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영덕까지 가려면 교통이 좋지 않아서 국도를 이용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2016년 12월 26일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전보다 1시간 반정도 소요시간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의 길이는 107.6km(4차로 신설), 사업비: 27,513억원, 주요경과지: 상주-의성-안동-청송-영덕, 공사기간: 2009년 12월~2016년 12월, 주요시설물: 나들목 7개소(동상주/서의성/북의성/동안동/청송/동청송/영양/영덕), 분기점 2개소(상주/안동), 휴게소 3개소(의성/점곡/청송) 입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뿐만 아니라 의성, 안동, 청송 등도 활기를 띄게 되어서 교통량이 부쩍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영덕을 가기 위해서는 일단 고속도로를 타고 상주까지 가면 영덕방향 표지판이 나오는데, 그 길로 접어들면 중앙분리대 위에 영덕까지 남은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며, 영덕에 가까워지면 강구항까지 가려면 읍내쪽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중에는 강구항쪽으로 들어가도 별로 막히지 않는데, 주말에는, 그리고 요즘같이 대게철에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 니다. 강구항에 들어서면 차들로 길도 막히고 주차하기도 어려운 실정 입니다. 다행히 최근에 영덕해파랑공원이 조성되어서 주차장이 많이 확보 되었고, 길가에도 댈 수가 있게 되었는데, 숙소는 예전 그대로여서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잘 곳을 못 정해 난감해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바다를 매립해서 조성한 영덕해파랑공원을 소개 하겠습 니다. 총 면적은 74,000㎡로, 넓은 주차장을 조성하고, 바닥에 잔디와 소나무를 옮겨 심었으며, 공원표지석과 대게, 군무하는 갈매기상 등 조형물을 설치 하였습니다. 공원 표지석 위에는 파도 위를 나는 갈매기 세 마리를 올려 놓았는데 설명인 즉 높은 파도를 타고 날아오르는 갈매기들의 비상을 표현간 것이랍니다. 또 집게발을 크게 치켜든 금빛 대게 조형물은 영덕대게의 역동적 모습을 통해 강구항의 발전과 희망찬 내일을 표현한 것이며, 군무하는 갈매기 조형물은 강구항의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커다란 파도와 함께 가로질러 날아오르는 갈매기들의 힘찬 날개짓이 펼쳐지며 강구항과 함께 비상함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또한 바다쪽으로는 난간 안으로 보행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강구항하면 대명사가 "영덕대게"지요. 대게는 어족 보호를 위해서 금어기를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11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까지만 잡을 수 있답니다. 요즘이 제철이긴 한데 살이 제대로 차는 것은 3,4월이돼야 된다고 합니다. 올해 대게축제도 3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인걸 보면 그 말이 맞다고 봐야겠지요. 대게 가격은 길가에 있는 점포들을 보면 10마리 5만원이라고 쓰여 있는곳이 많은데, 거기 사람 말로는 그것은 물게라고 하니까 마음이 안 내키더군요. 그곳에 가면 숙박업도 같이 하는 식당이 있어서 동시 해결할 수도 있고, 아래층에서 게를 구입해서 2층에 가서 쪄 먹을 수 있는 "동광어시장"에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선택을 잘 해야 될것 같네요. 참고로 대게의 구별방법을 알아보면, 영덕대게는 등껍질이 주황색이고 배는 흰색이고, 박달대게는 살이 꽉 차 박달나무처럼 단단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최상품을 말하는데, 값이 비싸고, 붉은대게(홍게)는 등과 배가 붉은 색으로, 살이 대게보다 짜고 값도 훨씬 싸고, 너도대게는 대게와 붉은대게의 교잡종으로, 등쪽은 진홍색, 배는 연홍색이며, 맛도 대게와 붉은대게의 중간쯤 이랍니다. 영덕해파랑공원의 바로 남쪽으로는 가수 태진아씨의 동생 조방원씨가 운영하는 노래광장이 있는 삼사해상공원도 있고, 북쪽으로는 대게 모양의 창포말 등대가 있는 해맞이공원과 풍력발전소가 있으며, 조금 더 올라가면 축산항, 고래불해수욕장 등이 있으니까 연계해서 여행코스를 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강구항에서 영덕해맞이공원 까지의 영덕블루로드의 해파랑길 영덕구간(제20코스)의 걷기 힐링도 고려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