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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선 아래에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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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록 학창시절에 읽은게 삼국지이긴 하나 문득 떠오르는 일화가 삼국지에서 떠올라 적습니다.
바로 형주의 후계자가 된 유비가 조조와의 전투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남쪽으로 후퇴만 계속하게 되는데 이때 유비가 강하성에서 농성하면서 조조와 대적하게 됩니다.
이 때 조조의 세력은 손권의 세력과 서로 맞닿게 되는데 이로인해 손권의 궁궐과 대신들은 공황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조조의 세력이 백만명이 넘는 대군을 거느리고 있는데다가 손권의 육군과 수군을 모두 모아도 조조의 세력에 비해 중과부적이었기 때문에 주군인 손권은 물론 그 대신들까지 모두 공포에 질리게 된것이었죠.
이 때 손권은 몇날며칠을 고심하며 측근인 노숙과 상담을 하다가 어느 날 노숙이 손권에게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
"제가 죽은 유표를 문상하겠다는 구실을 대고 유비에게 갔다 오겠습니다. 한번 그의 심산과 속마음이 어떤지 한 번 떠보고 오겠습니다."
이렇게하여 노숙은 강하성에 가서 유비와 그의 대신들을 접견하게 되는데 일정하게 유비와 제갈공명, 노숙이 서로 담화를 주고받게 되다가 제갈공명이 노숙의 배를 타고 오나라를 방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됩니다.
여기에 유비는 무척 근심을 하게됬지만 제갈공명은 "주군 장래를 위해 어차피 한 번은 오의 군주를 만나봐야만 합니다. 제가 직접 오나라로 가 설전을 벌이고 오겠습니다."
이렇게하여 노숙이 찾아온데에 대한 답례로 이번에는 제갈공명이 오나라를 답방하게 된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에도 오나라의 문신과 무신들은 갖은 탁상공론을 벌이며 말싸움만 하기 일쑤였습니다. 이것때문에 군주인 손권은 머릿속으로 매우 혼란스럽고 피곤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손권의 신하들중 문신들은 조조에게 항복(화친)하는걸 주장하고 있었지만 무신들은 조조에게 항적해야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오의 대신들중 거의 대부분은 조조에게 항복해야된다는 여론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손권이 제갈공명이 자신을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게되자 손권의 책사인 장소가 이렇게 말합니다. "주군, 제가 듣기로 제갈공명은 말솜씨가 매우 능란하고 계략을 꾸미는데 매우 능한자라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주군께서는 일단은 그의 말을 귀담아 듣거나 직접 상대해 보시지 마시고 만약 그 자가 주군에게 엉뚱한 소리를 하면 그 자리에서 칼로 베어버리십시오"
이렇게하여 제갈공명은 건업의 궁궐로 들어오게 되는데 들어오기전 제갈공명은 무수히 많은 오의 대신들을 상대로 설전을 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제갈공명이 오의 대신들을 맞딱드리게되자 제일먼저 장소가 제갈공명에게 질의를 하게됩니다. 그러자 제갈공명은 능란한 대답으로 장소의 입을 막히게 합니다.
그러자 다른 대신이 제갈공명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공명공, 귀공은 유비를 보좌하여 지금까지 조조를 대적해왔는데 귀공께서는 조조를 섬멸할 어떤 대책이라도 가지고 계신겁니까?"
그러자 제갈공명은 "제가 지금까지 저의 주군을 보좌하면서 수많은 책략과 계략들을 고안해 왔습니다. 그런데 조조의 군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이렇게 강하까지 밀리게 된것이었죠"
그러자 대신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 그러면 왜 지금까지 조조에게서 성을 하나도 빼앗지 못한 것입니까? 왜 형주의 영토에서 영토란 영토는 다 빼앗기고 여기 강하까지 후퇴하시게 된겁니까? 귀공께서는 유비가 이루지 못한 일을 우리 주군더러 대신 행하라는 것입니까?"
그러자 제갈공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하하하하, 하긴 소작이 어찌 대붕의 뜻을 헤아리겠습니까? 본래 중환자를 낫게 할때도 처음에는 죽을 먹이고 약한 약을 먹입니다. 그렇게 한뒤 고기를 먹여 원기를 회복하게한뒤 강한약을 먹여 낫게합니다. 그런데 그런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강한약을 먹이게되면 병세가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병만 더 키우게 됩니다"
이러자 대신은 말문을 닫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대신이 제갈공명에게 덤빕니다 "그렇다면 조조란 도대체 어떤 인물이오?"
그러자 제갈공명이 이렇게 대답합니다"한(漢)나라의 역신임을 몰라서 묻는 소리요?"
