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존하는교회중 가장 오래된 교회는 아펜셀러 선교사가 1885년에 세운 정동제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정동제일교회가 138주년 되는 창립기념주일입니다. 그 교회의 오늘 주일설교 부탁을 받았습니다. 설교문을 여러분들과 함께 먼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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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는 교회 빌 3:12-16.
1. 정동제일교회 창립 13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소름이 끼칩니다. 여러분 교회의 역사는 우리 한국 개신교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배의 설교자로 초청을 받으면서 솔직히 기뻤습니다.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신학교를 다닐 때 역사책을 소설책 읽듯이 읽었습니다. 교회사 교리사 기독교육사 철학사 재미있었습니다.
역사를 읽으면 역사가 흘러가는 길이 보입니다. 저는 그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 균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뒤의 역사를 보면 앞의 미래가 보여서 좋았습니다.
역사를 교과서처럼 읽지 않고 소설책처럼 읽어서 만일 역사를 시험으로 평가한다면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 못지 않게 역사를 읽음으로 중요한 삶의 교훈과 원칙을 체득할 수 있었다고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잘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을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것 역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교회의 역사와 어른들의 신앙을 가르쳐 이어가게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그러나 역사의함정도 있습니다. 특히 빛나는 역사, 자랑스러운 역사의 경우 아주 위험합니다. 창립 138주년 기념예배 설교를 부탁 받고 참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부족한 저를 통해서 전해 주시고 싶으신 메시지가 무엇일까를 참 많이 고민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그 때 마음에 떠오른 본문의 말씀이 오늘의 말씀이었습니다.
12.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 가노라.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4. 우찌무라 간조의 이야기로 알고 있는데 제가 소중히 여기는 교훈의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다윗이 물맷돌로 골리앗을 이겼다고 그것을 비단보에 쌓아두면 안 된다. 다음 싸움은 그것으로 하지 못한다”
디도서 3장 9절의 말씀도 제가 귀히 여기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족보 자랑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누가복음 9장 62절의 말씀도 제가 귀히 여기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를 데리시고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 저들은 신비한 영적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그곳이 너무 좋아서 예수님께 말씀합니다. “여기사 좋사오니 이곳에 초막 셋을 짓자고” 세상의 궁궐보다 이곳의 초막이 훨씬 더 좋아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곳에 머물러 계시려하지 않으셨습니다.
소돔 땅을 탈출할 때 하나님은 롯의 가족들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 롯의 아내는 그 말씀을 잊어버리고 뒤를 돌아다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5. 사도바울에게는 많은 기억하고 싶은, 자랑하고 싶은 역사가 누구보다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뒤엣것은 잊어버렸다고 말씀합니다. 다 이루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어서가 아닙니다. 무가치한 것이서도 아닙니다. 잘못하면 그것에 발목이 잡혀서 전진하지 못할 것은 염려해서입니다. 바울의 역사는 끝난 역사가 아니었습니다. 계속해서 진행하고 발전하는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이 오늘과 내일 나에게 주시는 새로운 소명을 푯대삼아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려 했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고 머물러 있을 순간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6. 오늘 여러분 교회에 오기 전에 여러분 교회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눈에 띄는 일들이 보였습니다.
그 중 제 눈에 크게 들어 온 몇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1)1885년 교회가 세워지자마자 아펜젤러 목사가 사저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하여 그것이 배재학당이 되었다는 것. 그것이 시초가 되어 선교사들이 연세, 이화를 비롯하여 곳곳에 학교를 세우게 되었는데 이것이 개화의 첫 발걸음이 되었다는 것.
한국은 금세기에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이 된 거의 유일한 나라입니다. 개발도상국들이 연구 교육 뛰어난 교육열
2)의료선교
진료를 할 때 왕과 백정을 같이 진료 이것이 우리 한국 사회에 끼친 파장은 이루말로 다할 수 없었다. 양반과 상놈 반상문화 어떤 혁명으로도 깨트릴 수 없었던 무서운 계급사회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단번에 깨트렸었다. 그 시작이 의료선교로부터 시작
3)86년 메리스크랜튼 여성교육 시작 후에 이화여대
이성희 목사 여자 이름도 없을 때
4)1919년 삼일만세운동 3·1운동에 제 5대 이필주 담임목사와 박동완 전도사가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 민경배교수 만세운동 교회 백지도 크리스천 애국자
7. 엄청난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개화의 역사는 이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 겁니다. 그게 여러분 교회의 역사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100년도 넘은 역삽니다.
사랑하는 정동제일교회 교인 여러분. 우찌무라 간죠 비단보에 싸두는 것까지는 괜찮습니다. 그것으로 오늘 우리의 싸움을 싸우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써나가야만 합니다.
100년 전의 역사만 자랑하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별로 부족함이 없이 좋아보이는 현실에 안주하는 교회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자꾸 뒤를 돌아다만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잘못하면 소금 기둥 되고 맙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며 머물러 있으려고만 해도 안 됩니다. 정동제일교회의 역사는 계속 새롭게 그리고 더 위대하게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런 역사를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8. 역사는 잘 기록해야하고 보존해야하고 기념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조심해야만 합니다.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새로운 역사의 창조는 훌륭한 역사를 가진 여러분들의 책임입니다.
다시 한 번 사도바울의 고백을 읽어드림으로 오늘의 설교를 마치려고 합니다.
12.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 가노라.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