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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영월지맥 지맥길74.4km(접속/이탈8.8km)/42시간59분 산행일=2018년7월22일 산행지=영월지맥 8구간(제천/영월/단양) 산행경로=중산재=>사거리=>475봉=>469.5봉=>519번도로=>398봉=>396봉=>388봉=>두무리고개=>478봉=>누에머리봉(864)=>삼태산(876)=>해고개=>(442봉=>495봉=>관암당고개.숙제로 남음) 거리 및 소요시간=10.6km/7시간9분 자유인산악회에서 진행하는 영월지맥을 중간에 합류하여 앞에 1.2.3구간을 두번으로 뺌빵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6월 셋째주에 (곧은치~싸리치)구간을 한번더 해서 넷째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합류할려구 계획을 세웟는데. 어이없는 다리부상으로 거의 한달 동안을 산행을 못하고 지맥팀에 다시 합류하니 세 구간을 다시 건너뛰였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무리하게 할 수도 없고.어차피 늦어진거 더위나 한풀 꺽인 다음에 생각해 볼 일이다. 오늘 산행구간 거리는 14km가 조금 안되는 거리.단순히 거리로 보면 대여섯 시간이면 넉넉한 쉬운 산행이다. 하지만 산행이란게 예상도 못한 변수가 불쑥 튀여나오는 경우가 가끔씩 발생한다. 오늘은 불볕더위가 예보된 영상 36도이다. 들머리인 중산재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9시50분이 넘은 시간이다. 한 여름날 아침 10시면 해가 중천에 떠있고 하늘에서 내리쬐는 열기는 바위라도 녹일기세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무슨 변고가 날거같아 신속하게 숲속으로 들어간다. 오늘 들머리인 중산재(中山峙:해발343m)는 단양군 어상천면 연곡리에서 대전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제천에서 영월과 쌍용으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이고 우측 아래 대전리에 참나무쟁이란 마을이 있다. 참나무쟁이란 지명은 예전에 참나무가 많아서 붙혀진 지명이라고 하며 중산재라는 지명은 산과 산사이의 중간에 위치한 고개라하여 붙혀진 지명이라고 하는데 이 지역사람들은 장재(場峙)라고 부른다. 교통이 불편했던 옛날에 이곳 어상천 사람들이 제천에 있는 장(場)에 다닐 때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장재(場峙) 또는 장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그 바람에 이곳에는 장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도둑들이 우글거리기도 한 곳 이란다. 시원하고 쾌적한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하늘에서 내리쬐는 열기와 땅에서 반사되는 열기에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라 신속하게 숲속으로 든다. 올라가며 잠시 뒤를 돌아보니 참나무쟁이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중산재에서 30분정도 올라가면 475봉에 올라서고 475봉을 넘자마자 좌측으로 급 내리막이고 다시 올려치니 삼각점이 있는 469.5봉에 올라선다. 469.5봉에 삼각점. 469.5봉에서 삼각점을 지나고 우측으로 급하게 꺽어 내려가고.내림길은 육산임에도 밧줄이 필요할 정도로 급경사 길이고 좌측으로는 벌목을 하여 대전리가 내려다 보인다. 삼태산과 누에머리봉이 보이인다. 앞에 통신탑을 바라보며 밭으로 내려가는데 밭에는 어찌된 일인지 풀한포기가 보이질 않는다. 통신탑을 바라보고 내려서면 519번 지방도로에 내려서는데 산행지도에는 519번도로라 표기되 있는데. 산꾼들에게는 어상천고개라 불린다. 어상천고개(漁上川峙:해발335m)는 단양군 어상천면 소재지인 임현리에서 대전리를 넘어가는 519번 지방도로이고 어상천(漁上川)이란 고기가 사는 최상류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말기에 영춘군에 속한 어상천현이 있었는데 1914년 일제 강점기에 있은 행정구역 개편 때 영춘군이 폐지되고 단양군으로 흡수되면서 영춘군 어상천면에서 단양군으로 바뀌었다. 519번 지방도로인 어상천고개에서 각자 행동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갖는다. 어상천고개에서 398봉 오름길은 그리 심하지도 않은데. 푹푹찌는 날씨에 발걸음이 천근만근 이다. 그렇게 398봉과 비슷한 396봉을 넘으니 온통 고사리로 뒤덥힌 묘지를 한기 지나고 누에머리봉이 보인다. 어느 이름없는 묘지에서 점심을 먹는데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바지가 다 졌고 다리를 타고 내려간 땀이 신발속으로 들어가니 양말까지 축축해진다. 이런 날에는 얼음물에 말아먹는게 대부분이고 오늘은 냉동해온 묵밥을 준비해서 말아서 먹는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40분이 지났는데 이제 겨우 3.7km를 진행했을 뿐이다. 식사후 5분이 안되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88봉에 올라선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88봉에서 올려다본 누에머리봉. 우측아래로는 519번 지방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산불감시초소 아래 묘지옆에는 백전백승.멸공이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이런것이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주위에 군부데나 훈련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서면 삼거리이고 여기 위치가 무두리고개 이다. 