그러자 대신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건 아니올시다. 본래 옛말에도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만사람의 천하다"라고 했시오다. 옛날 요임금도 순임금에게 왕위를 양보하였고 순임금도 우임금에게 왕위를 양보하였소이다. 그리고 그 우임금이 세운 하나라는 은나라에게 중원을 양보하였으며 그 은나라는 주나라에게, 그 주나라는 춘추전국에게 양보하였고 춘추전국의 왕조들은 진나라에게 천하를 양보하였소이다. 그런 진나라는 또 초나라와 한나라에게 천하를 양보하였소이다. 본래 덕이 있고 힘이 강한 자가 천하를 제패하고 또 낡은 세력에게서 패권을 뺏는것은 당연한 이치오다. 귀공께서는 그런 당연한 이치도 모르시고 지금 그런 소리를 하는것이오?"
이렇게 대답하자 제갈공명은 아주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금 그 말을 닥치지 못하겠소? 귀공이 지금 하는 소리는 부모도 없고 자식도 없고 섬기는 왕도 없는 자가 하는 소리인것 같소다. 그렇다면 묻겠소이다.
만약 그대들의 주군이신 손권공께서 지금의 한나라 헌제나 당시 왕위를 빼앗겨버린 군주들같은 처지에 처하시면 손권공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투항하시라고 말씀을 드릴겁니까?
아니면 아예 손권공 자체를 팔아서 조조의 대신이 될것을 자처하시겠습니까?"
그러자 이 대신 역시도 말문을 닫게됩니다.
그 때 한 무신이 궁궐안으로 들어와 제갈공명에게 난제를 던지는 문신들을 향해 이렇게 엄포를 놓습니다. "귀공들께서는 이게 무슨 실례란 말이오? 제갈공명공은 천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하늘이 준 인재란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찾아온 귀빈이시란 말입니다. 이런 귀하신 분에게 쓸데없는 질문이나 던지며 탁상공론이나 하다니 이런 실례가 어디있단 말입니까? 당장 그만두시오!"
그러면서 이 무신은 제갈공명에게 이렇게 사죄를 합니다. "공명공,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신들이 귀공에게 저지른 실례를 부디 용서하십시오. 제가 먼저 허리숙여 귀공에게 사죄하겠소이다."
이렇게하여 말싸움은 끝이나고 제갈공명은 궁궐에서 퇴장하게 됩니다.
그 이후 제갈공명은 오의 군주인 손권과 접견을 한 뒤 당시 오의 지략가였던 주유와 설전을 해야되는 관문에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나 제갈공명이 물러난 이후에도 오의 궁궐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습니다. 오의 대신들의 대부분이 겁에 질려 있었으며 허구한 날 개전이냐 항복이냐를 두고 서로 말싸움을 벌이면서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더구나 제갈공명이 주유의 집에 들어올거라는 소문이 들자 이번에 무신들과 문신들은 주유의 집안에도 들이닥치면서 서로 말싸움을 벌이는것을 이어 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주유는 이번에는 조조와 개전을 주장하는 신하들과 조조에게 항복하자는 신하들을 하나둘 소환하여 그들의 의견을 각각듣고 수렴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유는 그들의 말을 들은 뒤에도 어떤 결론도 내지 않습니다.
그러자 주유는 이번에 제갈공명을 자신의 집으로 직접 초청하여 노숙과 함께 착석시키고 술을 대접해서 그의 의견을 들어보기러 합니다.
노숙이 주유에게 어떻게 결정했냐고 질문하자 주유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도 아무래도 조조와 화평을 맺는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소이다. 저 많은 조조군을 어떻게 대적하겠소이까?"
이렇게 말하자 노숙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대도독께서는 왜 갑자기 이런 무책임한 말을 하십니까? 지금까지 손책께서 세우시고 명맥을 이어가며 지금까지 찬란한 문화와 번영을 이룩한 우리 오나라를 이렇게 간단하게 넘겨준단 말입니까?"
그러자 제갈공명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립니다.
그러자 노숙이 왜 웃냐고 질문하자 제갈공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노숙공께서 하도 시세에 어두우신것 같아 제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주유공의 말씀대로 조조군의 세력은 압도적이며 그 앞에서 오군의 세력은 코딱지만도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유공의 말씀대로 화평을 맺거나 투항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주유도 이렇게 대답합니다. "맞는 소리이오다. 역시 제갈공명공께서는 현세를 꿰뚫어보고 계시구려."
그러자 노숙은 분노를 터뜨리며 "아니 그런 무책임한 대답이 어딨소? 만약 오나라가 조조에게 투항해버리면 우리 주공과 그 자제분들, 황후분, 모후분의 안위는 어떻게 된단 말이오?"
그러자 제갈공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자자 싸우실것 없습니다. 조조에게 투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쟁을 벌이지도 않으면서 조조군을 물러나게할 좋은 계책이 저에게 있습니다."
그러자 주유가 깜짝놀라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 조조군을 싸우지않고 물러나게 한다니 그게 무슨 소리이오?"
그러자 제갈공명의 대답이 "바로 이교(二橋)자매를 조조에게 갖다바치면 조조가 싸우지도 않고 물러날 것입니다. 온 백성이 전쟁터에 휘말릴것도 없이 평민의 자식둘만 갖다 바치면 만사가 조용해지고 적이 물러가니 이보다 더 좋은수가 어딨겠습니까? 그뿐만 아니라 조조가 도읍에 있을때 조조는 자신의 아들을 시켜서 이교자매에 대한 노래까지 직접 작곡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주유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건 헛소문일것이오. 혹시 그 노래를 알고있단 말이오?"
