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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2 철도여행기366 - 대전20, 양정1, 산양1, 문수2, 승문2, 단촌1 - 열차사랑과 함께 하는 간이역 여행(추억이 있는 건널목, 철길, 역사, 거기에 열차는 보너스) - 안동의 대표적인 음식인 찜닭 맛보기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8.com.ne.kr/photo_183.htm
# 이용 열차 11월 22일 1. #105 KTX 서울(06:20)->대전(07:15) : 12,900원(early bird, 비즈니스, 자동발매기 할인) 2. #1318 무궁화호 대전(20:53)->서울(23:06) : 8,600원(비즈니스, 자동발매기 할인)
# 이용 교통 수단 11월 22일 1. 승용차 운전자 : 임병국(열차사랑 주인장) 대전역(07:35)->대전IC(07:44)->경부고속도로(1)->비룡JCT(07:47)->김천IC(08:24, 통행료 1종 3,900원)->남산 건널목(08:40-08:46)->아천역(08:50-08:53)->덕마 건널목(08:54-09:03)->도암 건널목(09:06-09:08)->초오 건널목(09:20-09:25)->상주 로템 전철시험선(09:29-09:31)->양정역(09:57-10:06)->산양역(10:27-10:49)->상리 다리 위(11:07-11:08)->서안동IC(11:24)->중앙고속도로(55)->영주IC(11:38, 통행료 1종 1,700원)->문수교(11:47-11:55)->문수 건널목(11:58-11:59)->문수역(11:59-12:11)->승문역(12:14-12:23)->금광 건널목&지옥문(12:32-12:48)->안동 대동 GS LPG(13:33-13:35, 47.89리터, 35,773원[747.0원/리터])->안동재래남시장 안동현대찜닭(13:51-15:00, 주차비 1,300원)->단촌역(15:26-15:46)->묵동2건널목(15:58-16:00)->빙계계곡 인근 쌍계천 앞 철교(16:14-17:00)->구미IC(18:13)->경부고속도로(1)->김천JCT(18:18)->비룡JCT(19:05)->대전IC(19:08, 통행료 1종 5,100원)->한남대 앞(19:35)->대전역(19:43)
# 먹거리
1. 중식 안동현대찜닭 054) 854-0137(안동남재래시장 내 찜닭골목에 위치) 찜닭 18,000원(1마리)
2. 석식 대전역 푸드코트(대전역 내 2층에 위치) 순두부백반 5,500원
- 11월 22일 -
0. 서울역에서(05:30)
새벽 04:20분경 수유역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내리니 05:30분이다.
남은 시간 동안, 서울역 아래에 위치한 편의점(훼미리 마트)에서 삼각김밥과 우유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였다.
자동발매기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표를 구입을 하고(early bird, 비즈니스, 자동발매기 할인을 적용하니 19,500원에서 최종 결재 금액은 12,900원이 되었다, 정말 저렴하다), 오늘 여행을 하시는 열차사랑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박진숙님을 뵐 수 있었다.
1. #105 KTX 서울(06:20)->대전(07:15) : 12,900원(early bird, 비즈니스, 자동발매기 할인)
열차에 올라 진숙님은 피곤함에 잠을 청한 사이, 차내에 비치된 KTX 매거진을 보며 시간을 보내니 금방 대전역이다.
2. 승용차 대전역(07:35)->대전IC(07:44)->경부고속도로(1)->비룡JCT(07:47)->김천IC(08:24, 통행료 1종 3,900원)->남산 건널목(08:40)
만나는 장소는 대전역 동광장으로서, 서광장보다는 비교적 덜 혼잡한 곳이다.
오늘 참석하시는 분들은 모두 열차사랑에서 활동을 하시는 회원님들이다.
열차사랑 주인장님인 임병국님, 박종대님, 매리너스님, 박진숙님 그리고 나까지 이렇게 총 5명이다.
나를 빼고는 모두 대단하신 분들, 그야말로 인터넷 용어로 본좌라고 할 수 있다.
네 본좌님과 여행을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그런데 이 전에 열차사랑 회원님과 몇 번 간이역 여행을 같이 하는 등으로 인하여, 그리 낯설지는 않다.
