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269557938
일단 본인인증부터함.
중박에서 4년 4개월 일해본 전직 공무직 썰
https://m.fmkorea.com/7263085030
1. 08년 페르시아 특별전
엘람~ 사산조 시기까지 전 이슬람 시기를 다룬 특별전시전. 첫 특별전시전였고 중동, 중앙아시아의 역사에서
페르시아의 문화, 제도 영향력을 빼고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임.
세계최초의 인권선언문인 키루스 대제의 원통
파르티아 전사 상 등 대표하는 유물이 전시되었음.
이 때만 하더라도 18년도부터 알려진 굿즈나 특별전시와는 좀 거리가 먼 시기였으나 개인적으론 출발점을
이 전시회부터라고 봄.
2.
15년 폴란드 특별전시전
2차세계대전, 영화 피아니스트 등 피해국이란 이미지만 있었지만 동유럽의 깡패이자 강대국이며
문화 또한 못잖았던 나라
2010 상하이 엑스포에 소개된 폴란드 역사 애니와
프스코프 점령한 스테판 바토리
그룬발트 전투
등의 작품남긴 얀 마데이코의 작품과, 폴란드 식 카프탄, 윙드후사르 갑옷이 전시했고 취향저격된지라
1번 혼자보러 가고 1번 도슨트 시간 맞춰 가 2번갔고
막바지에 1번 총 3번 다녀감.
3.
아프간 특별전
지금은 인세의 지옥이 된 아프간은 고대, 중세시기
동서 교역로의 중심지이고 인도, 이란, 초원 유목민 세력이 교차하는 지점이었음. 그레코 박트리아, 월지-쿠샨 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이 화려한 유물들은
아프간 내전과 탈레반 집권등으로 인해 당시 세계를 떠도는 기구한 운명이었기에 기억이 남았고 필사적으로
이 유물들을 지켜내려고 한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더욱 기억에 남았다.
4.
몽골 특별전 18년 5~7월
입사하고 맞이한 몽골 특별전 여태까지 쭉 읽어보거나 닉에서도 보면 알듯이 ㅇㅇ 말박이 좋아함.
행사 부스 중 게르체험과 전통의상 입기 등 여러 이벤트들이 있었고.. 받은 초대권은 지인들 데이트하라며 뿌려줌.
몽골 특별전 전인 에르미타주 특별전도 봤지만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한 러시아 아방가르드 전시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라 내 기준선에서 제외함.
5.
스키타이 특별전
몽골 특별전에 이은 말박이 2탄에 가까웠던 특별전
초원의 역사를 보면 역순이지만 연속성을 주는 느낌과
책이나 인터넷에서만 본 유물들을 직접 질리도록 봤음.
저 당시 전시실 청소 담당이라서 개관전 청소할땐 애먹음. 스키타이 외에도 카자흐 칸국시기의 유물도 있고
교과서에도 언급되었듯이 신라 금관과 연계하는 모습을 보임.
6.
이건희 컬렉션
인왕제색도를 직접 본 이들은 그림에 아우라를 느껴봤을거라고 생각한다.
당시 컬렉션가지고 정치권,지자체에서 미술관, 수장고 떡밥피운건 ㅈㄴ 역겨웠던 거나 공개전 홍라희 여사가 방문해서 살펴봤던게 기억남는다.
현대파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봤지만 이 컬렉션만 봐도 박물관의 입장료가 터무니없이 싼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7. 국내 전시 제외
이 이후 특별전 중 코로나 시기에 협찬사인 대한항공의 경영약화, 해외전시일정이 올스탑해서 수장고에 있는 것으로 임시방편에 가까운 전시라 직원들의 노고와
별개로 최고의 전시라고 생각하지 않음.
합스부르크 특별전 경우 21년부터 알고 있었고 가고싶었지만. 부당해고된 이후론 국내 박물관, 미술관을 일체 안갈 정도로 정나미없어서 평가에서 제외함.
결론
: 박봉인데도 자부심과 열정으로 특별전 차력쇼하는
직원분들, 항상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는 미화원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한다.
언급한 특별전 중엔 박물관 홈페이지에 VR전시로 구경할 수 있으니 꼭 보자.
첫댓글 11년인가? 이슬람 보물전 했었는데 (왕실 컬렉션 ㄷㄷ) 진짜 화려함의 극치... 난 그게 너무 멋졌어.
오 한번 가보고싶다
나 국중박 이건희 컬랙션 두번 갔었어….. 와 진짜 최고였거든 특히 정선의 인왕제색도 보는데 멋졌었어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았음
본문에는 없지만 아즈텍 전시 갔었는데 진짜 너무 재밌고 입 벌어지더라... 몽골전도 궁금하다 흑,.. 국중박 사랑해 ㅠ
합스부르크전이랑 아즈텍전시 갔는데 너무 좋더라.. 씨바이게서울의맛인가.. 이러면서 봄..
인왕제색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