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신도시로 이사온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이것 저것 고치고 닦고 조이고 하며, 이제야 거의 다 했구나 생각 했었는데, 한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실 욕조였습니다.
욕조 배수구를 보면 밑에 있는 배수관과 연결시키는 금속 조인트 부분이 있는데, 이게 부서져서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일단 네이놈에게 물어본 결과, 욕조 사용시 물이 새어 고일 수도 있고, 잘 못 하면 아랫층으로 누수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욕조교체 외에는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이사 전에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던 전 입주자분들께 야속한 생각을 하면서,
아무튼 빠른 시간내에 해결해야겠다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문의해본 결과, 욕조교체는 보통 3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컥! 뭐 그리 비싸~ 생각을 했는데, 아예 이참에 잘 쓰지도 않는 욕조 없애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욕실리모델링, 욕조제거 등으로 검색해 보니, 스탠딩 샤워부쓰가 깨끗하고 좋아보였습니다.
비용은 욕조제거 및 타일작업에 50-60만원 정도 소요되더군요.
또 고장날 지도 모르는 욕조를 잘 쓰지도 않으면서 교체하느니
20만원 정도 더 들여서, 넓고 실용적으로 만들자 결심을 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공사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결정적으로 배수구 파손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혹시 파손되어 욕조교체나 욕실공사를 계획하신다면 한번 참고해보세요.
공사업체 문의시 욕조를 제거한 부분만 타일 작업을 할때 50이 소요된다 하는데,
현재 붙어 있는 타일과 같은 것이 나오질 않아, 공사 후 약간 어색할 것 같았습니다.
하여 10만원을 더 주고 같은 높이로 쭈~욱 둘러 달라고 했습니다.
공사는 하루면 되었는데, 욕조제거시 콘크리트를 드릴로 뚫어야해서 많이 시끄럽더군요.
^^; 아랫집에는 미리 얘기 해서 괜찮았지만, 그 아랫집에서 아주머니가 올라오시더군요.
"엘리베이터에 사전 공고문 붙였었는데, 조금만 참아주세요. 공사 안하면 아랫집에 물 샙니다~"라고
양해의 말씀을 드렸더랬죠. ㅎㅎ
만약 공사하신다면, 사전 공고문 + 아랫집 2층까지는 사전 양해를 드려 놓는 것이 좋을 듯 해요. ^^
아무튼 공사업체를 잘 골랐는지, 욕조 높이에 더해서 중간 턱부터 새로 타일을 발라주시고
서비스로 모서리 선반 하나 추가해 주시더군요.
거기다 작업하시는 2분께 간식도 드리고 점심값도 약간 드렸더니
저녁 8시가 되어가는데도 전혀 조급해하지 않고, 실리콘이나 바닥 마무리까지 침발라가며(^^) 꼼꼼하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또 나가시면서는 파티션 작업하면서 벽타일 1개가 약간 금이 갔는데,
일정상 바로는 안되고 1주 후에 와서 교체해준다 하시더군요.
솔직히 잘 보이지도 않아서 "쌩" 할 수도 있었는데, 바로 말씀해주셔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말이 엄청 길어졌네요. 혹시 공사하실 분들 있으시면 아래 사진 참고하셔서
더 깨끗하고 좋은 집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전 욕실 모습> <공사 후 욕실 모습>
첫댓글 어느업체에서 하셨나요? 저희도 공사를 생각하고 있어서요..
소개글은 아니어서... 쪽지로 알려드릴께요~
참 좋네요~~ 넓고 훤하고 실용적이고... 잘 하셨네요^^
공사비용은얼마나드셨나여?
60 들었는데, 몇군데 물어 본 결과는 비슷비슷 해요 ^^
저도 욕실 바꾸려는데 어느 업체에서 하셨는지 쪽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