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날짜는 아직 안잡았고 결혼 하자고 얘기만 나온 상태입니다. 양가 인사도 아직 안드려서 파혼이라 하기도 애매하네요. 이별고민 이라고 할게요. 저는 20후반 남친은 30초반 이고요. 남친이 오늘 차타고 집가는길에 말실수를 했는데요. 저는 너무 찝찝해서 이별하자고 한 상태고 남친은 정말 실수라고 제가 과대해석하는 거래요. 한 번만 읽고 판단해 주세요.
제남친 직장에선 직업특성상 간식,커피,회식비 등을 영업사원들이 지원해줍니다. 오늘 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던 도중 차에서 남친이랑 남친선배 얘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평소 싫어하던 선배였어요. “원래 신입 들어오면 환영회때 ㅇㅇ(영업나오는 회사)에서 회식 시켜주면서 2차 나가는 술집까지 지원해줬었다. 그래서 위 선배들은 룸 있는 노래방에 가서 놀고 2차까지 나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놀라서 더럽다고, 그런 돈을 지원해 주는 회사도 이상하고 그걸 받는 너네 문화도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도 그럼 신입 때 다녀왔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나는 당연히 안갔지. 아니 못갔지. ㅇㅇ선배(아까 욕하던 싫어하는선배) 가 그 문화를 끊었다. 그래서 거기 안가게된지 몇년 됐다. 하여튼 그ㅅㅐㄲ는 도움이 안된다.” 정확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말이냐 못가서 아쉽다는 말을 지금 나에게 하는거냐? 했더니 그런 술집은 비싸기도 하고 공짜로 돈 내주는데 가서 술 먹고 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내 의지로 안 간 게 아니라 그 문화를 끊기게 했으니 재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표정이 안 좋으니까 물론 자기 때 갈 일 있었어도 당연히 안 갔지~ 그냥 없어진 얘기니까 하는 말이지~ 내가 간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냐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 말 섞기도 싫었고,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한테 저렇게 말하는 게 정상인가요? 말이라도 같은 남자로서 그런 곳 딱 질색이다 라고 오버해서 말해도 모자랄판에.. 저는 도저히 이해도 안 가고 걔의 인성을 알게 된 것 같아서 뒤도 안 돌아보고 헤어지자 하고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웃으면서 달래더라고요. 장난 아니라고 진짜 헤어지자 더럽다 어떻게 그런 말을 여친에게 하냐 , 그렇게 아쉬우면 나랑 헤어지고 놀러 가라 이랬더니 제가 과대망상이래요.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한적 있냐고 자기는 그냥 선배 욕한 건데 제가 다르게 해석한 거래요. 그리고 남친 직업이 좀 좋아요. 그래서 공부 잘한 집단이 원래 좀 더럽게논다 라는 말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일반화하면 안 되는 거 맞지만 저런 문화가 있다는 거 자체도 이 사람이랑 미래를 그리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제가진짜 오바해서 멀쩡한 남자 찬건가요? 저는 결혼 준비 전 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하는데요. 댓글 좀 꼭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거 맞죠
