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물방앗간에서도 보리를 찧었다.
절절함이여...
구곡간장 애 끈어지는 단장의 고통을
그대는 아시나요,
정녕 이해하시나요?
세상이 뒤집어 지고 끝난다는
소멸의 날이 눈 앞에 있다해도
그대는
소멸을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을련지요.
아마도 아마도 ...불 가 한 일이지요.
한 세상 그리그리 그런데로 세상 살자고요.
잠시잠깐의 고통이야
시간의 강물을 따라 나서는 무심이지요.
이내 잊혀지는걸 무어 그리 애통해야 하나요.
다....부질없는 일이군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파란게 늘 같은 파람이고
눈을 내려 땅을 보면
사시사철 철철이 넘쳐나는 생명의 변화로
늘 가득한 아름다움이지요.

잠시잠깐의 인연이 이리 절절한줄은
정녕 생각하지 못했음입니다.
이제 다시는 질긴 인연으로 애타하는
어리석음은 없을겁니다.
무심을 가장하고
무심을 가슴에 채우길 여러날
어느사이 무심이 유심함을 밀어내고
무심으로 마음이 돌처럼 딱딱해졌읍니다.


첫댓글 아 ~~그리버라..그때 그서절이여^^
보리밥 먹고싶어요
어머니표 보리밥..가버린 세월 돌려줄수 엄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