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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감독이 부임하고 라드맨을 선발로 내세웠을때 말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라드맨의 4번으로써의 능력자질 논란을 떠나 팀 전술에서 라드맨을 통한 공간활용+루이스의 포스트 공략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루이스의 포스트 공략과 라드맨의 외곽포가 동시에 가동되야 효과가 극대화가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라드맨이 부진하면서 루이스의 포스트 공략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앨런의 3점포가 아직 쌩쌩하고 루크도 요즘 슛률이 좋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공격에서 생각보다 시너지를 못내고 있지만 수비에서 라드맨의 기용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문제를 많이 보여주고 있죠.
소닉스 수비야 원래 팀 수비가 개판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라드맨의 수비나 리바운드가 그닥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최근 경기를 보면 밥 힐 감독이 이 체제를 고수할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33->17->26->18->15
최근 5경기 라드맨의 출전시간인데요.
힐 감독이 라드맨-루이스 콤보에 믿음이 확실하다면 라드맨의 저 출전시간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반면 닉 콜리슨과 레지 에반스의 출전시간이 늘고 있구요.
물론 어제 경기가 끝나고 힐 감독은 라드맨의 선발출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요
이제 16경기 밖에 안치뤘고 좀더 시간을 가지고 다듬으면 좋은 효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소닉스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과연 라드맨이 다음 시즌에 팀에 남을 것이냐? 겠죠.
올시즌 라드맨-루이스의 포워드 조합을 조련해서 만들어냈는데 다음 시즌 라드맨이 떠나면 소닉스는 다음시즌에 다시 판을 짜야합니다.
라드맨이 다음 시즌에 시애틀에 남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80%는 떠난다라고 생각합니다.
라드맨 에이전트가 전 시즌에 불렀던 몸값을 낮출 것 같지는 않아보이구요.
라드맨도 "선발 출전시켜줘서 고마워요. 싼값에 시애틀에 남을께요." 이럴 선수로 보이지도 않고.
원하는 금액이 적냐? 그렇지도 않구요. 지난 시즌에 6년 60밀을 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올해 라드맨이 그만큼의 금액을 받을만한 활약을 보여주는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라드맨이 내년 시즌에 남지 않는다면 지금 라드맨을 선발로 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소닉스가 올시즌에 우승하자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힐 감독도 젊은 선수들 위주로 키우겠다고 밝혔구요.
차라리 닉 콜리슨을 선발 출전시켜서 선발 경험&수업을 쌓게 하는 것이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스위프트와 요한 페트로에게는 기회를 주면서 닉 콜리슨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요?
닉 콜리슨은 농구센스도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이기 때문에 출전시간이 주어진다면 주어지는만큼의 발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초반의 콜리슨과 올스타전 이후 콜리슨이 달랐고 킹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와의 콜리슨과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에서의 콜리슨은 분명 달랐습니다.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그리고 닉 콜리슨의 경험이 쌓이고 포스트업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라드맨을 이용한 공간활용+루이스의 포스트 공략 대신에 루이스를 이용한 공간활용+콜리슨의 포스트 공략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은 코칭스탭들의 몫이 되겠죠.
라드맨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소닉스에 라드맨의 자리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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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은 소닉스 블로그인 소닉스 센트럴(sonicscentral.com)에 저와 비슷한 의견의 글이 있어서 퍼와서 해석해 봤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소닉스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인 12번으로 닉 콜리슨을 지명했다. 시애틀은 미래의 파워포워드가 필요했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12번 안팎에서 뽑을만한 파워포워드는 닉 콜리슨과 마이클 스위트니였다. 시애틀보다 앞선 9픽을 가지고 있던 뉴욕이 마이클 스위트니를 뽑으면서 시애틀의 고민은 해결되었다. 시애틀의12번 픽은 닉 콜리슨이었다.
우리는 닉이 루키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양쪽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을 했던 이야기를 알고 있다. 닉은 수술후 재활을 위해 루키시즌을 모두 소비했다. 실질적으로 데뷔시즌이 된 2년차에 닉 콜리슨은 레지 에반스, 대니 포슨,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에 밀려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게임당 17분을 출전한 콜리슨은 5.6득점 4.6리바운드에 필드골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세경기에서 두자리 득점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올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감독은 닉 콜리슨이 벤치에서 출전할 것을 지시했다. 감독 밥 웨이스는 대니 포슨과 닉 콜리슨의 조합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또 닉 콜리슨은 대부분 센터로 출전했다.센터로 출전함에 따라 닉은 자신보다 큰 상대들과 매치업을 해야했다.
웨이스 감독이 해고되고 힐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레지 에반스와 대니 포슨은 출전시간을 거의 못 얻고 있다. 힐 감독은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를 스타팅 파워포워드로 기용했다. 그동안에 닉 콜리슨은 백업포워드의 역할을 맡고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닉 콜리슨의 출전시간과 득점 리바운드는 지난 시즌에 비해서 약간씩 상승했다. 그러면 문제는 무엇인가?
로터리 픽안에서 지명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한다. 고액의 계약 뿐만이 아니다.팬들과 메니지먼트, 팀 동료들은 그렇게 높은 순위에 지명된 선수에 대해 자연스럽게 큰 기대를 하게된다.우리는 로터리 픽 선수를 스타와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 닉 콜리슨은 우리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있는가? 닉 콜리슨은 단순히 드래프트 픽 낭비였나? 닉은 그저 롤 플레이어 이상은 않되는가? 힐 감독은 파워 포워드 포지션과 특히 닉 콜리슨이 팀에 좀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최근 밝혔다.
