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옛 친구인 임 목사님을 오랜만에 만나기로 해서 나도 9시에 치과에 가는 남편을 띠라나섰다.
남편이 치료를 금방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오래 걸렸다. 이를 하나 또 뽑았고 신경치료도 하고
임플란트도 또? ?? 그러면 미국에 갔다가 또 와야...??? 너무 힘들지만 ... 항공료를 생각하면 그냥 미국에서 하면 좋겠다.
12시에 임 목사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지났고 남부터미널에 가서 울진 가는 버스표를 사려고 했더니 안 판다고 하고
어디에서 파는 지 모른다고 한다. 하슬이가 잘못 가르쳐 주어서 ... 51년전 후포 바닷가의 장로님댁은 우리의 신혼 여행지인데 ..
하슬이네 친정이 그곳에 살고 온천과 바닷가 아주 좋다고 우리에게 오라고 ... 나는 미안해서 ...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내일 사기로 하다. 임 목사님을 12시에 만나기로 했다가 거의 2시가 되어 본죽 집에서 만나다.
전복죽으로 맛있는 식사를 잘 하다. 우리가 사려고 했는데 임 목사님이 사시다. 예전부터 남편의 책도 다 팔아주시고
맛있는 거한 식사도 많이 대접해 주시고 너무 미안한 분이시다. 이제는 우리가 대접할 차례인데 ...
책 2권과 영양제와 이것저것 ... 이제 나이가 들어서 눈이 안 좋아 책을 읽는 것이 힘들다고 하신다.
성경 연구를 하는 좋은 사람에게 책을 주어야 하겠다고... 누구를 줄까? 고민하신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카페 집에 가서 ... 남편이 내다.
옆에 호두과자를 만들어 파는데 두 상자를 사서 하나는 같이 먹고 하나는 우리에게 싸주시다.
가족보다도 더 알뜰이 우리를 보살펴주시고 사랑하시는 ...결혼도 안하신 너무 외로운 ... 기도해 드려야 ...
너무 바쁘다보니 그동안 잊었었고 만나지 못했었다. 20만원 봉투도 주신다. 이도 해야 하는데 너무 감사하다.
헤어져서 숙소로 오면서 울진 가는 버스표를 사려다가 그냥 숙소로 오다.
저녁이 다 되어 ... 내일 동생과 만나기로 했다가 우리가 "한미세기운"에서 금식당번이라 취소하고 목요일에 만나기로 했다가
목요일 점심에 새로 다닌 교회에서 처음으로 권사회 모임이 있어서 다시 취소하다.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니 ...
너무 잘 먹고 돌아다니는 것 보다 그냥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오르 내리고 너무 힘들다. 미국에서 머풀러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29,000원짜리
머풀러를 지하철에서 샀는데 너무 비싼 것 같다. 질이 아주 좋은 것이라고 ....
목을 따뜻하게 해야 감기에 안 걸린다. 더우면 핸드백에 넣고 ...
오늘 종일 목을 싸고 다니니 참 좋은 것 같다.
남편 치과가 이번에 다 끝마쳤으면 좋겠다. 주님 도와 주시옵소서.
정 목사님이 비타민 C 가루를 잔뜩 보내셨다. 작년에 준 것도아직 많이 남았는데 ... 만병통치약을 잘 들어야 하겠다.
해주랑 여러가지 영양제와 당신의 책을 에스더 사무실에 남겨놓았다고 찾아가라고 하시고 미국의 아들 집으로 떠나셨다.
주님 이 사랑들을 주님께서 갚아주시고 저들에게 은혜와 성령충만과 건강의 복을 주시옵소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