오늘 참석을 하시는 분 중 매리너스님은 초면이며, 성남이라 수원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오셨다고 한다.
아무튼 평일에 간이역 여행을 위해,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그 열정이 대단하고 부러울 뿐이다.
대전 IC를 나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간이역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나에게는 모두들 대단한 사람들로 보인다.
간이역 이야기를 하시는데, 거의 대부분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라 그런지,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다.
특히 분위기 메이커이자 홍일점인 박진숙님의 이야기(술을 마셔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밤을 지샜다는 이야기 등) 때문인지 모두들 재미있어 하신다.
미리 준비한 김밥, 커피 등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니, 김천IC를 나와 첫 번째 목적지인 남천 건널목에 도착하였다.
3. 남산 건널목에서(08:40-08:46)
열차사랑 주인장님은 간이역을 좋아하면서도, 건널목과 건널목을 지나는 곡선의 철길을 더욱 사랑하시는 듯 하다.
경북선 남산 건널목에서 김천방면으로 철길을 바라보니, 마치 여성의 S라인처럼 곡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4. 승용차 남산 건널목(08:46)->아천역(08:50)
조금만 이동하면 옛 경북선 아천역이다.
5. 아천역에서(08:50-08:53)
아천역의 경우 모회사에서 비즈니스로 이용을 하기에, 사진 촬영은 힘들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회사 사람들이 보이고, 마침 큰 차량이 진입을 하기에 사진을 찍지 못하고, 역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철수를 해야 했다.
6. 승용차 아천역(08:53)->덕마 건널목(08:54)
아천역을 뒤로 하고, 대신에 인근의 덕마 건널목에서 사진을 찍기로 한다.
7. 덕마 건널목에서(08:54-09:03)
이 건널목 역시 재미있는 곳이다.
크게 휘어 들어가는 곡선 철길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 보았다.
8. 승용차 덕마 건널목(09:03)->도암 건널목(09:06)
덕마 건널목을 구경을 하고, 도암 건널목으로 이동하였다.
9. 도암 건널목에서(09:06-09:08)
이제부터는 김천시가 아닌 상주시이다.
이 곳에서도 잠시 곡선의 미학을 맛 볼 수 있다.
10. 승용차 도암 건널목(09:08)->초오 건널목(09:20)
다시 승용차를 타고, 초오 건널목으로 이동하였다.
11. 초오 건널목에서(09:20-09:25)
건널목 앞에는 마치 건널목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큰 나무가 우뚝 서 있다.
끝없이 곧게 뻗은 철길을 바라보니, 열차를 타고 달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열차사랑 주인장님의 건널목 사랑이 워낙 특별하기에(건널목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건널목을 지나는 철길의 다양한 모습과 주변 풍경을 보면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경북선의 재발견이라는 표현을 하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듯 하다.
12. 승용차 초오 건널목(09:25)->상주 로템 전철시험선(09:29)
조금만 이동하면, 상주의 로템 전철시험선이다.
13. 상주 로템 전철시험선에서(09:29-09:31)
도로와 나란히 뻗은 경북선, 그 옆으로 로템 전철시험선이 보인다.
유일하게 전차선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특별해 보인다.
14. 승용차 상주 로템 전철시험선(09:31)->양정역(09:57)
이번에는 경북선 양정역으로 이동을 하였다.
15. 양정역에서(09:57-10:06)
양정역의 경우 역 건물 뿐 아니라, 양정역 안내판 역시 사라져 있었다.
남아 있는 것은 승강장과 철길 뿐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 곳이 양정역이 있었던 곳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다행히 열차사랑 주인장님이 승강장의 나무에 양정역이라고 적힌 나무 안내판을 정성껏 만들어 놓았기 때문인지 간이역을 답사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잠시 철길과 나무, 아무도 없는 승강장을 바라보며, 예전 통일호 열차가 다니던 시절을 생각해 보았다.
외갓집을 갈 때, 항상 동대구역에서 14:40분 통일호 열차를 타고 점촌역에 내려서 신기동의 외삼촌댁을 방문 후 주평역에서 비둘기호를 타고 가은역에 내렸던 기억이 난다.
