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인가 이상목 할아버지의 팔십 기념 연속 종주 글을 보고
나도 한번 하는 마음으로 2017년 시작했는데
2017년에는 너무 힘들어서 은티재에서 포기했고.
2018년에는 집에 일이 있어 죽령에서 집에 한 달 간 다녀왔다가 진부령까지 갔는데
2021년에는 베낭 프레임이 부러지는 바람에 비재에서 포기하고
2022년에는 신선암봉에서 쏟아지는 폭우에 질려 조령3문에서 포기했는데
2023년, 다섯번 만에 지난 주 수요일 진부령에 도착했습니다.
정리를 잘해서 올리려 했는데, 언제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기억나는대로 중요사항을 올리겠습니다.
* 불과 몇 년 사이에 제 루트를 파악하는데 쉽지 않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제 루트는 희미해지고, 엉뚱한 루트가 선명하게 보이는 곳이 여러곳 있었습니다.
여기서 GPS 오차에 따른 루트 형상과 현장에서 루트 형상에 차이가 큰 경우가 잦습니다.
* 구례에서 성삼재 첫 버스 시간은 9시 경이고,
만복대 직전 쉼터에는 베낭걸이 폴을 세워 놓아 텐트 칠 수 없습니다.
* 정령치 휴게소는 문 닫고 있었습니다. 페쇄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 중치에서 우측으로 조금 여유있게 내려가면 충분한 물있고, 민박집 차올라오는 길도 있습니다.
* 영취산에서 무령고개는 멀지 않지만,
무령고개에 국공 초소가 있으므로 돌아올때 말썽 나지 않도록 관심가져야 할 듯 합니다.
* 영취산 정상에서 아침 6시에 올라오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근처에 숨겨진 박지가 있는듯 합니다만, 주변 지리에 밝은 분은 관심가져 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저는 덕유산 서봉에 있다는 물은 찾지 못했습니다.
* 괘방령 산장은 사실상 민박을 하지 않으려 하는 듯하고,
산장 바라보고 우측으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곳에 가게 있습니다.
* 큰재 인근에서 민박하려면 택시로 무인텔로 가야 하는데,
혼자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아주 제한적입니다.
* 화령재는 먹을 곳, 잘 곳, 다음 들머리가 애매하게 떨어져있어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 문장대 국공에게는 주변 일대의 음주사고가 제일 큰 일이라고 합니다.
천왕봉 밑에 헬기장에 출동 여부가 문장에에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준이라고 합니다.
* 문장대에서 내려가는 바위에서 위험 요소는 사실상 오버행으로 순전히 팔힘으로 버티다 추락할 개연성있습니다.
* 문장대 어려움은 베낭 크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 대야산에서 민박 한다면 대야산장(제일 끝, 화장실 앞)이 가장 바람직할 듯합니다.
다른 곳은 주업이 식당이지만, 이곳은 숙박인 차이가 있으니까
* 은티재보다는 지름티재가 물 사정이 좋은 듯 합니다.
* 희양산 오름에 철제 계단이 몇 개 생겼습니다.
* 신선암봉 첫 바위 지나고 바로 작은 박지 하나 있습니다..
혹 이화령에서 늦게 출발한다면 이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 신선암봉에는 맑은 날에만 들어서는게 바람직할 듯 합니다.
비올때와 맑을때가 전혀 다릅니다.
* 조령 3문 휴게소에 아침 일찍 가더라도 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을듯합니다(사람만 있다면)
* 하늘재 휴게소는 없어졌고, 바로 밑에 멋진 정자, 화장실(충전 가능한)
* 대미산 눈물샘 물 없습니다.
* 소백산 천문대에 있던 물은 없어졌습니다. 주목관리소는 멋지게 새로 생겼는데 물은 찾지 못했습니다.
* 연화동에서 물 구하는거는 불가능할 긋 합니다.
* 고치령 물은 깔끔하게 손봐서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 마구령 물은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 깃대배기봉 직전 물 구하러 가던 곳 일대가 '사격장'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물 구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 화방재에 편의점, 식당은 있는데 숙박은 없는 듯합니다.
* 피재 휴게소 문 닫았습니다.
* 댓재 휴게소는 있는데 '차'만 팝니다.
* 이기령에 물 없습니다.
* 삽당령에서 충전 못합니다.
* 닭목령에서 민박하려면 강릉 택시 콜에서 성산쪽으로 가는게 유리할 듯 합니다.
콜 센터에서는 요금이 많이 나오니 기사와 통화로 확인하고 부르라고 하는데,
기사들은 미터로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해서 오히려 혼란스럽게 되고는 했습니다.
* 선자령~노인봉 구간은 종전 CCTV를 동물감시 카메라를 이용한 것으로 대체한 듯 합니다.
* 노인봉 무인대피소 문 잠겨있습니다.
* 구룡령 포장집 할머지는 비오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 구룡령 산림전시관은 완전 폐쇄는 아니고 9시 조금 넘으면 출근했다 5시 조금 전에 퇴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 점봉산 홍포수막터(점봉 #2)에 물 많았습니다.
* 망대암산 지나 암봉 지난 다음 '간이 나무 사다리' 를 찾지 못해 위험하게 내려왔습니다.
아마도 길 끝에 있는 암봉 못미쳐 우측에 있고, 사다리를 내려가면 전면 암봉을 좌측으로 도는 듯 합니다.
즉, 루트에 있는 방향에는 오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 미시령 넘기가 예전보다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종전 중계기 앞에 산사태 방지를 위한 배수로를 이용해야 할 듯 합니다.
* 상봉 오르는 길의 TP #2에는 여전히 물이 나오고 있지만
받아 먹을 수 없는 상황으로 되어서 정 필요하다면 정수기를 이용하던지, 부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대간령 지나 바로 있는 암릉오를때 돌품이 불면 매우 위헙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 백수리산 직전에 물 있는 곳 있습니다.
* 삼도봉 지나 황룡사 쪽으로 내려가면 무덤골에 물있습니다.
* 신발 링이 끊어져 낚싯줄로 대용 링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괜찮았습니다.
* 오래간만에 해가 좋기에 젖은거 말리려다 폰을 챙기지 않는 바람에
과열된 폰이 작동중인 앱들을 강제 종료시키면서
미시령~상봉까지 트랙이 없어졌습니다.
* 주.부식 구분없이 '현미/귀리/율무' 복은 것만으로
작은 바세린 통 하나로 3~5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나중에 정리가 잘 되면 다시 올리도록 히겠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정리해보면 헛깔리지만
멋진 산행기 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대간과 정맥이 한반도에 무슨 의미인지... 그런 것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임진란으로 처하게 된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만들어내고, 이후 소중화주의를 정당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 적절한 용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걷는 참새 한반도에 특화된 개념이라... 소중화주의와는 전혀 상관 없다 봅니다...
한자 문화권이니... 이름이 좀 중화스러울 수는 있겠지만, 대륙과는 전혀 다른 지형을 가진 곳이 한반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9월초 부터 남진 일시종주를 할 계획인데 귀중한 참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