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러버 11화
민철은 사건 자료를 뒤적이다 사무실 책상 의자에 걸터 앉아 깊은 잠이 들었다
어느새 코까지 드르렁 드르렁 골며 잠이 든 민철..
민철을 부르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일어나다 의자에서 벌렁 넘어졌다
"아고 머리야!! 진짜 깜짝 놀랐네.. 왜 뭔데? 뭐? 귀신이라도 봤어?”
후배 형사 영호가 소리쳤다
"네.. 선배! 귀신 맞네요.." 하며 자료를 건네 주었다
"뭐라고? 귀신? 도대체 뭔 소리야? 알아 듣게 설명해...”
무언가에 홀린 듯 영호는 말도 더듬으며 말했다
"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시신에서 나온 지문 피의자 신원이 나왔는데요.. 그게..”
민철이 눈을 찌푸리며 빨리 대답하라고 재촉했다
"그게 뭐? 빨리 말해! 이 자식아”
"그게… 9건의 시신 다 다른 DNA지만 이 DNA의 주인공이 사망상태라는 겁니다”
민철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영호가 가지고 있는 서류를 잡아채 확인해 보았다
서류에는 영어로 복잡하게 적혀 있었지만 이건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임은 분명했다
"그럼 뭐야? 귀신이나 좀비 같은 것들이 사람이 아닌 게 와서 죽였다는 거야? 뭐야?”
갑자기 민철이 껄껄 웃었다
"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무슨 호러 코메디도 아니고 이거 국과수 검시 제대로 한 거
맞아?”
"피해자 시신의 목 상처에서 나온 타액 지문 김철민이라고 전과 8범인 놈인데 이 놈 우리가
못 찾고 있었는데 3개월 전 사망한 시신으로 밝혀졌어요”
민철이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한숨같이 말을 이어갔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민철은 어이가 없다는 듯 자리에 푹 주저 앉아 버렸다
혜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이안은 엄마에게 외출금지를 당해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어 좀이 쑤시고 답답해졌다
혜리와 헤어지면서 문자할테니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았지만 혜리의 대답은 난 그런 거
안해였다
'참나.. 고등학생 맞아? 요즘같은 시대에 카톡도 문자도 안 하고 SNS도 안 하는 구 시대 같은
아인 처음 봤네...’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긴 했지만 위급할때만 하란다 뭐 그렇지 않은데 하면 죽는데나? 커억…
무서워라.. 큭큭
전번을 알려 줬을때는 하라고 알려 준 거고 전화는 하라고 있는 거다.... 하며 이안이 혜리의
전번을 눌렀다
이어 신호가 갔고 이안은 긴장으로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안 받을 거 같이 길게 울리던 신호음에 지쳐 갈 무렵 혜리가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별 일 아님 죽는다!”
혜리의 차가운 반응에 이안이 갑자기 머리를 굴려 뭐라고 해야 하나 할 때 전화기 너머에서
혜리의 음성이 들려왔다
"전화 끊어...”
"죽을 거 같아....”
혜리가 이내 걱정스러운 음성으로 물었다
"왜 무슨 일인데?.."
"배가 아파...... 죽을 거 같아... 빨리 와 주라..”
"너.... 진짜... 끊어 이 자식아!”
전화가 끊어졌다
매몰차게 끊긴 전화에 이안도 신경질이 난 듯 침대로 전화기를 던져 버리고 침대에 발랑
누워 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휴대폰을 집어 혜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뭔데?”
"나 죽을 거 같다니까? 진짜??”
"뭐 땜에....... ?”
"심심해서...... 그러니까 빨리 와라”
"너 이럴래? 진짜?”
"보고싶다 혜리야.... 나 집 밖에도 못 나가고.. 너는 얼른 달려왔다.....”
그때 갑자기 2층 창문이 열렸고 혜리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에 이안이 벌떡 일어났다
혜리가 이안의 방에 들어서며 말했다
"달려 왔다 어쩔래?”
"진짜 달려왔네?”
이안의 반응에 혜리가 큭큭 웃으며 말했다
"넌 참 이상해... 가끔 내가 뱀파이어라는 거를 잊는 거 같아....”
혜리의 말에 이안도 같이 큭큭 웃었다
혜리가 이안의 침대에 털썩 누우며 말했다
"그러게... 인간인지 그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는 너를 좋아하는 나도 참 이상하고...”
혜리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이안이 놀라며 물었다
"너 나 좋아해? 나도 너 좋아하는데....”
갑작스러운 이안의 질문에 혜리가 큼큼 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야... 그렇다는 거지.. 좋다는 게 아니라.. 난 사랑같은 거 안해..”
혜리가 고개를 돌려 이안이를 바라보았다
"너는 나를 왜 좋아해? 나는 인간을 해치는 위험한 존재인데....”
이안은 천장을 바라보며 바로 돌아누우며 말했다
"글쎄.. 너는 인간을 보호하잖아.. 너는 뱀파이어긴 하지만 그런 너를 나는 지켜 주고
싶을 뿐이야...”
이안이 고개를 돌리자 파란눈의 혜리가 말똥말똥한 토끼눈이 되어 이안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러니까.. 왜?”
"나... 수호천사 거든... 내 날개 안 보여? 큭큭”
이안이 일어나 앉아 팔을 휘저으며 퍼덕거렸다
그 모습에 빵 터진 혜리가 시원하게 웃자 이안이 그런 그녀를 한없이 아득하게 바라보다
그녀의 입에 가만히 입을 맞추었다
이번에는 혜리도 저항하지 않고 이안의 키스를 가만히 받아주었다
"수호천사 이안.. 키스도 달콤하네.. 고마워..”
혜리의 말에 이안이 물었다
"뭐가? 키스가 고마워? 그럼 또 해 줄게 그렇게 달콤하다면...”
이안의 장난에 잠시 혜리도 큭큭 웃다가 대답했다
"나..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늘 아프기만 했고 누군가한테 사랑받는 거 꿈도 꾸지
못했거든..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 그러고 싶다는 말도... 그게 고맙다구 눈물나게....”
혜리의 눈에 눈물이 고였고 약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 혜리가 이안에게서 돌아누웠다
그런 그녀를 뒤에서 가만히 안아주는 이안…
서로를 향해 꿈꾸는 사랑이 아득하게 무르익어 가는 그들의 사랑도
To Be Continue~~~
동영상우연인듯 운명 - 10cm [가사] . 사랑의 불시착 OST어느새 그대가 불어와내게 기대면I feel your everything, everything눈에 가득 담은 그대가더 선명해져서조금씩 내게로 번져시려오는 밤이면 멀어질까아득히 숨겨두었던지쳐있던 내 맘을감싸준 그대When I look Into your eyesSomeday 영원할 것 같던 그 순간처럼우연인 듯 나에게 찾아와줘곁에 언제라도 Stay with me 이렇게 항상운명처럼 다가와 머물러줘 내게눈에 가득www.youtube.com
첫댓글 뱀파이어와의 사랑이 얼마나 오래지속될려는지 모르겟지만
이둘은 순수하게서로의감정을
이해하고 도와주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랑인것같아요 뱀파이어의 굴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인간으로 돌아와서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결말을 어떻게 지을까 고심 중에 있는데 혜리도 어쩔수 없는 뱀파이어기 때문에 파멸을 면할 수는 없는 존재죠~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저로써도 고민이 마니 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