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사랑하는 사람이 자꾸 미안하대요…
왜 그러는 걸까요?]
"난…친구까지만 허락했다." -은결
"친구사귀는데 허락도 받아야 하는거였어?왠지 연지가 너무 말랐더라-" -해준
"이해준!무슨 소리야!!" -연지
"아아-웃기잖아?친구 아파서 간호하는 걸 의심받는 것도, 간호받는 누군가에게 친구까지만 허락했다며 화내는 것도…
쿡-뭘 무서워 하는거지?" -해준
"왜ㅡ날 건들이는거냐" -은결
"건들인 적 없어.연지의 친구로써 네가 좀 심하단 말을 했을 뿐이니까." -해준
"자!!둘 다 스톱!!!!!!"
내 말에 모두 다 하려는 말을 멈추고 내게 시선을 보냈다.그냥 말릴려고 했지 이렇게 이목이 집중 될 줄은…ㄱ-…
당황한 내가 주춤거리자 은결이와 해준이가 동시에 한 발자국을 내딛어 내게 다가왔다.
이상하게도 또다시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녀석들이 서로 째려보는 사이 내가 그냥 양호실을 나와버렸다.
"야 서연지~~어디가냐!"
뒤에서 성호의 간절한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씹고 그냥 나와버렸다.
이해준 저 자식은 어디서 전학왔길래 이 지역에서 소문이 자자한 은결이한테 개기는거야?!!
솔직히 지금 은결이가 굉장히 많이 참고있는거다…그 녀석과 친구해도 좋다는 그 말도…후ㅡ은결이 속을 모르겠으니…
근데 저것들은 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래??괜히 나 혼자 가운데껴서 목 졸려 죽겠네!!!!
"서연지"
"……"
"…대답해-서연지."
"…ㅡ왜에…"
따라온 은결이에게 미안해 고개를 숙이고 작게 대답했다.
이씨…그 자식이 나타난 이후로 왜 이렇게 은결이한테 미안한 일이 많이 생기는건지…
은결아!!!다신 녀석과 양호실에 안 갈게 ㅠ0ㅠ
"서연지…화난…거야?"
⊙_⊙…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음성…녀석은 내가 화난 줄 아는지 조심스레 묻고 있었다.
살짝 놀란 것도 사실……저렇게 부드러웠던 적이 있어나 할 정도로 저런 모습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데!!
더욱 미안해진 내가 고개도 못 들고 머리를 흔들었다.
절대 화 안 났어!!never!!!내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고개를 흔들 때였다.
갑자기 두 손으로 내 머리를 고정시키는 은결이가 의아해 혀다보니 한 쪽 눈썹이 찡그려져 있다.
역시 화났구나 너……
"흑…미안해 은결아!ㅜㅜ화났지?웅?다신 안 그럴…웁!"
쪼옥-
입술에 살짝 키스하고 떨어지는 은결이의 입술만 빤히 쳐다보았다.
아…저 조각같은 얼굴을 보라…또 저 환상적이 바디라인을…꿀꺽…앗!!!내가 무슨 생각을!!
우아…은결아 복도에서 뽀뽀하면 창피하자너!!!> 3 <(너…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역시…저 녀석은 재밌는 녀석이였어…"
"웅?"
"아니,그것보다-뭔가 착각했나본데…잘못한 건 나야."
"……??"
"의심하면 안 되는건데…쿡-저딴 자식 때문에 내가 흥분하다니…"
"아니…나도 그런 요상한…?건…하면 안 됐찌~너 화난 줄 알았잖아!"
"아-머리를 너무 세게 흔들길래…다신 그러지마.아프니까…"
"은결앙♡"
내가 달려들다시피 안겨들어 목에 팔을 휘감자 날 가볍게 번쩍 들어 한 바퀴 돌려주었다.
다시 목에 팔을 휘감고 싱긋 웃자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좋댄다 -_-!!!한은결 저 자식은 안 그럴 거 같은데…은근히 닭살이란 말야.야!!둘 다 떨어져!!!"
솔로인 이성호의 버럭이 복도를 쩌렁쩌렁 울렸다.
싫어!!백년 만년 죽을 때까지 절대로 이 손 안 놓을거다!
절대로……너도 그렇지 한결아?…
***
"정말 가야돼…?"
