탁발순례 소개 >
- 어떤 행사이고, 어떤 분들이 참가했는지, 기간은 어떠했는지.
- 그 행사를 하면서 느낀 점등
3>한영애 책 ‘어린이와 평화’는 2003년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
지원연대 일원으로 이라크에 들어간 뒤 한국에 보낸 글을
모은 책인거죠?
박기범 < 책 소개 간단히 >
- 2003년 이라크전을 전후해 4차례 이라크를 다녀왔다. 그 때 이야기.
이라크는 바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요르단에 가서 관광비자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라크에 들어가야 한다고. 그 때 이야기들.
4>한영애 책에도 잠깐 나오는데, 이라크에서 ‘이라크 평화를 바라는
바끼통‘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글을 올리셨잖아요.
전쟁을 전후해서 이라크에서 이라크에서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요?
박기범 < 바끼통에 어떻게 글을 올렸는지-갖가지 에피소드중심으로 >
5>한영애 책에 어머니, 아버지, 형의 걱정어린 편지글. 그리고 전화통화
내용이 나오던데요, 가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죠?
박기범 < 가족과 주변 사람들 이야기 >
- 가족과 나를 아끼는 사람들의 걱정을 생각하면 정말 죄인이었다.
동시에 그들의 걱정과 믿음, 기도가 있어서 겁많은 내가 이라크에 가서
착한 아이들을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었다고.
6>한영애 본인이 스스로 겁이 많다고 고백도 하셨는데,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는 동화작가가 전쟁터로 달려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기범 < 한국 이라크 반전 평화팀이 된 배경 >
-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탐 침공을 안타까워하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어린이와 평화’라는 평화행동을 만들었다고.
(그 후 어떻게 반전평화팀 일원이 됐고, 또 이라크에 가겠다고 결심한
배경등을 설명해 주세요)
7>한영애 이런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동화작가인 박기범씨가 이라크에 간 것은 무엇을 하기
위해서 인가요?
박기범 < 암만주재 이라크 대사와의 대화 >
- 글세 무엇을 하려고 했을까. 나도 모르겠다.
- 관광비자로 이라크에 갔다가 기한등의 문제로 전쟁직전에 요르단으로
철수했는데 전쟁이 났다. 관광비자들도 불가능해진 상황. 매일 무조건
이라크 대사관에 가서 조르다시피 했다. 그 때 이라크대사가 물었다.
‘당신은 의사인가, 기자인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전쟁터에 가려는가’
그 때 대답한 것이 나의 마음일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쓰러진 아이가 있다면 들쳐업고 뛰겠다.
피흘리는 아이가 있다면 피라도 닦아주겠다‘고. 그냥 아이들의 곁이 돼
주고 싶었다.
8>한영애 (간단히 받아주시고)
그건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죠. 아프고, 힘들 때 그저 손을
잡아주고 곁이 돼 주는것만한 위로가 어디있겠습니까.
정말 큰일을 하신거죠.
음악 한 곡 듣고 이야기를 계속해야 겠네요.
< 음악소개 > 10‘0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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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음악 2 > 4‘0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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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에 두고 온 사람들, 두고 온 마음
9>한영애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화요일 1부,
문화객담, 오늘은 어린이와 평화-박기범 이라크 통신’의
박기범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서서 이라크 반전평화팀 이야기를 잠깐 해주셨는데요.
이라크에 함께 가셨던 분들 소개를 좀 해주시죠.
박기범 < 반전평화팀 소개>
-반전평화팀이 어떻게 구성됐는지+어떻게 이라크팀들이 구성됐는지
10>한영애 지금부터는 이라크 이야기를 해보시죠.
정말 우여곡절끝에 이라크에 들어가셨는데, 첫 느낌은
어땠나요?
박기범 < 이라크의 첫 인상>
-나는 2진으로 이라크에 합류
-정말 전쟁을 얼마 안 앞둔 상황인데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었다.