16. 승용차 양정역(10:06)->산양역(10:27)
경북선의 역사와 흔적이 사라져 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산양역을 향하여 이동하였다.
17. 산양역에서(10:27-10:49)
산양역은 양정역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사라진 역이다.
그러나 지금은 나무 쉼터로서, 폐역이라고 하기에는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 곳 역시 열차사랑 주인장님의 노력이 보인다.
산양역이라고 적혀 있는 안내판을 제작해 놓은 것이다.
잠시 후 부산에서 영주로 가는 열차가 지나가기에, 각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 보지만 역시 좋은 사진은 힘들다.
연장을 탓할 수 있으랴?
나의 사진 실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18. 승용차 산양역(10:49)->상리 다리 위(11:07)
승용차로 달리는데, 마침 상리 다리 위를 지날 때, 열차가 지나가기에 다시 사진을 찍는다.
조금 전 산양역을 통과한 열차인데, 먼저 통과한 열차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지만, 그것보다 경북선을 운행하는 열차가 얼마나 천천히 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혹시나 지금 열차를 운전을 하시는 기관사님이 다시 우리를 보면, 낙담을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자동차보다 너무나 느린 기차!)
19. 상리 다리 위에서(11:07-11:08)
다리 위에서 최대한 기관사님의 눈에 띄지 않도록 준비를 한 뒤, 열차 사진을 찍어 보았다.
20. 승용차 상리 다리 위(11:08)->서안동IC(11:24)->중앙고속도로(55)->영주IC(11:38, 통행료 1종 1,700원)->문수교(11:47)
이제는 경북선 구간을 뒤로 하고, 중앙선 구간을 달리기로 한다.
서안동에서 영주까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후, 문수역 전으로 보이는 문수교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21. 문수교에서(11:47-11:55)
문수교에서 터널 아래의 S라인 철길을 보며,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22. 승용차 문수교(11:55)->문수 건널목(11:58)
잠시 문수 건널목으로 이동하였다.
23. 문수 건널목에서(11:58-11:59)
문수 건널목에서 역시 곡선의 미학을 즐겨 보았다.
24. 승용차 문수 건널목(11:59)->문수역(11:59)
문수역까지는 걸어가도 가까울 정도로 지척의 거리이다.
25. 문수역에서(11:59-12:11)
문수역은 지난 번에 한 번 방문해 본 곳이라, 그리 낯설지 않다.
역사 앞의 나무와 하얀색으로 도색이 된 역사, 잘 꾸며진 대합실, 그리고 열차 시각표와 열차 운임표 등을 바라보았다.
하루에 한 번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라 그런지, 열차 시각표에는 한 줄 외에 나머지 칸은 모두 공란으로 되어 있었다.
인적없이 조용한 승강장과 화물열차, 폴싸인 등을 구경을 하고, 천천히 나왔다.
26. 승용차 문수역(12:11)->승문역(12:14)
문수역에서 조그마한 도로를 따라, 철도별장이 있는 승문역으로 이동하였다.
27. 승문역에서(12:14-12:23)
이 곳은 지금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간이역이다.
역시 열차사랑 주인장님이 제작한, 승문역이라는 안내판이 보존되어 있었다.
역사와 화장실이 살아 있으며, 무엇보다 철도별장이라고 적혀 있는 집이 의미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무엇보다 친절한 철도 할아버님이 거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오늘은 마을에 가셨는지 뵐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다음에 뵙기로 하고, 다음 장소를 향하여 이동을 하였다.
28. 승용차 승문역(12:23)->금광 건널목&지옥문(12:32)
이번에는 평은역을 지나, 지옥문이라 불리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29. 금광 건널목&지옥문에서(12:32-12:48)
이름이 하필 왜 지옥문일까?
열차사랑 주인장님이 금광 건널목에서 열차가 통과하는 사진을 찍는데 앞으로 보이는 터널로 열차가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지옥행 열차가 지옥문을 통해 지옥으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지옥문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금광건널목에서 지옥문 위로 올라가서 평은역 방향을 바라보면,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 평은역을 지나가는 열차를 사진으로 찍으니, 정말 괜찮은 구도인 것 같다.
