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 피부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을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도록 피부를 준비시킬 필요가 있다.
헤어 컬러는 자연스러운 내추럴 브라운이 강세라면, 스타일링은 길이나 웨이브, 스트레이트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헤어의 텍스처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헤어스타일링 제품이 무스와 스프레이로 시작됐다면 이제는 헤어 텍스처까지 고려한 왁스의 시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의 왁스 형태는 헤어스타일과 길이별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질감을 갖추고 있다. 짧은 섀기 헤어를 만드는 데는 촉촉함보다는 점토처럼 매트하고 고정력이 강한 질감의 왁스가 제격이다. 반면 맑고 투명한 왁스는 자연스러운 굵은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출렁이도록 샤이닝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효과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미쟝센은 길이와 스타일링별로 구분지어 왁스를 출시하며 스타일링법을 조언한다. 이와 함께 아베다는 혁신적으로 스프레이 타입의 왁스를 선보였다. 촉촉한 텍스처라고 해도 점성이 강한 왁스는 자연스럽게 머릿결 전체에 바르기 힘든데 미스트 스프레이 타입으로 만들어 가장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1 섀기 헤어를 위한 왁스는 특유의 번들거림이 없으면서 스타일링을 유지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 모발 끝을 하늘로 올리듯 잡아당기며 스타일링한다. 2 롱 웨이브 헤어용 왁스는 오후가 되면 힘없이 풀리는 굵은 웨이브를 지탱해주며 자연스러운 헤어 연출이 가능해야 한다. 우선 왁스를 헤어 전체에 고르게 바른 후 머리카락을 조금씩 잡아 손가락에 감아 웨이브를 만들어주면 웨이브의 탄력을 하루 종일 유지할 수 있다. 3 긴 생머리는 가장 촉촉한 타입의 왁스를 선택해서 부스스하게 일어난 머리칼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스타일링 제품이 스트레이트 헤어와 함께 뭉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1 가을이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굵은 웨이브의 브라운 헤어다. 웨이브가 부스러지지 않도록 젖은 머리를 타월로 눌러주며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 모이스처 성분을 함유한 촉촉한 왁스를 젖은 상태에서 웨이브를 살리며 바른다. 2 마구 묶은 것 같은 거친 느낌의 업 스타일은 에지 있는 드레스 코드에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부여한다. 머리칼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미스트나 에센스보다는 거칠게 흩어져 나온 머리칼 끝 부분에 매트한 왁스를 가볍게 발라준다. 촉촉한 에센스를 전체적으로 가볍게 뿌려주면 지저분한 느낌과 차별화되는 베드 헤드를 연출할 수 있다. 3 롱 헤어에 볼륨감을 주려면 머리를 아래로 숙여 거꾸로 빗질한 후 다시 고개를 뒤로 젖혀 자연스러운 볼륨을 만든다. 손가락을 머릿결 사이에 넣은 후 머리칼을 들어주며 미스트 왁스를 뿌려 마무리한다.
가을 피부는 이래저래 거칠 수밖에 없다. 우선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으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결이 매끄럽지 못하다. 그런데다 선선해지는 기후와 함께 땀과 피지 분비가 서서히 감소되면서 피부는 더욱 뻑뻑해진다. 건조한 공기보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심한 환경의 변화인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피부는 푸석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가을에는 여름과는 또 다른 클렌징이 필요하다. 여름의 스크럽은(지성 피부는 결이 좀 거칠고 강력한 스크럽을 사용해도 괜찮듯이)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았지만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은 가을 피부는 스크럽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각질층이 두꺼워진 때이므로 각질 제거를 무시할 수는 없다. 미세한 스크럽 알갱이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떠놓고 얼굴에 김을 쏘여 각질 탈락을 유도한 후 딥 클렌징 효과의 세안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1 시세이도 바이오 퍼포먼스 리스토어링 크림 즉각적으로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가졌다. 주름으로 요철 형태가 된 피부의 굴곡을 메우며 보호막을 형성하는 동시에 세포막 단백질을 건강하게 한다. 14만원 고세 모이스처 스킨 리페어 크림 일본에서 2004년에 발매되어 3개월 만에 38만개가 판매됐다. 쌀 추출물을 유산균, 효모 등으로 발효하고 다양한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든 ‘라이스 파워 No.11’이 피부 보습과 안티에이징 작용을 한다. 5만6천원 엘리자베스 아덴 밀레니엄 나이트 크림 여성 호르몬과 가장 유사한 구조를 가진 콩 성분과 풍부한 비타민으로 주름지고 거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안티에이징 나이트 크림. 12만원 랑콤 레네르지 모포리프트 크림 수천 개의 마이크로 리프팅 인자들이 세포 하나하나에 작용해 리프팅&퍼밍 효과를 가져다준다. 피부 결합 조직을 강화하여 주름을 제거하는 효과로 매끄러운 피부를 만든다. 11만원
요맘때면 노화 방지 케어 제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온다.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잔주름으로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출시된 안티에이징 제품. 그중에서 SK-II 싸인즈 업 리프터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한다. SK-II의 근간이 되는 ‘피테라’ 성분을 다른 여러 종류의 추출물과 결합시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복합체를 만들었다. 피테라, 센텔라 추출물, 갈조류에서 뽑아 낸 성분을 결합시킨 SK-II 셀 바인딩 콤플렉스는 이름 그대로 표피 세포들을 견고하게 결합시키고, 진피층에서의 세포 결합 능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하나의 복합체인 SK-II 더마링크 콤플렉스가 피부 표층과 진피층, 근육 등 피부층 간의 결합력을 한 번 더 향상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처지지 않고 팽팽하게 맞물리게 된다. 이런 작용을 통해 결과적으로 노화의 5가지 현상을 차단한다. 1 탄력 강화 2 잔주름 제거 3 지속적인 보습 4 모공 수축 5 칙칙함 개선 SK-II 싸인즈 업-리프터는 이러한 다섯 가지 노화의 징조를 한꺼번에 케어해주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연령대에 따라 노화 과정이 다른데 20대 초반은 얼굴에 일시적으로 잔주름이 졌다가 서서히 정상 피부로 돌아가지만 20대 중반을 넘어 30대 초반은 5가지 노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이 제품은 30세 전후의 여성을 타깃으로 노화 방지 효과를 보이고자 한다니 우리에게 더욱 적합할 것 같다.