(국경에서 처음만난 모하메드와 그 가족 이야기+이라크말을 몰라서
‘앗 살라무 알라이꿈’을 연발하면서 친구가 된 사연)
11>한영애 당신에게 평화를!이 ‘앗 살라무 알라이꿈’이군요.
앗 살라무 알라이꿈! 정말 느낌이 좋은 발음이네요.
이라크에 가서 한 일들을 좀 소개해 주세요.
박기범 < 관광비자로 한 일들>
- 처음에 관광비자로 갔는데, 운전기사와 가이드, 정부요원과 단체행동을
해야 한다. 처음엔 그들을 따라서 관광만 했다고.
(박물관에서 본 연극등 인상적인 곳들을 소개해 주시고)
12>한영애 자유여행이 아니라 가이드와 정부요원까지 동행했으면
불편한 점이 많았겠어요?
박기범 < 관광안내원들 이야기>
-그들은 우리를 감시역이 분명. 그런데 그들도 사람. 우리와 친구가 됐다.
그리고 그들 역시 이라크에 전쟁이 나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우리
일을 알게 모르게 도와줬고, 우리 안전을 보장하느라 애썼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말씀해 주시고)
13>한영애 책에 여러가지 평화시위 이야기가 감동적이던데요,
몇 가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박기범 < 이라크에서 있었던 평화행사들 >
-(평화행사를 준비하던 이야기+현지 반응등)
*특히 이라크 사람들과 함께 완성한 걸개그림 이야기등
14>한영애 책에는 전쟁 중 이야기가 몇 장의 사진과 그 설명으로
대신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박기범 < 몇장의 사진으로 대신한 전쟁 이야기 >
- 겁에 질려서, 숨 가쁘게, 그리고 절망으로 지낸 그 며칠간의 일들을
글로 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몰래 몰래 찍어둔 몇 장의 사진으로
그 시간들을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심정을 말씀해 주시고)
15>한영애 (간단히 받아주시고)
이라크 친구들중에 기억나는 친구들 이야기 좀 해주세요.
박기범 < 이라크에 두고 온 친구들>
-세이프나 하산, 모하메드이야기
(위험에 처했다는 살람아저씨 이야기도 좋을 것 같구요)
16>한영애 이라크전이 끝나고 이라크에 머문 기간이 제일 길었죠?
박기범 < 이라크전 끝난 후 이라크에서 있었던 일들>
-전쟁이 끝나고 이라크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친구들의 안전을 확인하던
이야기
-반전평화팀와 이라크 사람들과 함께 만든 놀이방 이야기
17>한영애 (간단히 받아주시고)
음악을 한 곡 듣지요.
<음악소개> 7‘00/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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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음악 3> T 1 4‘0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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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전쟁중인 이라크
18>한영애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화요일 2부,
문화객담은 동화작가이자 인권운동가인 박기범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몇 달을
보내고 한국에 오셨을 때, 주변사람들한테 걱정 많이
들으셨죠?
박기범 < 귀국후 주변사람들 이야기 >
-권정생선생님에게 야단 맞은 이야기
-옆집 할머니한테 걱정들은 이야기 꼭 해주세요
19>한영애 울진에 할머니 팬들이 참 많으신가봐요?
박기범 < 울진의 할머니팬들 >
-그렇다고. 글을 쓴다는데 밥벌이는 되는지, 남자 혼자 궁상떨고 사는데 밥은
제 때 먹는지, 장가는 갈 수 있는지 걱정들이 많다.
- 단신투쟁을 할 때 이야기를 꼭 해주세요. (한번은 뒷산을 가는데 할머니들이 불러서 이런 저런 걱정을 하시더니 김 모락모락 나는 감자를 내놓더라.
사양하는데 권하시는 마음이 고마워 이런 저런 이유로 단식중이라고 했더니, 아무도 안 본다고, 우리도 입 다물테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어서 먹으라 로 몸 상한다고 하시는데 어찌나 그 마음이 고맙던지 모르겠다)
20>한영애 아휴 세상에. 정말 ‘사랑’이란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사람 사는 정이네요. 주변에 정말 좋은 분들이 많으시네요.
