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라이트 4기구 통합 챔피언전 보는데...
와...보는 제가 경기 말렸으면 할 정도입니다. 3라운드부터 왼쪽 눈 아래가 붓기
시작하더니 5라운드는 얼굴의 1/5 면적 정도로 부어올라서 눈을 덮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코피까지 쏟아져서 호흡 곤란 상태에..6라운드부터는 오른쪽 눈도 부어 오름..
상대는 작은 신장을 이용해서 접근전시 머리로 부어오른 부위를 자꾸 쳐대고..
실명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얼굴이 전부 보랏빛으로 부어오른 상태에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펀치를 날리네요...
옆에서 지켜보는 양어머니는 계속 우시고..
코너에 돌아왔을때 코치가 부은 부위에 손을 대자 김주희는 비명을 지르면서 눈물을 흘리고...ㄷㄷ
건드려도 엄청난 통증에 눈물까지 쏟아지는 상태로 4라운드를 더 뛰더군요-_-;;
상대는 그 부운 부위를 계속 공략하고..
심지어 김주희를 근접 촬영한 카메라에는 핏방울이 튀기까지///
승부는 정말 예측 불허..잔펀치를 많이 맞았지만 정타나 큰 거는 김주희가 많이 맞췄고..
아마추어식 채점이면 김주희가 졌을 법한 경기인데..2대 0판정승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저건 투혼을 넘어서....고행이네요...복싱 경기 나름 많이 봤지만 이토록
얼굴 찡그리고 힘겹게 본 경기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김주희 선수의 근성과 투혼 정말 놀랍고 대단하네요.
첫댓글 스포츠뉴스보다가 엄청놀랬어요. 제가다 아픈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