무두리고개는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리. 고시골 북쪽에 있는 고개로 대전리와 임현리를 잇는 꼬불꼬불한 새로 생긴 도로가 지나가는 고개이고. 지명의 유래는 지형이 접시처럼 생겨서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갈 곳이 없으므로 결국은 밑으로 스며들어 빠지는 분지(盆 그냥 도로로 진행한다. 임도길을 걷느라 진이 빠질데로 빠졌는데. 숲으로드니 조금은 살거 같더니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가파름에 몇번을 주저앉고 쉬는 시간만 늘어난다. 임도길에서 누에머리봉 갈림길인 안부까지 1km가 조금넘는 거리를 1시간10분이나 걸러서 올라선다. 누에머리봉은 우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어서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누에머리봉(해발864.2m)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어상천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삼태산의 한 봉우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의 지세가 누에가 기어가는 듯한 형상이라 하여 누에머리봉이라 하지만 세개의 삼태기중 한 봉우리이다. 누에머리봉에서 삼태산으로 진행중에 로프로 막아놓은 곳이 있어서 안쪽을 들여다보니 깊이를 알수 없는 수직 굴이다. 산행지도에는 일광굴이라 표기되여 있어서 일광굴의 대한 자료을 찿아보니 아래와 같은 전설이 있다. 일광굴은 어상천면 임현리. 고수동에 있는 거대한 석회석 자연동굴로 굴 입구는 좁으나 굴 속은 매우 넓어 면적이 수백평이나 되고 높이는 60여m에 이른다고 한다. 굴 천정의 높은 곳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햇빛이 굴 안을 비추고 있다. 이 굴은 다음과 같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이 마을에 쳐들어 왔을 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굴 속으로 피신을 하였고 며칠 후 한 노인이 바깥 사정을 알아보려고 마을에 나갔다가 왜군에게 붙잡혔다. 왜군들은 노인을 고문하여 마을 사람들이 굴 속으로 피신하여 있는 것을 알고는 굴 입구에 불을 지폈다. 굴 안에 있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연기에 질식하여 모두 죽고 말았다. 이 참혹한 일이 있은 후 7일이 지나서 연기가 삼태산 정상 부근으로 솟아 올랐다고 하며 지금도 굴 속에는 당시 사람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들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 구멍이 위에서 설명한 일광굴로 연결된 구멍인지는 알수 없지만 나중에 일광굴을 한번 찿아볼 생각이다 일광굴에서 7분정도 걸으면 2등 삼각점이 있는 삼태산에 닫는데 별로 봉우리 같지도 않고 사방 어느 쪽으로도 조망이 없다. 삼태산(三台山, 해발876m)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와 어상천면 임현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삼태기 세개를 엎어 놓은듯 하여 "삼태산(三台山)"이라 불리고 있으며, 산의 형상이 누에가 기어가는 듯 하여 "누에머리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어상천면과 영춘면 사이에 있는 농우재고개가 삼태산과 오기산을 이어주는데, 예로부터 주민들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삼태산을 남자산, 산세가 부드러운 오기산은 여자산으로 불러왔으며 두 산이 서로 바라보면서 항상 그리워한다고 여겼다. 오늘은 날머리인 관암당고개까지 갈 수가 없으니 삼태산에서 퍼질러 앉아 배냥털이를 한다. 삼태산에서 몇분정도 내려가면 삼거리에 닫고 주차장쪽으로 내려간다. 삼태산에서 곤두박질치듯 고도를 낮추더니 거의 내려선거 만큼이나 다시 올려치는데 조금 과장하면 수직에 가까운 절벽같은 오름길이다. 817봉을 지나고 잡목은 좀 있지만 등로는 완만해 지는듯 하더니 마루금인지 계곡인지 분간도 할수 없는 급 내리막길이 끝이 없다. 숲사이로 해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다음 구간에 진행하게 될 국지산이 조망된다. 살짝 당겨보니 마지막산인 태화산도 보이는 듯 하다. 817봉에서 어렵게 내려서니 임도길에 내려서고 앞을보니 마루금에는 온통 고추밭.옥수수밭.담배밭이라 우측이나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는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우측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담배 방금전에 내려온 삼태산과 817봉. 지금이라도 우측으로 올라간다. 해고개를 200여미터 남긴 지점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마침 민가가 한체있고 마당에는 지하수가 설치되여 있다. 주인 어르신께 허락을 받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물을 뒤집어쓰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그리고 각자 조금씩 준비해온 음식으로 하산식을 하고 올라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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