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질문에 대해 우에노 치즈코는 이렇게 답했다. '(이런 해석의 바탕은 저출산, 고령화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하나만 낳는 압박감은 굉장히 큽니다. 특히 남자아이의 교육의 실패는 용납이 되니 않습니다. 그런데 여자아이에 대해서는 "아이, 뭐 됐어."하는 마음을 가지기 쉽습니다. 무책임한 육아를 즐기기 위한 소비재가 여자아이인 것이죠. 일본에서 여아선호가 많아진 것은 여성의 지위가 올라가서가 아니라 여성의 지위가 낮은 것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해석이 한국에서도 해당이 될까요?'
짜증나게도 해당이 된다. 부모들은 딸을 키울 때 육아부담이 더 적다.
최근 발표된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첫 아이가 아들일 때 어머니가 복직할 확률은 딸일 때보다 9% 낮다. 복직을 하지 않으면 주당 근무시간이 0이기 때문에 아이가 아들일 때 어머니가 일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아들을 출산한 어머니의 주당 근무시간은 출산 2년 후 1.44시간이 줄고, 5년 후에는 2.05시간이 줄어든다. 학원비도 아들에게 더 많이 지출한다.
중학생 국영수과목을 기준으로 아들에게 월 2만 9700원을 더 지출하며 아이의 성적이 떨어졌을 때 아들을 가진 부모는 딸을 가진 부모보다 학원비 지출을 더 늘린다. 격차가 점점 줄고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딸 양육보다 아들 양육에 더 투자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딸에게만 주어지는 역할
딸은 아들보다 투자를 덜 받는 대신(?) 딸로서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딸들은 아들보다 집안일을 2배 더 많이 한다. 딸은 집안일을 해도 '옛날에 여자들은 니 나이 때 시집가서 밥하고 빨래하고 다 했어~'라는 소리나 듣지만 아들이 집안일을 하면 '집안일 도와주는 착한 아들'이 된다. 웹툰 며느라기에서는 명절에 어린 유치원생 여자아이가 행주로 상을 닦자 '잘하네', '시집가도 되겠다', 'ㅇㅇ이가 효녀네'라는 반응이 그려진다. (남자아이는 소파에서 게임 구경하고 있었다.) 딸이면 나이가 어리든 말든 이런 역할이 기대된다. 반면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딸들은 '엄마 고생하는 거 보고만있는 매정한 딸'이 된다. 고생하는 거 알면 본인들이 나설 것이지, 만만한 딸을 착취한다.
딸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집안일뿐만이 아니다. 홀트아동복지회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여아 아이의 입양을 원하는 부부들은 대체로 애교, 귀여움, 커서 부모 챙기기 등의 이유를 든다고 한다.
위의 두가지 이유를 합친 결론은 아들에 비해 시간, 노력, 돈 안들여도 애교부리고 집안일 해주고 노후보장 해주는 딸이 좋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대를 잇지 못하는' 딸들을 수없이 낙태했다면, 지금은 '애교 부리고 집안일하고 가족을 돌봐주는' 역할을 시키기 위해 딸을 낳는다고 할 수 있다.
시대는 변했고 사회현상도 변했지만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닌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로 취급하는 인식만은 여전하다. 딸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해야 했던 8·90년대에 비하면 지금이 그나마 나아진 사회라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추행, 데이트폭력, 강간살인, 묻지마살인, 염산테러 등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인은 계속되고 있다. 세상에 나오기 위해 준비 중인 딸들도,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언제 또 다시 죽임을 당하게 될 지 모른다.
첫댓글 결국 가성비좋다 이거네
저딴생각 가지고 낳으면 잘도 행복하겠다??? 한남이나 한남이랑 결혼해서 애낳는 한녀나…. 갈수록 수준 후퇴해
아 제목부터 진짜 텍혐 ㅠ 진짜 으악 내용도 맞말이라 개짜증남
전부터 딸 선호사항 효도(착취)템 정도로 여기는 거 같아서 별로였음^^
아들한테는 학대당할까봐 무서워서 찍소리 못하지만
딸은 훨씬 만만하니깐ㅎ
어릴땐 애교 요구+인형처럼 꾸미기 놀이하다가
다 커선 감정쓰레기통+노후수발용으로 가성비최고^^
이래봤자 결정적일때 뭐 좋은거는 결국 아들임.....
영유(영어학원 유치부) 남녀 성비 보면 알 수 있음 진짜 어지간한데 아니고서는 여아 1-2인 곳도 수두룩해
여4 남5 이정도만 되도 성비 너무 좋다고 소문남
거기에 플러스 요즘엔 아들이 결혼해도 부모님 모시고 사는 경우 드물잖아 며느리들이랑 관계도 예전이랑 다르고<-- 그래서 어차피 날 못모실 아들보다 살뜰히 챙겨줄 거 같은 딸을 선호하는 거 같음 ㅋㅋ 사실상 며느리 역할이 딸한테 옮겨가진 것 같아
지금 딸 선호하는 이유조차 여혐
걍 뒷바라지시킬라고
우리도 누구의 눈치 보지 말고 자유롭게 날 위해서 살아야 해
가성비좋아서
정확허네
자식은 성별 상관없이 자식인데~나도 딸선호 이유 보고 어이없다고 생각했어
딸 사랑하는거 아니고 딸한테 이득보고싶운 거 같음 지원과 지지는 아들해주고 딸은 투자한것보다 더 뽑아먹으려고
진짜 딸을 더 좋아하게 됐으면 시위나가서 임금차별이랑 여혐범죄 규탄하며 싸웠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