"후우-위험하니까 여기 있어…아니다.늦어질지 모르니까 집에가."
"데려다 줘!"
"서연지!"
"그치만…오늘은 왠지 느낌이 안 좋단 말야!!"
방과 후 은결이와 난 영화를 보러왔고 잘 빠진 녀석 때문에 받는 여자들의 시기어린 질투의 시선들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울리는 은결이의 벨소리…그리고 상고에서 치고 올라왔다는 기분 나쁜 소식까지.
솔직히 2년 동안 대가리가 된 이 녀석 곁에서 있을 때 싸움은 지겹도록 지켜봐왔지만…오늘은 정말 느낌이 안 좋다.
"너 없어도 되잖아…"
"필요하니까 연락 온거야…나 간다.꼭 집에 가 있어."
"…웅.조심해…"
한 번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기에 더 불안해진다.
녀석도 내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걱정되는지 새끼 손가락을 내밀고 약속까지 받아놓는다.
어차피 내 말 들을 놈도 아니고 그냥 집에 가겠다고 거짓약속을 한채 녀석을 미행했다.
발이 얼마나 빠른지…아니 그것보다도 녀석과 나의 다리 길이 차이로…
난 몇 번을 넘어져가며 빛의 속도로 달려 따라붙었다.
갑자기 멈춰서 전화를 받는 은결이를 주시할 때였다.
"어?서연지!"
"…헛!"
왠지 너무나도 익숙해 고개를 돌리고 싶지 않아 가만히 굳어있는데 얼굴을 들이대는 녀석에게 놀라 숨을 삼켰다.
이해준이 이 시간에 왜 여기있는 거야!!8시면 넌 야자하고 있어야지 이 바보야!!
일단 시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녀석을 내 옆에 앉히고 조용히 시킨 후 은결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뭐야-남친 미행하냐?"
"그럴 일이 있어"
"풉-그렇게 믿는다더니…딴 여자 만나러 가기라도 한대?"
"우리 은결이 그런 애 아니거덩??"
"그럼 왜ㅡ"
"잠자코 쫓아오던다 가던가-어?간다간다!!"
후다닥-
은결이가 향한 곳은 어느 넓은 공원.
이름만 공원이지 개발하기 위한 구역으로 통제를 자제시키고 있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이미 몇 십 명이 서로 엉켜 치고 박고 싸우고 있었다.
은결아!!다 쓸어버려!!!그…근데 그 학생들 사이로 보이는 아저씨들은 뭐지…?
다치면……다치면…이씽…다치면 죽을 줄 알어……근데 왜 이케 불안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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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주신 분들 너무너무 알럽!!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재미있어요 담권기대요 은결이랑 연지랑 잘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ㅋㅋㅋㅋ
완전 잼있어완전잼있어 ㅋㅋㅋ담편 도 나오면 업댓쪽지 아시죵 ??ㅋㅋ 아완전궁금 !!
ㅋㅋㅋㅋㅋㅋㅋㅋ업뎃쪽지아시죠? 재밌어요!
재밌어요~!! ^^ 쪽지 주세요
은결아 다치면안돼..!!!!!!! 내가 호~~ 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결이 다치면 안데영
꺄>< 담편기대요 쪽지주세요><><><
담편이요!!! 빨리보고싶어욘~!! 사랑해용, 체리뉨아 ㅋㅋㅋ
흐흑, 댓글이 늦었군뇨..! 아하하; 재밌어용! ㅎㅎ 담편 보러 ㄱㄳ~>.< 어제 컴퓨터를 못해셔..ㅠㅠ 7편까지 올라와 잇네용..;
읏!
잘 봤습니다^^*
은결이 다치면어떻하지? ㅠ ㅋ
ㅠㅠ 크게 다칠것같은 불길한 예감 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해용
재미있어용>_<~~~은결이 다치겠당ㅠㅠ
소중한 댓글 감사해용
은결이 다치면 안돼~~~ 다쳐서 ,,,,,, 내가 상상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오홍 소중한 댓글 감사해용
으아...불안하다..ㅜ
담편이 두두두두두두두 두둥 기대되요
조폭불렀냐!!ㅜㅜ
♥
아불안해요.은결이안다쳐야하는데...해준이재는왜자꾸얼쩡대죠ㅜㅜ?
♥
은결이가 불리해지면 해준이가 도와주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