(간단히 답변듣고)
한국에 와서 이라크 친구들 소식은 듣나요?
박기범 < 이라크 친구들 소식 >
- 전혀 못 듣는다. 그들은 내 안전이 걱정돼 다시는 이라크에 오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나도 자꾸 그들과 연락하면 오히려 그들이 위험에 빠질까봐 자제한다.
-살람 아저씨처럼 나쁜 소식을 알게 되느니,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 하며
산다고.
21>한영애 뉴스마다 거의 매일 아라크 테러 소식이 빠지지 않는데요,
왜 걱정이 없으시겠어요.
박기범 < 폭탄테러를 접할 때마다 챙기게 되는 친구들의 안부>
22>한영애 (간단히 받아주시고)
지금도 여러가지 작업중이실텐데요, 어떤 계획들이
있으세요?
박기범 < 앞으로의 계획>
23>한영애 (간단히 받아주시고)
오늘 함께 자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지요. 앗 살라무 알라이꿈!
박기범 < 인사하시고>
한영애 음악 한 곡 듣겠습니다. <음악소개> 5‘0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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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음악 5> 4‘00/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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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 핫라인 코드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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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그곳에서 : 제 1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한영애 : EBS FM 한영애의 문화 한페이지 월요일 1부 순서 듣고
계십니다
문화현장, 문화인물 만나보는 <지금 그곳에선> 시간입니다.
슬랩스틱 코미디와 과장된 상황설정, 지나치게 말초적인 코미디가 난무하는 요즘, 예전의 정통 희극은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제대로 된 정통 명작 코미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고 합니다. 오는 9일부터 펼쳐질 제 1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홍보 맡고 계신 김영수 극단 신화 대표와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수 : (인사)
한영애 :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행사 제목이 재밌는데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김영수 : (답변)
한영애 : 이번 행사는 2003년 타계한 극작가 이근삼 선생의 2주기를
기념하는 것이라면서요?
김영수 : (답변) 한국을 대표하는 희극 작가로 작품으로는 ‘멧돼지와 꽃사슴’, 등등..우리 해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극작가.
한영애 : 당연히 이번 행사에서 이근삼 선생의 작품도 만날 수 있겠네요?
김영수 : * 희극의 대표작들 5편 : 9일 막을 올리는 오영진의 ‘맹진사 댁 경사’부터 몰리에르의 ‘서민 귀족’, 이만희의 ‘베이비 시터’, 이근삼의 ‘멧돼지와 꽃사슴’ 그리고 버나드 쇼의 ‘캔디다’
한영애 : 그 5편이 특별히 선정된 이유가 있겠죠? **시간조절용
김영수 : 이번 페스티벌은 단지 코미디가 아닌 명작 코미디다. 시대를 넘어 언제라도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희극의 양대산맥인 오영진.이근삼이나 외국의 버나드 쇼와 몰리에르는 이미 검증이 끝난 작가들이다. 다만 현재 활동 중인 이만희 선생의 신작을 무대에 올리는 건 다소 위험한 일이나 과거가 아닌 현재의 작품도 올리자는 취지에서 그의 '베이비시터'를 포함시켰다.
한영애 : 배우는 어떤 분들이 참가를 하나요??
김영수 : 국립극단과 서울시극단, 극단 민중, 전설, 신화 등 5개 단체가 참가하며 장민호, 백성희, 윤주상 등 연극계의 대표적인 배우들도 대거 출연.
