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앵커> 경제가 어렵다 보니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젊은 부부가 편의점과 비디오방에 위장취업한 뒤 돈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울산방송 엄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내 한 편의점의 CCTV에 찍힌 화면입니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점원이 불과 2, 3초만에 서랍속의 돈을 꺼내 주머니에 넣고 달아납니다. 이 점원은 출근 첫날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도둑으로 돌변한 것입니다. [편의점 주인 : 창고에 간다고 20초 자리를 비우고 와서, 화장실에 간다고 하길래 화장실 열쇠를 줬더니 그 뒤로 연락이 없었어요.]
피의자 최씨는 며칠 뒤 또 다른 편의점에도 위장취업한 뒤 금고를 털어 달아났습니다. 최씨가 두 차례에 걸쳐 훔친 돈은 70만원에 이릅니다. 최씨의 범죄 행각은 편의점에 설치된 이 CCTV를 통해 모두 드러났습니다.
최씨의 아내 박모씨도 지난 4월 비디오방에 위장취업한 뒤 주인 지갑속에 있던 10만원을 훔쳤습니다. 이들 부부는 오랫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카드빚에 시달리자 비교적 취업이 쉬운 편의점 등을 범행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최모씨/피의자 : 신용불량자이고 나이가 많아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힘들었어요.]
첫댓글 나쁜 짓인지 뻔히 알면서도...오죽하면 그랬을까...한숨이 나네여...세상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건지...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