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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내 귓가 유령의 노래
이강 추천 0 조회 112 17.02.07 11:39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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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02.07 11:50

    첫댓글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기 짝이 없었는데, 퀸의 공연과 노래로 오페라를 만든 'We wil rock you'는 끝내 보지 못했다. 그 당시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생각, 할인 표 파는 루트를 모른다는 것, 같이 갈 동료를 못구했다는, 공연시간이 안 맞았다는 둥....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봐야 하는 것은 그때 그 시간에 런던에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 17.02.07 11:52

    우리에게는 박사모라는 전무후무한 종교집단이 있지 않습니까?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합니다. the supporters of the strong man's daughter...amazing.

  • 작성자 17.02.07 11:58

    티비 화면에 나온 탄핵기각 박사모 시위를 보면 60이 넘은 할머니의 빨간 루즈, 군복 잠바에 까만 선글라스를 낀 할아버지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들은 한국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특히 강원도 경북 같은 시골 출신에다,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는 능력이 없고, 사회에서 변방에 밀려나 대접 받아 본 적 없는, 어쩌면 소외 그룹일 것입니다.

  • 17.02.07 12:02

    @이강 저들을 동원한 자들이 가장 나쁘고요, 저들에 동원된 자들은 그 다음입니다. 무식이 죄입니다. 무지에 의한 확신범도 고의는 인정이 되니까요. 벌 받아야죠. 나중에라도.

  • 작성자 17.02.07 12:05

    @이강 그들은 박정희와 박근혜만 생각해도 심정적으로 울컥해지는 좀 단순한 애국자인데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라를 바꾸려는 발상 자체가 내란이고 종북좌파라고 반사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을 바꿀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자연법칙 상 이들은 무대에서 물러나 점점 사라지는 존재들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래요. 그런데 이런 것을 고착화 시켜야 먹고 살 수 있는 집단이 새누리 당입니다. 자꾸 지지자가 줄어들어 고민이 많죠. 일명 50대는 이념 군단들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20대와 50대가 희안하게 결합하여 촛불을 태우고 있다고 봅니다.

  • 17.02.07 11:59

    전 아직 유럽은 못가봤습니다. 저보다 나은 삶을 사십니다. 부럽다고요.

  • 작성자 17.02.07 12:19

    유럽은 아기자기 하고 사람 냄새가 나고, 미국은 황량한 편이지요.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가 기억에 남네요. 한국인은 스위스 가면 꼼박 죽습니다. 아 여기서 쑥이나 달래와 냉이 캐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실제로 캘린더 사진 보다 실물이 더 좋습니다.

  • 작성자 17.02.07 12:23

    @이강 아우슈비츠는 학교 기숙사처럼 깨끗하고 현대적이더군요. 거기서 프리모 레비를 왠 종일 생각했는데요. 그는 1987년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집의 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습니다. 자살은 불가사의 하다. 누구도 왜 자살하는지 이유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는 화학자와 소설가로 명예를 누렸는데, 아우슈비츠에서 벗어나 수십년을 잘 살아도 늘 마음에 수용소를 담고 있었나 봅니다. 생애에서 지워지지 않는 운명적 체험을 한 것이겠지요.

  • 작성자 17.02.07 12:29

    @이강 레비의 말에 따르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면 평범한 사람은 죄다 죽어나갔다고 합니다. 여자는 미모가 탁월하면 살았든지. 아우슈비츠에서 이디시어, 폴란드어, 독일어만 가능하였는데, 그는 이탈리아 인이라 어떤 언어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화학 전공 박사란 점과 화학주기율표를 독일어 책으로 공부한 탓에, 빨리 독일어 습득이 조금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모면했는데, 수용소에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도 나중에 그것을 엄폐하거나 침묵하며 부정하는 사람들을 보고, 죽인 놈이나 살아남은 놈이나 인간은 왜 그래야 하는가 하는 끔직한 사실이 지워지지 않았나 봅니다. 그는 명료한 지성인이였는데, 왜 자살 했을까요. 그의 말대로

  • 작성자 17.02.07 12:32

    자살은 불가사의한 측면이 있는가 봅니다. '이것이 인간인가?' 하는 책과 소설 '주기율표'를 남기고 대리석 바닥으로 자신의 두개골을 깨버렸다고 합니다. 그는 단지 유대인이었기에 수용소로 끌려 갔지요. 아무런 죄도 없는 어린 처녀와 총각들이 운동장 철봉에서 교수형을 당하고 왠 종일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서 유대인 중 상당수는 자기들 종교를 버리고 불교로 귀의했다고 하더군요. 신이 있다면 왜 우리들은 그걸 구경만 하게 하였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 작성자 17.02.07 12:37

    지금 세계 곳곳에서 파시즘이 재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형태로. 트럼프도 파시스트적 사고를 하지요. 유럽도 파시즘의 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파시즘은 중산층이 붕괴되고 낮은 학력과 무직업, 경제적 곤궁에 빠지면, 걸리기 쉬운 일종의 감가 같은 질병인데, 세계적으로 가진 자와 못 가진자의 양극화가 심해지니 제일 먼저 파시즘 몸살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17.02.07 12:44

    불교에 의하면 인간(중생)은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존재라고 합니다. 마음(생각)을 만들고 말을 만들고 육체/신체의 행위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그런데 이게 제조물책입법이라는 우주의 섭리에 의해 늘 감시받고 간섭받는다는군요. 신은 신이라는 생각을 만들어낸 것이므로 그것에 구속될지 떨쳐버릴지는 역시 각자의 선택입니다. 나중에 신을 버린 자들은 필요에 의해 스스로 신을 더이상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틀을 깨버린 각자들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나를 가두는 것은 누구도 어떤 것도 아닌 나 자신이 아닙니까? 자신 자체를 더 이상 형성하기를 거부하는 것도 욕망의 하나라고 하지요. 그 역시 과보를 낳는다고.

  • 작성자 17.02.07 12:46

    우리는 김문수의 변절을 매년 구경하고 있는데, 그는 민주주의 투사로서 진보의 기치를 나부끼다가, 보수 새누리당으로 건너가 경기도 지사를 하고, 이번 국회의원에서 유승민에게 지고, 비박의 진영에 서서 박 탄핵에 앞장 섰고, 다시 감투 하나를 얻더니, 그네처럼 청렴한 분은 없다, 탄핵은 반드시 가각되어야 한다고 태극기 집회에 몸소 나가더군요. 도대체 이인제와 김민수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가는, 역시 '이것이 인간인가?' 하는 레비의 질문 앞에 봉착하게 됩니다.

  • 17.02.07 12:57

    우와,,,저두 그 뉴스를 봤는데요, 왜 저렇게 살까( 왜 저렇게 만들어갈까 )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더군요...업(業)!!!

  • 작성자 17.02.07 16:33

    @탐착의위험 우리 예쁜이 윤선이는 구치소에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사식이라도 넣어드려야 하는지. KAL비행기를 폭발시킨 김현희가 순실이 처럼 생겼다면 벌써 사형시켰을 것입니다. 예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랬지 하고 봐준 것이지요. 어떤 혁명과 반란의 현장에서도 예쁜이는 살아남았습니다. 예쁜애가 울면서 잘못했다면 처벌을 집행하는 남자들이 불가피 했겠지 하고 넘어갔다고 해요. 승민이 지지율의 절반이 딸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딸이 술에 취해 만취하면 아부지가 차를 몰고가 데려왔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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