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seman’s deck column 8. – Evening – Scorn 의 虛와 實

[무시(=김인환)]

Malseman’s deck column 8. – Evening – Scorn 의 虛와 實

[Prelude]

Shadowmoor가 발매되면서 ‘바야흐로 콤보덱의 시대가 왔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 많은 콤보가 등장했습니다.  Swan – Seismic - Dakmor, Juniper Order – Persist Creature(Redcap, Fink) – Sacrificing tools(Gargardon, Husk), 여전히 강한 Reveillark를 사용한 다수의 콤보, Moselhoarder – Sinking Feeling – Fire whip or Power of fire 등 정말 다양하고 화려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유니님이 올려주신 Enchantment Evening + Patrician’s Scorn 콤보를 보고 ‘음? Scorn이 뭐하는 카드더라?’ 하고 찾아보니 ‘아니 이런 멋진 콤보가!’ 하고 튜닝글을 쓰고 싶었으나, 글을 쓸 수 없는 몸이라,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관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Deck Tech]

‘강한 콤보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먼저 2장/3장/4장 … 몇장이 필요한지, Casting Cost는 높은지 낮은지, 꺼냈을 때 견제당하기 쉬운지 어려운지, 콤보가 안 뜨더라도 단일 카드의 위력이 있는지 없는지, 이기는 콤보인지 판을 확실히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인지 등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Land < Enchant < Sorcery, instant < Artifact < Graveyard < Creature 순으로 견제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대세’에 따라서 사람들이 어떻게 메인과 사이드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에 생각해 볼 Enchantment Evening + Patrician’s Scorn은 ‘5마나 2카드로 Destroy All Permanent’의 효과를 냅니다. Twilight Shepherd를 깔아 놓고 치면 이긴다 – 라는 발상입니다.

    

일단 Patirician’s Scorn 의 기능이 꽤 심오해서, 마나 자체는 Enchantment Evening  하나만 든다고 볼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또 Evening을 먼저 깔고 나면, 적당한 시기에 인스턴트 타이밍에 사용 가능한 점도 좋습니다. 하지만 destroy이므로 Persist 생물이나 regenerate생물, indestructible 생물에 취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결정적 단점은 ‘둘이 모이면 엄청난 위력이지만, 각각의 카드는 판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카드’라는 점 입니다. 심지어 Scorn 스택 쌓고 evening이 깨지면, 그야말로 허무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콤보덱 이야기할 때 ‘님 카운터 당하면 어쩌나요?’는 가장 의미 없는 태클이라고 박서영님이 이미 언급을 하셨기에 생략합니다.)

그래도 land 까지 모조리 쓸어버리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제 덱 이야기로 넘어 가겠습니다.

[Making a Deck]

초안으로 올려주신 덱은 ‘과연 green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Raking Canopy가 정말 좋은 Enchantment이긴 하나, 이것 때문에 +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fairy는 대세에서 죽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마나 부스팅 말고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Vexing Shusher도 물론 좋지만…) 일단 제 취향의 튜닝덱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Evening – Scorn tuned by malseman]

2 Aeon Chronicler 3 Twilight Shepherd -       5 Creatures

4 Lotus Bloom 3 Mind Stone 3 Idyllic Tutor 4 Enchanted Evening 4 Patrician’s Scorn 2 Foresee 2 Greater Auramancy 2 Porphyry Nodes 2 Story Circle 1 Teferi’s Moat 1 Imperial Mask 2 Wrath of God 2 Crib Swap -       32 Other Spells

3 Flagstones of Trokair 8 Plains 2 Island 2 Calciform Pool 3 Adarkar Waste 3 Reflecting Pool 1 Urza’s Factory 1 Teramorphic Expanse -       23 Lands

Sideboard 2 Trickbind 3 Pithing Needle 3 Kitchen Finks 2 Disenchant 2 Tormod’s Crypt 3 Disperse         - 15 cards

