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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머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기억상실-
미국에서 보내온 존스 소다(SEAHAWKS COLLECTOR PACK).
다섯 개의 컬러풀한 병에 들어 있는 것은
미식 축구 맛 소다라고 한다.
한 병씩 마셔 보았지만
첫 번째는 잔디맛, 두 번째는 흙 맛이었으니.
인간이 먹는 것이라 할 수 없는 플레이버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리고, 나머지 세 병이란 대체!?
(이번에 마시게 되는 세 병)
전반의 두 병이 "필드의 맛"이라면,
후반의 세 병은 "스포츠 선수의 맛".
대체 어떤 것인지는,
아래의 레포트를 계속 읽어 주셨으면 한다.
◆ 세 번째 / 흰색 소다 ◆
세 번째로 선택한 것은 SPORTS CREAM맛.
일본식으로 말하자면 '파스맛'이라고 부르기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
스포츠 선수에게는 항상 부상이 딸리는 법이고
↓
부상 치료에는 파스
↓
그럼 소다로 만듭시다
라는 민폐스러운 삼단 논법에 의해 태어난 것이리라 생각한다.
먼저 뒷면의 라벨을 체크
특별히 이상한 것은 들어있지 않을 것 같다.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 보니...
웃!!!!
냄새...
이건...
파스의 아쌀한 그 냄새...
이거 말요, 마셔도 되는 것에서 날 냄새가 아니잖여? (웃음)
보통이라면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이라던가, 그런 말이 써 있는 약품에서 나는 냄새가 나잖아.
아무 설명도 없이 식당이라던가에서 손님에게 내놓았다간
보험 회사에서 통보가 날아들 거라구. 이건.
마시고 싶지 않은 탓인지, 평상시보다 악담 30% 증가 상태로 마개를 열어,
글래스에 따라 간다...
(꼴꼴꼴...)
이것이.....
파스 맛 소다...
엉망으로 만든 민트 맛 주스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잘 먹겠습-니다!!!
꿀꺽, 꿀꺽,,,, 꿀꺽,,,,,
푸하~.....
어쩐지,
입 속을 치료하고 있는 것 같은 맛이 난다.
(나는 이가 튼튼하다 보니 갔던 적은 없지만)
치과 의사가 하는 마취의 맛은
분명 이런 것이려나.
그야말로 진통제틱한 맛에, 희미한 감미가 더해진 독특한 맛
파스 맛 소다는.
치과 의사를 싫어하는 자제분께 먹일 경우
어느 새 치과 의사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든 물건이었다.
(애초에 그 전에 소다를 싫어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 네 번째 / 투명한 소다 ◆
4번째는 PERSPIRATION맛.
이거야말로 본좌, 땀 맛 소다가 납셨다.
이놈은 어떻게 생각해도
이제까지의 상대와는 격이 다르다.
꼼꼼히 체크해야 할 터, 병의 라벨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거기에는 이런 표기가.
Sodium 370mg
Sodium이란 나트륨, 즉 여기서의 의미는 염분.
다른 소다에는 함량 35mg 정도에 지나지 않던 염분이,
10배 이상이나 들어 있다.
...라는 말인즉슨...
땀의 그 짭쪼름함까지 재현되어 있다는 것인가ㅏㅏㅏ~
우아아아, 무서워~
진짜로 위험해 이거...
푸념은 평소보다 50% 증가 상태로,
개봉해 보았더니...
우웍!
뭐야 이 냄새!?
우웩! 땀 냄새!!
이건 아니자나~...
썩었나? 아니, 그건 아닌가.
뚜껑도 확실하게 잠겨 있었고.
막 개봉한 후레쉬한 소다에서 감도는
이상할 정도의 땀내...
비유하자면,
검도부 부실의 향기...
(전국의 검도를 사랑하는 여러분, 미안해요)
눈을 감자, 벽 너머 저 편에서 감돌아 오는
팔뚝의 향기가 떠오른다.
(나는 유도부였기 때문에 부실이 바로 옆이었던 것이다)
그 향기... 저것을 나는 지금부터 마시려 하고 있는 것인가...
뚜껑을 열고, 글래스에 따르자,
그 냄새는 방 안으로 확산되어간다...
글래스에 따라진 땀 맛의 소다.
솟아오르는 기포가 모두 땀 냄새(가스)라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빨리 마셔 버려야만 한다고도 생각하게 되어버린다.
안돼, 이대로 방치해 두었다간
우리 집 거실에 냄새가 배어버리지 않을까?!
얼른 마셔야겠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꿀꺽.... 꿀꺽......
궯...
우으.....
안돼, , , , ,
이거... 죽겠다...
왜...
도대체 왜 이렇게 리얼한 거야~!!!
냄새 그대로 땀 맛.
그리고 이 숨은 맛마냥 녹아 있는 소금기...
그야말로, 땀.....
맛이 달다면 그나마 좀 살겠지만, 달콤함은 소극적
소금기를 더해 쓸데 없이 충실하게 재현된,
땀 맛 소다는...
대체 뭘 어떻게 뭐라할 곳도 없이
맛 없 었 다
랄까 말야∼,
이딴 거, 마실 수 있을 리가 읎~잖아!?
왜냐면 말이지∼,
YouTube에 존스 소다 사원이
이걸 마시는 동영상이 있는데 말야,
다들 일제히 뿜어버리고 있다구?
사원이 못 마시는데 내가 마실 수 있을 것 같냐고오, 아앙?