레드 컬러 립스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뷰티업계가 제안하는 가을 트렌드 메이크업 룩 역시 진한 립스틱을 선호하지만 패션 캣워크에서는 반대로 누드 립도 눈에 띈다. 극단적인 대비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자신에게 달렸다. 다만 입술과 네일 컬러를 매칭할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입술은 채도와 명도가 중간 정도인 짙은 베이지나 퍼플 브라운으로 뉴트럴한 느낌을 줬다면 손톱에는 어두운 컬러를 바르는 것이 좋겠다.
현대인들이 바쁘다 보니 아이 케어, 가슴 관리, 슬리밍 제품 등 각종 제품들이 시트 타입으로 나오는 것이 추세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피부 영양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때, 시트 타입 마스크를 하나 마련하는 것은 간편한 해결책이 된다. 이번 시즌 에스티 로더는 새로운 시트 마스크를 내놓았다. 옵티마이저 리페어 부스팅 마스크는 피부를 리페어하는 부스팅 복합물과 대나무 추출물로 만들어져 한때 부스터 붐을 불러 일으켰던 옵티마이저 로션을 담은 마스크다. 옵티마이저 로션을 10배 농축한 마스크는 15분간 얼굴에 얹어두면 피부가 활기를 찾고 촉촉해진다.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될 뿐 아니라 이후의 기능성 화장품이나 영양분이 잘 흡수되도록 한다. 그러나 시트 마스크로 간편해지는 것과 정반대로 정공법인 ‘슬로우 뷰티’를 제안하는 화장품들도 새로 등장했다. 가네보는 안티에이징 크림에서 ‘마사지’ 개념을 도입했다. 가네보 센사이 셀룰라 퍼포먼스 리프팅 크림은 효모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근육을 자극해 피부 탄력을 높이는 것을 컨셉트로 하고 있다. 마사지를 통해 제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마사지에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베리떼의 바이탈 마사지 밤은 어머니 화장대에서 보던 ‘콜드 크림’을 연상 시키는 200ml 대용량과 부드러운 텍스처로 돌아왔다. 얼굴 전체와 목덜미까지 바를 수 있는 제품.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한 다음 얼굴 전체에 바르고 3~5분간 부드럽게 마사지 한 후 티슈로 살짝 닦아내고 마사지 밤과 함께 들어 있는 마사지 시트로 다시 한 번 닦아준다.
건강미를 중요시하면서 치크 메이크업을 빼놓지 않는 여자들이 늘었다. 그렇다면 이젠 블러셔 테크닉을 업그레이드해보자. 이번 시즌에는 크리니크, 헤라를 비롯해 투톤 이상의 블러셔 컬러를 하나의 제품에 담거나 혹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베리에이션을 둔 블러셔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진주 컬러나 화이트에 가까운 피치 컬러의 하이라이터와 함께 단계별로 더 짙어지는 컬러를 하나에 담은 블러셔는 브러시로 전체를 믹싱해서 사용해도 좋지만, 각각 사용해서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밝은 컬러를 광대뼈 정중앙에서 코에 가까운 쪽으로 원을 그리며 발라준다. 이보다 어두운 컬러는 광대뼈 중앙보다 얼굴 측면에 가까운 쪽으로 교집합을 그리듯 원을 그리며 바르면 좀 더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2 늘 한 가지 컬러의 블러셔를 사용했다면 다른 컬러의 블러셔를 하나 더 마련해 살짝 분위기를 바꿔 보자. 핑크 계열 컬러를 무난하게 사용해왔다면 오렌지 톤의 블러셔를 광대뼈를 중심으로 역삼각형을 그리듯 바르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태닝한 피부에 더욱 잘 어울린다. 3 블러셔는 위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가장 쉬운 방법은 웃을 때 솟아오르는 광대뼈 언저리에 둥글게 바르는 것. 채도가 낮은 블러셔는 귀에서부터 사선으로 내려 긋듯이 바르면 시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