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2회 만해백일장 대상에 양하눈·송가을해 양 | ||
“만해스님의 큰 정신 되돌아본 시간” | ||
[불교신문] |
만해백일장 대상을 수상한 양하눈 양(왼쪽)과 송가을해 양.
사단법인 대한불교청년회가 주최한 제32회 전국만해백일장에서 시, 시조 부문 양하눈 양(검정고시 고2)과 산문 부문 송가을해(산청 간디고) 양이 최고상인 만해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92주년 3.1절을 기념하고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 스님의 문학세계와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올해 만해백일장은 시와 시조 및 산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실시된 백일장에는 총 1700여 명의 초중고생 및 대학생, 일반인이 참가해 작문 실력을 거뤘다. 최고상인 만해대상의 영예는 ‘바깥’이란 제목의 시를 쓴 양하눈과 ‘신발’이란 제목의 산문을 쓴 송가을해 양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희성 시인은 “시의 경우 상상력의 비약으로 의미가 다소 불투명하나 응모작 가운데 가장 수작이었고 산문은 현대인들의 지나치게 가벼운 일상을 감각적인 문체로 잘 표현했다”고 대상작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등 각 부문별 장원은 시 시조 부문에서 이예인(고양 화수초), 전요성(예산중), 이정환(고양예고) 이서정(안양예고), 정애진(서울예대), 이영주(일반) 씨가, 산문 부문에선 박소영(금호초), 김서영(용인 대덕중), 최수영(숙명여고), 김철민(천안 월봉고), 김태란(대진대) 이소정(일반) 씨(이상 산문 부문)가 차지했다.
특히 이번 만해백일장에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1절과 기미독립선언문을 주제로 한 역사교육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하는 등 학생들의 민족정신을 고취했다.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은 “만해스님의 독립정신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조국사랑과 민족자존의식을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