그러자 제갈공명의 대답이 "원하신다면 들려드리지요. 밝은달이 호숫가 너머에서 뜨니 빛이 매우 찬란하고 경관또한 매우 아름답도다.
이교(二橋)를 동남에서 끌고와 아침밤낮으로 즐기리라"
그러자 주유가 술잔을 깨뜨리며 이렇게 소리를 지릅니다. "그 그만!!! 발칙한 조조놈.... 남의 부인을 노리다니... 놈의 야망을 깨부숴주겠다!"
그러자 제갈공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 많은 생명이 희생될것도 없이 두 여자만 바치면 만천하가 조용해질것을 왜이렇게 어려워 하십니까? 두 여자만 바치면 평화가 찾아올것을 이보다 더 좋은 수가 어딨습니까?"
그러자 주유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문제는 그 두 여자란 말이오! 주공인 손권공의 부인이신 대교(大橋)와 나의 마누라인 소교(小橋) 그 두 사람이 이교자매란 말이오."
그러자 제갈공명이 깜짝 놀라며 "그렇습니까? 그 두 여성분이 손권공과 주유공의 부인이시란 말입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그 두 분도 몰라뵈고 무례범절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자 주유는 "이 음흉한 조조놈 당장 놈의 목을 뽑아 버리겠다"라고 고함을 저지릅니다.
이렇게하여 주유까지 조조와 개전으로 돌아선것으로 알려지자 조조와 화친을 주장하는 문신들이 모두 놀라 손권에게 달려가 어떻게든 조조와의 전쟁은 막아야된다며 간곡히 손권을 설득합니다. 그들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주군, 유비에게 놀아난 노숙이란 자의 말에 속아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마시옵소서. 조조와 전쟁을 벌이는건 위험한 짓입니다. 주군, 화로속에 있는 밤을 줍지 마시옵소서."
그러나 주유가 손권을 설득하여 손권역시도 조조와 개전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날 아침 손권은 칼로 탁자를 베어 버리면서 자신의 결심을 표력합니다.
그러면서 손권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조조와 화친을 주장하는 자가 있으면 이 탁자같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손권과 주유가 개전을 결심한 이후에도 여전히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중에서 누구보다
주유의 부인인 소교가 매우 걱정과 두려움에 떨면서 주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서방님, 조조의 군은 대군이라 들었습니다. 결코 승산이 없어요. 제발 개전만은 하지말아 주세요. 걱정입니다."
그러나 주유는 소교를 안심시키고 안방으로 돌려보냅니다. 이렇게하여 개전을 결심한뒤에도 제갈공명은 주유에게 이렇게 말
합니다. "지금 귀공의 주공에게 가보십시오. 아직도 손권공께서는 두려움에 질려 하시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각은 밤이었습니다. 주유가 손권의 침소에 들어가자 역시 제갈공명의 말대로 손권은 고개를 떨구고 얼굴을 감싸고 있는채로
두려움에 질려 있었습니다. 제갈공명의 얘기대로 손권은 개전을 결심한 이후에도 공포에 떨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걸 본 주유는 이렇게 손권을 안심시킵니다. "주군께서는 안심하십시오. 조조의 대군이 백만이라고는하나 조조군의 직속은 15~16만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그 마저도 도겸과 여포,원소,원술,마량,유표에게서 뺴앗은 군을 편입시켜 단결시킨 것입니다. 이
들모두 마지못해 조조군에 속해있을뿐.. 이들역시도 단결력이 약하며 언제 분열되거나 배신할지 모르는 군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군은 다릅니다. 우리군은 모두 일심단결 되어있을뿐 아니라 조조군이 약한 수전에도 강합니다. 그러하오니 주군께서는 부디 안심하십시오."
이렇듯 제갈공명은 주유뿐 아니라 남의 주군의 심정까지 알아차리는 비범함과 해박함을 보였던 것입니다.
첫댓글 삼국지썰이네요
삼국지, 제갈량,조조, 유비 등 많이 들어본 이름들
100대군을 놓고 몇개나라 몇십만 대군이
어쩔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다니
고구려와 수,당의 대결에는 견줄바도 안되는데
당시 고구려는 전 인구수가 100만 쯤으로,
군사는 10만정도로 되였는데도
수백만, 수십만의 수,당군을 대적하여
패퇴괴멸시켰었는데
아직까지의 세계전쟁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힘들지요
2차 세계 대전의 규모와 맞먹는 전쟁이였지요
히틀러가
유럽을 평정하고 쏘련을 침공할때에 190개 사단을
내몰았는데
쪽수를 1만명으로 봐도 190만명, 대단한 규모였지요
긴 글입니다
쓸데없는 이른바 경전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삼국지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봐도봐도 교훈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