게다가 사진 촬영시 기관사님이 우리를 보시며 웃었다고 하는데, 이럴 때는 더 좋은 카메라를 보유한 다른 회원님들이 부럽기만 하다.
지옥문을 지나가는 열차를 찍자마자, 열차사랑 주인장님이 뒤를 향하여 열심히 뛴다.
모두들 영문을 모르는 채,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
나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차사랑 주인장님을 따라 뛰었다.
주인장님이 철교를 지나가는 열차를 찍을 때,
아! 하고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행동이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열차사랑님의 달리는 속도는 칼루이스보다도 더 빠르게 느껴졌다(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이 아닐까?)
결국 이 사건의 이름은 종대님의 황당한 표정과 열차지기님&나의 행동이 어울러진 황당 달리기가 되었다.
30. 승용차 금광 건널목&지옥문(12:48)->대동 GS LPG(13:30)
사진을 찍고, 차에 탑승하여 점심식사 및 남은 시간 답사를 할 장소에 대하여 의논을 하였다.
결론은 안동에서 찜닭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차량 연료의 충전 및 단촌역 방문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우보역 정도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31. 대동 GS LPG(13:33-13:35)
잠시 차량에 LPG 충전을 실시하였다.
이 곳은 747.0원/1cc이며, 총 47.89cc가 충전이 되었으므로, 35,773원이다.
32. 승용차 대동 GS LPG(13:33)->안동남재래시장(13:51) : 주차비 1,300원
계속 답사를 하였더니,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13시가 넘은지 오래이다.
모두들 배도 고프고 해서, 안동남재래시장에서 안동의 명물인 안동찜닭을 맛보기로 한다.
33. 중식 안동현대찜닭 054) 854-0137(안동남재래시장 내 찜닭골목에 위치) 찜닭 18,000원(1마리) (13:51-15:00)
흔히 재래시장이라 약간은 지저분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이 곳은 상당히 잘 꾸며져 있는 편이다.
시장 내에도 찜닭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이 보이지만, 열차사랑 주인장님이 추천하는 곳이 있었으니, 그 식당으로 가기로 하였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다.
찜닭의 양이 많은 편이라 5명이지만, 찜닭 2.5인분을 주문을 하였다.
잠시 주위를 살펴보면, 벽에는 낙서가 있는데 그 중 재미있는 낙서가 보인다.
2006.11.18 토요일, 김맹신, 임경업, 따담이 안동 점령하다는 문구와 함께, 잘 그린 그림까지 낙서라기 보다는 작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드디어 기다리던 찜닭이 나왔다.
쫄깃쫄깃한 맛의 닭과 감자 당근 등,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지 맛이 끝내준다.
식사를 하다 보니 벌써 15시이다.
12월이라 금방 어두워지기에 이제 출발을 해야 한다.
34. 승용차 안동남재래시장(15:00)->단촌역(15:26)
식사를 하고 이동하면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열차사랑 주인장님이 박진숙님과의 대화였다.
열차사랑 주인장 : 자유게시판 위에 무슨 메뉴가 있는지 기억 나요? 박진숙 : 잘 모르겠는데요? 열차사랑 주인장 : 토론게시판입니다. 열차사랑 주인장 : 토론게시판에 있는 주제 하나만 이야기 해보세요? 박진숙 : 토론게시판이 뭐에요? 열차사랑 주인장 : 이런! 이미 낙제에요 낙제! 열차사랑 주인장 : 관심은 있으나 시험에 약한가 봅니다.
그 외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모두 생략!
분명히 박진숙님은 분위기 메이커임에 틀림이 없다.
35. 단촌역에서(15:26-15:46)
단촌역에서 역시 역사, 승강장, 폴싸인, 철길 등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역시 역내 대합실의 열차시각표에는 하루에 1번 운행하는 열차 외에는 모두 공란으로 되어 있었다.
36. 승용차 단촌역(15:46)->묵동2건널목(15:58)
단촌역의 느낌을 간직한 채, 다음 코스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동안 도로와 가로수가 어울리는 너무나도 멋있는 구간을 지나기에 진숙님은 꿈에서 본 것 같다는 말씀을 반복하신다.