+ 헉...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주작이라고 의심하실 만큼 제가 겪은 일이 믿기지 않으시겠죠.. 실제로 전남친이 저렇게 말했고 이별 후 차단도 한 상태입니다. 아깝다고 처음엔 생각 들었어요. 좋아했으니까요. 내가 오해한 걸까?라고 생각도 했고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의 제가 불행했을 게 확실해서 잘했다는 결론만 나더라고요! 저처럼 확실한 증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찝찝하다? 무조건 헤어지세요... 찝찝하게 만든다는 거 자체가 문제입니다 ㅠㅠ 저도 30 대가 되기 전에 헤어져서 참 다행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직업 유추가 많은데요.. 제가 직업을 직접 거론하면 직업 비하한다고 생각하실까 봐 안 적었어요. 댓글에 가장 많이 나온 직업이 맞습니다. 그리고 제약 말고도 다른 로컬 병원에서도 환자 많이 보내달라고 로비 오더라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은 세계를 알아버려서 직업에 대한 편견이 생겨버렸습니다.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 제가 한번 데여보니 너무 싫어서 두 번 다시 근처도 안 가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글이 길어질까 다른 얘기는 안 적었었는데, 평소에도 찝찝한 순간들이 있었고 저 말로 확신이 생겨 헤어지자 한 거였어요. 확실한 물증이나 이런 게 없었거든요. 바람이나 ㅅㅁㅁ같은 주제가 나오면 자기는 바빠서 그런거 할 시간도 없고 돈도 아깝다. 라고 말했었는데.. 그때도 그런부류 딱 싫다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가 아니라 바빠서..? 돈아까워서..? 라고 이유를 대는걸보곤 ... 자기가 바람피지 못한다는 합리적 이유를 대는것 같더라고요 ㅋㅋㅋ 자기방어? 그래서 그때도 읭? 스럽긴 했지만 댓글들에서 하는 말처럼 제가 넘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인가 싶어서 더 말 안 하고 넘겼었거든요. 암튼 정상적인 사람은 저런 반응 아니었을 텐데 참고 만다다가 이제서야 헤어진 제가 바보 같네요! 세상엔 정말 다양한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평범한 사람을 원하는데 그거조차 어렵다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다들 월요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티내줘서감사할일
조상신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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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이 새끼들은 구라로도 가치관이랑 신념 속일 생각이 없는 새끼들인거임 못하는 핑계를 대는거지 성매매가 잘못됐다라는 말은 절대 안하잖아 이런 애들은 100%임
55 바빠서 그럴 시간없다= 한가하면 간단 얘기
떠본거 2222
아 나같으면 빨리 성병 검사 하러 갈거야
티내줘서 다행이다 진짜
진짜 우욱씹이다 ㅋㅋㅋㅋㅋ 시간없고 돈아까워서?ㅋㅋㅋ 이유가 이상하잖아 성매매남들 제발티내고다녀주ㅜ
시간 없다는거 개구라여 점심시간 성매매도 잇음 ㅋㅋㅋ 하루종일 카톡 한다고 바람 못핀다 하는게 젤 웃김
결혼하려니 이제 슬슬 본심 나오기 시작한거지
운전하다 멀티안돼서 본심 나왔다는게 딱맞네
조상신이 도왔다 ㄹㅇ
티내줘서 고맙네 진짜
뭘 오해해 아유 다행
제약회사인가? 믿거잖아...
ㅋㅋ 읽으면서 딱 아 의사구나 함 ㅋㅋ
똑똑한 여자들은 알아서 탈출하는구나 ㅎ
22222 그런거보면 남미새들 고민 죠? 할 필요도 없어뵘 걍 먹금이 답 ㅋㅋㅋㅋ
잘헤어졌네
의사집단 유구하지 ㅋㅋㅋ 예~전에 동창회하는데 레지던트인데도 저런 업소 많이 가봤는지 술취하니까 내 허벅지 만지더라 그땐 어릴때라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냥 그 자리만 피하고 별 반응 안했는데 얼마전에 청첩장 날아오는거 보고 결혼하는분 불쌍하다고 속으로만 생각함...ㅎ
쓰레기같은 놈이 멀쩡한 사람 싫어하네 ㅋㅋㅋㅋ
의사집단 유구하지ㅋㅋㅋㅋㅋㅋ우욱
휴...다행히 잘 헤어지셨군
똑똑한여성ㅋㅋㅋㅋㅋ 의사 으 그래도 만나고싶어하는 여자들 많음
우욱ㅋ
현명하다
개더럽다
조상이도왓다..! 탈출하니 똑똑해지셧네 굿이다
그 선배가 대단하다 답습을 끊었다는게 남친은 진짜 100퍼 확률로 성매매 제 돈 주고 다닐 듯.
진짜 첫 댓글이 제대로 꿰뚫었네 지 잘못은 모르고 또 그 선배때문에 파혼까지 당했다고 도움이 안되는 새끼라고 생각할듯
무시한거+떠본거란게 맞는듯
굳
굿
드러워..
ㅂㅅ같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오랜만에 속시원한여자봐서 좋다 ..
개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