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11-1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마약밀매의 거두, 첫 공판 개최
Drug czar on trial
기사작성 : May Titthara
번띠어이 미언쩌이(Banteay Meanchey) 도 지방법원이 어제(11.18) 전직 '국가 마약단속국'(NACD) 사무총장이었던 모엑 다라(Moek Dara) 피고인과 '내무부' 마약단속국장이었던 찌어 렝(Chea Leng) 피고인에 대한 공판을 시작하면서, 이곳 거리에는 승려, 학생, 주민들이 방청을 나왔고 '왕립 헌병' 병력들이 배치되어 질서를 유지시켰다.
(사진: May Titthara ) 어제 번띠어이 미언쩌이 도 지방법원에서, 보안요원들이 모엑 다라 전 NACD 사무총장을 호송하고 있다.
캄보디아 최대의 주목받는 사건을 기소한 잇 삼 포(It Sam Phors) 부검사는 2종류의 혐의에 관한 증거들을 열거했다. 이 사건은 프놈펜에 위치한 현재의 '나가월드 카지노'(NagaWorld Casino)의 전신이 '나가 선상 카지노'(Naga Casino Boat)에서 지난 2007년에 실시한 마약단속에서 확보한 헤로인(heroin) 6킬로그램과 관련된 것이다.
찌어 렝 피고인은 당시의 단속활동에서 이 헤로인과 현금 4천 달러, 그리고 차량 1대를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제 법정에서 자신이 어떠한 마약도 착복한 일이 없다고 말했고, 모엑 다라 피고인은 이 단속활동과 관련하여 상세하게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찌어 렝 피고인은 "내가 만일 마약을 착복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런 일을 검찰에 보고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두한 내무부 마약단속국 요원인 에안 소팟(Ean Sophat) 씨는 자신이 당시의 단속에 참가했다면서, "6킬로그램의 헤로인이 착복된 것을 알고 있는데, 그것을 내가 직접 운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엑 다라 피고인은 자신이 전화통화로 '나가 선상 카지노' 단속을 명령한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만큼의 헤로인이 단속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에는 총 50명 정도의 마약단속 경찰관들이 프놈펜에서 번띠어이 미언쩌이 도로 이동해와서 증인으로 참석했다. 핵심적인 증인 중에는 전직 번띠어이 미언쩌이 도 경찰청장이었던 훈 히언(Hun Hean)과 부청장이었던 치엉 손(Chheang Son)도 포함됐다. 이들 2명은 마약밀매 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화요일(11.15)에 있었던 공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훈 히언은 지난 1월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은 후, 모엑 다라 전 사무총장을 캄보디아 마약밀매망의 총책으로 지목한 바 있다.
지난 1월 모엑 다라 피고인에게 혐의가 적용된 직후, 캄보디아 정부 '부패방지단'(Anticorruption Unit: ACU)의 옴 옌띠엥(Om Tintieng) 단장은 그가 NACD를 거대한 마약밀매 네크워크의 볼모로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옴 옌띠엥 단장은 '이번 주에 행한 발언'에서 그에게 적용된 38가지의 혐의들 중 단 1가지만이라도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제 법원에 모인 주민들은 그다지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주민인 헹 릴리(Heng Lyly) 씨는 "나는 이렇게 많은 헌병들이 거리에 배치된 것을 처음본다"면서, 그러한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로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국민들 뿐이라고 말했다.
잇 삼 포 부검사는 이 재판이 2012년 1월 20일에 선고공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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