그리고 어떻게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사찰 이름으로 끝나는 역을 이야기하다가 언급된 듯 싶다)
백양사, 망월사, 직지사, 다솔사, 희방사, 성주사, 불국사, 개떼사(개태사임)라니? 이런!
37. 묵동2건널목(15:58-16:00)
이제 열차사랑 주인장님의 별명은 건널목 지기가 된지 오래이다.
건널목을 사랑을 하다 못해, 이제는 답사시 필수코스가 되었으니 말이다.
역시 천천히 건널목과 건널목을 지나는 철길의 곡선을 구경을 하였다.
38. 승용차 묵동2건널목(16:00)->빙계계곡 인근 쌍계천 앞 철교(16:14)
우보역으로 이동을 하는 중 쌍계천을 건너는데 마침 열차가 지나갈 시간이며, 철교에서 사진이 잘 나올 것 같기에 잠시 머무르기로 한다.
39. 빙계계곡 인근 쌍계천 앞 철교에서(16:14-17:00)
여객 열차가 지나가야 할 시간인데, 어떻게 일인지 한참을 기다려도 열차가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추워 운동을 할 겸, 심심풀이로 이 곳에서 열차사랑 주인장님과 매리너스님의 야구 대결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철교에 적힌 번호를 지정하여 돌맹이로 맞추는 놀이인데, 멀리 던지는 것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히 맞춘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은 역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이다)
두 분은 철도 교량에서 즐겁게 야구를 하였다(정확히는 투수놀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가?)
계속 열차가 보이지 않기에 철수를 하려고 하는데, 또 다른 열차가 등장할 시간이라 더 기다리기로 한다.
얼마나 한참을 기다렸던가?
40여분이지만, 추운 날씨라 기다림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게다가 열차가 철교를 지나가는 것은 잠깐이었다.
연속으로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셔터의 속도가 맞지 않아서 그런지 흔들린 사진이 되어 버렸다.
조금씩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우보역 이후 구간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대전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40. 승용차 빙계계곡 인근 쌍계천 앞 철교(17:00)->->구미IC(18:13)->경부고속도로(1)->김천JCT(18:18)->비룡JCT(19:05)->대전IC(19:08, 통행료 1종 5,100원)->한남대 앞(19:35)->대전역(19:43)
대전역까지 가는 길은 정말 멀다.
가산과 구미공단을 지나 구미IC까지 오는데, 의외로 시간이 제법 소요되었다.
특히 구미공단에서 구미IC까지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였다.
대전IC로 나와 한남대 앞에서 박종대님을 내려 드리고, 대전역 인근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41. 석식 대전역 푸드코트(대전역 내 2층에 위치) 순두부백반 5,500원(19:43-20:20)
대전역 내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메뉴는 비교적 다양하고, 음식은 깨끗하게 나오며,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42. 대전역에서(20:20-20:53)
오늘 하루동안 고생을 하신 열차사랑 주인장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였다.
43. #1318 무궁화호 대전(20:53)->서울(23:06) : 8,600원(비즈니스, 자동발매기 할인)
손님들이 20:43분에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에 탑승을 해서 그런지, 이 열차는 손님이 거의 없는 편이다.
나와 박진숙님, 매리너스님 이렇게 3명이 편안하게 앉아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2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23:06분보다 6분여 빠른 23:00에 서울역에 도착하여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져야 했다.
ps. 오늘의 유행어
박준규 가. 본좌 (유행어는 아니지만 고속도로 달릴 때, 달리는 고속버스 회사와 출발,도착지 맞추기)
열차사랑 주인장 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 이미 낙제에요 낙제! 다. 지옥문 라. 어흥, 싸다싸 마. 경북선의 재발견
박진숙 가. 토론게시판에 무엇이에요? 나. 꿈에서 본 거 같아! 다. 개떼사 마. 밤에는 술
박종대 가. 황당 달리기
매리너스님은 특별히 유행시킨 단어는 떠오르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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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국사역도 있지요^^ 건널목 사랑이 대단하세요~~
앗 그러네 흥국사역이 있었군.......
산양역 동네 휴양소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