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증언에 의한 재판과 한만호 증언에 의한 재판에는 공통점이 많다.
첫째, 두 사건 다 다른 형사사건의 피고인으로 현재 구치소나 교도소에서 형기를 치루던 영어의 몸이라는 사실이다.
둘째, 두 사건 다 검찰이 기소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확실한 물증없이 정황상으로 유추된 사실이나
곽영욱이나 한만호의 진술에 의존 한다는 점이다.
세번째, 위에서 지적한대로 위의 두사람 모두 검찰에 협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확실한 플러스 알파가 존재하는 신분이라는 것이다.
(확실한 플러스 알파가 무엇인지는 여러분이 유추해보시길..)
곽영욱사건이야 위가 크신 의자님께서 꿀꺽하신 관계로 무죄로 판결이 났으니 여기서 말하지 않기로 하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되어 있는 한명숙 전총리의 9억원 사건을 돌아보자.
알려진대로 증인 한만호는 처음 검찰에서 진술했던 모든 내용을 홀라당 뒤집어버렸다.
한만호의 진술에 의거해 기소를 했던 대한민국 검찰청을 벌집 쑤시듯 들쑤신 격이 되어버렸다.
더 리얼하게 말하자면, 사건을 담당한 특수1부를,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님들 머리 속에
생쥐 한마리를 산채로 풀어놓은 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특수1부 검사님들 한만호의 검찰에서의 진술에 맞춰 이런저런 증인 불러다 이리저리 끼어맞추시며,
뭐 책으로 치자면 여러 수십권 될만한 분량의 방만한 증거(???)수집까지 하시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며
진수성찬 다 차려놓으셨는데...이제 정말 따끈한 밥 한 공기 상에 올려 판사님 드세요 하면 끝나는 판국에
상을 통째로 홀라당 엎어 먹으셨으니 정말 돌기일보 직전까지 가셨다...아니다... 돌아버렸다.
(돌아버린 건 법정에 와서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신다)
재판정에서 변호사님이나 방청객을 향해서 아니 심지어 재판장님께도 아낌없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검사님들의 평소의 적나라한 (권위적이고 위협적이면서 때론 히스테릭한) 화법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시다.
그래 그래 이해하고 참아주마...대단하신 검사님들이 지금 제정신이 아니시니 어쩌겠는가...ㅜㅜ
그래도 이거 하나만은 꼭 집어서 말하고 넘어가자.
아무리 제정신이 아니어도 그렇지 변호사님이 하실 말씀을 가로채서 하시진 않으셨으면 한다.
너무 지나친 부탁이라면 나도 할 말 없다만
어떻게 대단하신 검사님의 입에서 "페어 플레이" 하자고 변호사님께 건의하실 수 있는가?
참나 시궁창에 사는 쥐가 다 뛰쳐나올 말씀이시다.
3차공판이 열리는 날...
재판정 안에서 페어 플레이하면서 주고받고 계시는 검사님들 제껴두고
특수1부 차장검사님께서는 기자들 불러 앉혀놓고 페어플레이 하셨남?
트윗터에 한줄 올리신 조광희 변호사님이 부러우면
대단하신 검사님들께서도 트윗하삼...그게 진정한 페어플레이징 ㅋ
프리젠테이션을 너무 사랑하는 검사님들 하나 더 부탁있숑~!!!
공판 첫날부터 한번도 안빼드시고 프리젠테이션 하는거 잘 봤슴당
봐봐야 별 내용도 없더만서도 뭐 기자님들을 위한 라이브쇼를 하시는거라 생각하니
참으로 갸륵하더이다...특수1부차장검사님처럼 언론을 사랑하시는 것 까지야 제가 탓할 수 있겠습니까만
근데~~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변호사측에서 보여준 대단하신 검사님들이 제출한 증거(정00경리부장의 진술내용)에
노란색펜으로 밑줄 쫘악 그었다고 그렇게 벌컥벌컥 들이대시면
남들이 엘로우컴플렉스라고 오해하거든요.
제발 이제라도 정신줄을 콘크리트 벽에다 꽉 매달아놓으시고
남의 로맨스 신경 쓰지마시고 검사님들의 불륜이나 신경써주시길 부탁해여~
첫댓글 아!! ㅎㅎ 끓어오르는 분노를 이렇게 재밌는 글로 승화시켜 작품으로 맹글어주시는 미몽님!!
개떡검쉐이들을 양털부츠발로 지그시 밟아주는 기분으로 잘읽었습니다.^^ ㅎㅎㅎㅎ
항상 고맙습니다^^ 미몽님!
건강하셔야됩니다요~~아셨죠?? ㅎ
앞으론 간단하게 <개떡검쉐이들>.........이라고 부를테어요.
지금까정 번거롭게두 떡(or 섹 or 犬)검이라고 표기했다능~ 쩝! ㅋㅋㅋㅋ
이 섹견,떡견들... 저 놈들을 어떻게 하면 벌할 수 있을까... 이 답답한 마음... 저놈들은 또 저렇게 떡밥 챙기면서 권력자의 똥구멍을 핥을 텐데... ㅡㅡ^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