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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자" - "빼자" 고리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왕사슴벌레 환경부-환경단체 학술·생태적가치 이견 곤충 애호가들도 가세 타당성 공방 가열[국제신문기사] | ||||||||||||
특히 올들어 환경 단체들 사이에서 환경 실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도롱뇽을 둘러싼 논란이 가장 크다. 환경부는 당초 국내에 서식하는 도롱뇽 4종 가운데 제주도롱뇽만 멸종위기종 2급(옛 보호종)에 포함된다고 예고했지만 추가 지정 요구가 거셌다. 추가 지정 제1순위는 신고리 원전 부지에만 서식한다는 고리도롱뇽.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기 때문인 듯 소속 정당을 막론하고 여야 의원 20여명이 나서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예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성산 고속철 터널 공사 논란에 포함된 꼬리치레도롱뇽도 각종 개발로 희생되기 쉽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환경단체와 관련학과 교수, 교사들까지 나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전문가 15명이 참석해 회의한 결과로 제주도롱뇽마저 멸종위기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개구리와 내는 소리만 다를 뿐 같은 종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수원청개구리와 제주도롱뇽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멸종위기 우려가 기준 이는 멸종위기종은 현행법상 보호종과는 달리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있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지 않으면 지정하기 어렵다는 지적 때문. 대신 제주도롱뇽과 고리도롱뇽은 내년 중 정밀조사를 거쳐 멸종위기종 추가 지정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꼬리치레도롱뇽도 서식지 조사 등을 통해 개체 수 감소 추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제주도롱뇽과 수원청구개리가 제외되면 양서류 중에서는 금개구리만 남게 된다. 환경부측은 멸종위기종 2급에 포함하기로 했던 대모잠자리 등 잠자리 5종도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국립환경연구원의 추가검토에 따라 3~4종을 더 제외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수천∼수만 명의 곤충 애호가들이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진 왕사슴벌레의 경우 도롱뇽과는 반대로 사육에 지장을 받게돼 멸종위기종에서 빼달라는 요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빗발쳤다. 하지만 지난 23일 회의때 왕사슴벌레가 야생상태에는 별로 없는 만큼 입법예고한 대로 멸종위기종으로 남겨두기로 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 동식물 입법체계상 사육을 많이 한다고 해서 야생에는 별로 없는 곤충을 제외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인공 증식한 왕사슴벌레 거래를 쉽게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dore@kookje.co.kr |
첫댓글 언제나 인간의 이기에 인간이 죽고 죽이는 선순환이 계속되는 세태에 사는 것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