(얼마나 기대할 수 있을지..연습 현장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한영애 : 모처럼 한바탕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무대 기대가 되는데요, 웃음 고프신 분들 위해서 이번 페스티벌의 일정과 장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수 : 9일 막을 올리는 오영진의 ‘맹진사 댁 경사’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문예진흥위원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 게릴라극장과 상명아트홀 소극장 등 서울 시내 4곳에서 차례로 선 보인다
한영애 : 네, 오는 9일부터 펼쳐질 제 1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소식 홍보 맡고 계신 김영수 극단 신화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수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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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 요즘 우리 웃음 속에서 웃음의 의미를 찾는다는 게 너무나 어려워졌는데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풍자와 넘치는 해학 통한 코미디의 참맛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음악소개)
음악 한 곡 듣겠습니다.
5‘0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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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음악 6> 4‘0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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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준의 뮤지컬 콘서트
▶ P 2 INSERT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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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음악 7> 6‘0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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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애의 조율 - 자식은 족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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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 B.G
BG Up/down
요즘 젊은 사람들 표현으로 정말 쿨한 후배가 있습니다.
어찌나 딱 부러지는 성격인지
상대도 잘 배려하고, 자신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 그야말로
똑똑한 현대인이었습니다.
그러던 후배가 늦게 아이를 낳으면서 180도 변하고 말았습니다.
BG Up/down
일단 말이 많아졌습니다.
식당에서 떠드는 아이들이 있으면 화를 내거나 무시하는대신,
조용히 타이르구요.
길가에 짐을 늘어놓는 가게가 있으면
위험하다고 치워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신호등이 없다고 구청에 인터넷 민원도
올렸다고 합니다.
또 밤하늘을 보는 일이 많아졌답니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랍니다.
또 언제부턴가 목욕물을 모아서 청소를 한 답니다.
아이 세대가 물 때문에 고통을 겪을게 뻔한데 마구 쓸 수 없다는 이유랍니다.
집단 따돌림에 신경이 쓰이고,
각종 성범죄가 걱정이 되고, 환경이 파괴되는 것이 몹시도 무섭더랍니다.
그래서 각 종 단체에 한 달에 몇 천원이라도 회비를 내놓고,
얼마 전에는 환경단체 회원으로 가입했답니다.
그 후배 말이 자식은 족쇄라고 하더라구요.
BG UP/DOWN
후배는 고액과외로 자식을 똑똑하게 키우는 것보다
돈을 많이 모아서 유산을 남겨주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쪽을 택한 겁니다.
또 자기 자식과 함께 살아갈 아이들이 좋은 사람들로 크기를 바라구요.
후배의 족쇄인 그 아이가 자라면,
또 많은 어른들의 아름다운 족쇄인 아이들이 자라면.
그 아이들도 역시 자신들의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을 바르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이 사회는 그 아름다운 족쇄들 때문에 변화하게 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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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2 O. L~~ 잠자는 하늘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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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한영애의 문화 한페이지> 1부 끝곡은.. (음악 소개)
잠시 후에 러시아 음악여행으로 페이지를 넘기겠습니다.
3‘0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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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2 ♬ 음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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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내용이-... 꼭 듣고 싶어요.
대본을 좀 전에 메일로 받아서.. 답 메일을 보내면서 두 가지 부탁 했습니다. 하나는 한국군 파병재연장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거, 그리고 또 하나는 한영애 님 싸인.
크하, 싸인. 앗... 나도 하나;;; 파병재연장 이야기! 완전 꼭 하면 좋겠다 -_ㅠ
이비에스 라디오는 다시듣기가 안되네요. -.-;;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작가님께 혹시 그 날 방송분 링크를 할 수 없는지 메일을 보냈는데요, 저작권 문제로 해서 방송사(EBS) 차원에서 링크를 금하고 있대요. 그런데 부탁을 받고는 담당 피디 분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날 방송분을 따로 녹음해서 보내주신다 했습니다. 몇 번의 방송 가운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날 가장 편안하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제작진 분들도 그랬고, 한영애 님도 아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셨거든요. 오히려 하고 싶은 얘기 다 하라 격려해주면서요. / 아참, 이건 좀 상관 없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내일 아침(11일)에는 이 프로그램에서 <문제아>를 다루어 이야기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