...라며, 여기서 어쩐지 아내(카메라 담당)을 향해 뿌직하는 나
한편 아내로부터는 차가운 한마디가 돌아온다.
아내 : "자, 얼른 마셔. 방에서 체육관 냄새가
나기 시작하잖아."
...죄송합니다....
마실게요.
마시면 되잖아요.....
덧붙여, 이 다음 남편은 화장실에 뛰어들어가
뿌웨오우에에 등의 괴성을 질러대며
화려하게 양치질을 연발하고 있었습니다.
( by 아내 )
◆ 다섯번째 / 청록색 소다 ◆
최후의 한 병이 된 것은 SWEET VICTORY 맛.
승리의 기쁨 맛이다.
이것으로 마침내 다섯병째···
잔디, 흙, 파스, 땀...
(이렇게 늘어놓아도, 도무지 소다 맛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무수한 지옥을 넘어,
드디어 간신히 도달한 최후의 한 병...
이것을 마시면 이 조사는 끝,
그것은 확실히, 나에게 있어 승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마지막 한 병으로 적절한 쵸이스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지금까지의,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 냄새와는 반대로.
달콤하고, 몸에 집어넣어도 괜찮을 것 같은 냄새가 난다...
아아... 마음이 가라앉는다...vv
그럼, 최후의 한 잔을...
글래스에 따라...
잘 먹겠습-니다!!!
꿀꺽.... 꿀꺽....
맛있다!!!
이것이야말로 승리의 맛이다.
예를 들자면, 머시멜로우와도 같은 달콤함이
나의 뇌를 치유해간다...
바로 이거죠. 이게 음식의 감미라는 거죠...
아아... 살아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야...
(이겼다고~!!!)
이상하게도 어쩐지 승리 포즈를 취하고 싶어졌다.
달성감과 해방감.
무엇인가를 완수했다는 기쁨이,
나의 양 주먹을 위로 들어올렸다.
이겼다.... 나는 승리했다...!!
◆ ···그렇다고 하는 것으로 ◆
(이겼다! 라고는 해도, 대량 남아도는 소다와 나)
미국에서 날아온 초절 공포의 조크 음료 존스 소다는
소문과 다를 곳 없는 무시무시한 재현력과 파괴력을 가진 음료였다.
대체 이 소다는 무엇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가?
그 부분에 관하여 존스 소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식 축구 선수는 그 선수 생명을 지속하는 동안
평균 2년분의 시간을 운동장에서 소비하며
37,854리터의 땀을 흘리며
0.9kg 분량의 풀을 먹고
1.4kg 분량의 흙을 맛보며
근육통이 생긴 환부 곳곳에 2.3kg 이상의 스포츠 크림(파스)을 발라,
그렇게 해서 간신히 승리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 소다는 그들의 고락을 전하기 위해 발매한 것이다.
(데이터의 진위 여부는 차치하고)
이 소다는, 무식하게 맛이 없는 것 만이 아닌,
극악스러운 이 맛은 어떤 의미로는 시련.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되기 위한 시련을 감히 소다로 표현한 상품인 것이다.
...라는 것은,
풀 맛 소다 정도로 빌빌대는 나는
아무래도 NFL의 선수는 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훗)
오늘도 미국의 어디선가,
NFL의 톱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는 소년이,
이 소다로 인해 눈물짓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자,
존스 소다라는 회사는 실로 죄 많은 것을 만들었구운...
이라고 생각하며, 이번의 리포트를 끝내고 싶다.
마침.
첫댓글 승리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었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뭐야이거무서워
존슨소다인줄...................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나도 그생각 해떵
얼굴도 보니까 왠지 일본인 스멜이야 ㅠ
아 일본인 맞는거같아 기사보고 샀다자나! 근데 기사가 일본글이고
이거 누가 번역한게 아닐까?????????????
이거 일본인이야! 일본거 번역한거!
아하 어쩐지 계속 일본냄새난다생각했더니 일본인글 번역한거였구낰ㅋㅋㅋ
말투넘오글거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ㅇ 그런거 같은데?? 오덕들이 쓰는 일본체가 원래 일본인들이 쓰는 말투 번역체 아닌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맞아 막 쾅.쾅.쾅.쾅. 하는 소리랑 함께 그 시끄러운 성우 목소리 돋아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일본인이였군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가 딱 일본인 말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는데 왠지 마셔보고싶어..........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많이도 마셧내 ㅋㅋㅋㅋ
읔.....앜...싫어..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ㅎㅐ리포터 강낭콩젤리 ? 그거 생각나
땀맛,,, 땀을 한컵을 마신다고 생각하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무슨 해리포터에 나오는 젤리도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 쉬 발 .................. 아 오 장 하 다 그 래 ........... 마지막 건 원래의 맛있음*100 정도의 효과가 나타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그렇게 맛없는걸 마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나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왁....
승리 맛만 먹을거야...
인류보다도 곤충 취향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그 사람인가? 부부가 같이 막 아이스크림 넣은 라면같은 새로운 음식 도전하고 막 그런 블로그 예전에 봤는데ㅋㅋ
그렇다면 앞 네가지 모든 맛을 보아야 결국 마지막에 제일 맛있는 맛을 먹을 수 있다는 철학적인 음료인것인가 ㅋㅋㅋㅋ
이 새끼 존나 귀척작렬이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꺼는 먹어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리의 맛 먹어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건뭐 병신같은음료야.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디서 살 수 있어? ㅋㅋㅋ 우리 얼마뒤에 엠티가는데 벌주로 먹이고파 ㅜㅜㅋㅋㅋ
궁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