힐 감독 밑에서 로테이션에 있는 두명의 파워포워드를 비교해보면 우리는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진 두명의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보게된다. 라드맨은 외곽 슛터이다. 그리고 기복이 심하다. 라드맨이 흐름을 탈때는 다른 팀의 어떤 파워포워드도 매치업 하기가 힘든 선수가 된다. 가끔씩은 자신의 역할을 하기도하지만 라드맨은 수비가 약하다. 라드맨은 선발출전을 원하지만 라드맨은 스몰포워드에 더 잘 어울리는 선수다. 특히 그의 리바운드를 본다면.
닉 콜리슨은 정반대의 타입의 선수다. 수비를 할 수 있고 리바운드가 강하고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는 정통 파워 포워드다. 준수한 중거리 슛도 가지고 있지만 콜리슨의 득점의 대부분은 포스트 업과 풋백 득점이다.물론 레이와 루이스가 있기때문에 콜리슨의 득점은 그다지 많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소닉스의 미래의 주전 파워 포워드는 누가 될 것인가? 나타나는 수치들이 실마리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러하듯이 출전시간이 많아지면 스탯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은 더 많이 출전하면 더 많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따라서 나는 닉 콜리슨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닉 콜리슨이 한 시즌 반의 커리어를 보내면서 30분 이상 출전한 경기는 14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오타가난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3경기를 포함한 이 14경기의 스탯을 보면 다음과 같다. 경기당 13득점 8.5리바운드 64%의 필드골 성공률. 3명의 다른 감독 밑에서 1시즌 반을 뛴 선수의 스탯치고는 준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비교해서 라드마노비치. 라드마노비치는 지난 시즌 평균 30분을 출전했다.(정확하게 29.5분) 라드맨의 스탯은 11.8득점 4.6리바운드 40.9%의 필드골 성공률이었다. 이런 방법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닉 콜리슨이 3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라드맨이 백업을 맡을 경우에도 스탯상으로는 전혀 꿇릴 것이 없다는 점이다. 더우기 다음 시즌 라드맨이 FA가 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은 닉 콜리슨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힐 감독 밑에서 닉 콜리슨이 30분 이상 출전한 경기는 1경기인데 반해 라드맨은 8경기에 30분 이상 출전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힐 감독 밑에서 30분 이상 출전한 8경기에서 라드맨의 성적은 평균 15득점 6리바운드였다. 반면 30분 이하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평균 6점 4리바운드 였다.
이런 점을 봤을때 힐 감독이 최근에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최근 4경기에서 닉 콜리슨과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는 출전시간을 거의 비슷하게 나눠쓰고 있다. 두선수 모두 30분 미만의 출전시간을 얻고 있다.
생각해봐야할 다른 문제는 닉 콜리슨이 잦은 파울로 인해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닉 콜리슨이 파울트러블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14경기에서 닉의 평균 파울은 3.6개이다. 닉 콜리슨이 종종 경기에서 언더사이즈 센터로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3.6개의 파울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라드맨은 이번 시즌이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지만 닉은 그렇지 않다. 닉 콜리슨은 제한된 출전시간으로 인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소닉스의 또다른 로터리 픽인 로버트 스위프트가 좋은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출전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스위프트의 출전시간이 닉 콜리슨에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아직 스위프트는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다.
Basketball-reference.com에서 전 nba 선수였던 바이슨 딜(前 브라이언 윌리엄스)과 닉 콜리슨을 비교해봤다. 개인적으로 이런 비교를 좋아한다. 바이슨은 데뷔이후 4시즌동안 11분~20분 사이의 출전시간동안 평균 7.4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이는 닉 콜리슨의 상황과 비슷하다.하지만 26살이 된 5번째 시즌에 바이슨은 평균 33분 출전에 15.8득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비슷한 출전시간을 얻은 2년 후에도 평균 16득점 8.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닉 콜리슨도 내년이면 26살이 된다.
"닉 콜리슨이 출전시간을 받으면 충분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다" 라는 명제를 뒷받침하기에 이런 비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자신감을 얻고 접전의 경기에서 오랫동안 출전하면서 리듬을 찾기를 원하고 있다.
나는 닉 콜리슨이 우리팀의 주전 파워 포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서 슈퍼스타가 필요하지 않다. 건실하고 꾸준히 굳은 일과 팀전술의 틀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면 된다. 나는 닉 콜리슨이 단순히 롤 플레이어 이상의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젊은 핵심 멤버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폭주천사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폭주천사님의 말 동의 합니다. 그나저나 6년에 60밀리언 이라. 완전 날로 먹을 려고. 오버페이의 시대라지만 라드맨의 연봉은 어이 없습니다. 소닉스의 공격력은 극강인 만큼 수비력 되는 PF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라드맨 넌 이제 갈때가 되었다
콜리슨은 파울관리만 잘 하면 될듯..
정말 동감합니다.. 사실 에반스,콜리슨,라마노비치처럼 색이 다른 세명의 4번의 활용이 어렵다는 사실 정도는 익히 느껴왔지만 최악의 경우 페트로가 주전 4번을 보는 한이있어도 라드맨은 벤치에서 공격루트가 영 없을때나 폭발적인 공격력이 필요할때 등장하는 흑기사역할이 딱인듯 합니다. 그 이상의 가치는..영..
그런선수에게 연간 10M? 납득할수 없습니다. 내가 가리비처럼 입을 꽉 다물수있게 플레이해봐 라드맨..
난입>라드맨이 페야같이 성장할 것으로 보지 않는 저로서는(벤치 시절 페야에 비해 모든 면에서 부족하죠.) 라드맨이 그런 돈을 바라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정말 잘 성장해봐야 올시즌 페야정도면 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