Enchanted Evening 은 Tutor 로 찾을 수 있지만 Scorn은 아니기 때문에 드로우를 위해 청색을 섞었습니다. 사실 메인은 white니까 Black 이든 Red든 맘대로 섞어도 됩니다. Aeon을 suspend하고 콤보를 쳐주는게 가장 깔끔한 승리 패턴 입니다. Lotus Bloom은 4턴에 7마나를 뽑게 해 주기 때문에 Shepherd를 빨리 깔 수 있습니다. (깔고 바로 Lotus Bloom 주워옴) Aeon Suspend X =3도 좋습니다. 사실 요즘 “Black Lotus”는 아무덱에나 넣어도 좋은 카드다. 그러므로 Lotus Bloom도 아무덱이나 넣어도 좋다” 라는 말이 정말 그렇다는 걸 느끼고 있어서 넣었습니다. (써보시면 압니다) Greater Auramancy는 상대의 Enchantment 견제에 대한 대비책입니다. Story Circle등을 보호하는데 좋습니다. Imperial Mask는 Needle에 견제당하지 않기 때문에, Red 상대로도 좋습니다. 원래는 black 대비용인 Porphyry Nodes는 여러 생물덱에 유용하고 특히 bitterblossom을 관광할 수 있습니다 (나오고 죽이고 나오고 죽이고) Crib Swap은 상대가 Shepherd를 쓴다거나, 몇몇 처리가 곤란한 상황에 좋습니다(제거니까). Side는 적절히 대세에 따라 바꿔주면 됩니다. (counter를 넣는다거나)

칼 패턴은 1턴 Lotus Bloom, 2턴 Mind stone, 3턴 Foresee, 4턴 Twilight Shepherd, 5턴 Enchantment Evening + Patrician’s Scorn 입니다. Green을 쓴다면 1턴, 2턴 into the north, 3턴 Garruk, 4턴 Twilight Shepherd, 5턴 Enchantment Evening + Patrician’s Scorn 이 될 듯 합니다.

초반 생물덱이 버겁다 싶으면 condemn, 번덱이 싫으면 Forge Tender나 Martyr of Sands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로윈에 1G에 Enchant 부수고 clash이기면 상대 것만 다 부수는 카드가 있는데 이것도 심심(!)할 때 넣으면 유용합니다.

[Weak Point ]

이론상 판쓸이만 터지면 이기거나 매우 유리한 상황이 진행될 것 같지만, 의외로 빈틈은 더 있습니다. 가장 황당한 상황이라면 역시 Shepherd깔고 콤보 치면서 ‘이겼구나’하는데 6마나 뽑더니 Cloudthresher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이 덱의 콤보는 자기 랜드도 쓸기 때문에 청팩트도 쓸 수도 없죠. 그 외에도 Turn to Mist로 사라진다거나 Shield of Oversoul 달린 생물이 있다거나, 알고보니 상대손에 2랜드와 Tarmogoyf가 있다거나, persist가진 생물 여러마리가 있다거나… 등등

[Postlude]

어쨌든, 결론은 이런저런 맹점이 있으므로 여러가지 상황의 대처법과 적절한 튜니잉 필요합니다. (블랙을 섞고 Thoughtseize를 넣는 것도 좋습니다. 그린이면 Seal of Primordium 1장은 필수, The wheel of sun and moon 도 메인이 1장). 물론 Runed Halo 역시 훌륭한 카드입니다. 또한 Scorn 뿐만 아니라 enchant를 대량 학살(?) 할 수 있는 Fracturing Gust라던가 Tempest of Light 등을 적절하게 튜닝하여 집어 넣으시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뭔가 약점만 잔뜩 적어놓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2008. 5. 5. – Written by Malseman

[무시(=김인환)]

글쓴이가 보내준 칼럼을 치고보니 알았는데, 칼패턴이 아니면 Enchantment Evening 깔아 놓고 기회 보다가 Twilight Shepherd 스택에 쌓고 Patrician's Scorn 스택에 쌓은 후 풀면 됩니다. 그러면 persist 카운터 안 생기고 플레이 가능

[[NWS]Knight-Templer]

호.. Scorn은 인스턴트라는 점이 좋네요. 음 재밌을듯 ㅋㅋ

[유니]

칼럼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하이브리드 인챈트 중에서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특출한 인챈트가 다음 확장 판에 2-3종류만 더 나와 준다면 콤보에 깨지거나 늦어지더라도 시간을 끌 수 있게되어 아주 강력해 질 수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