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 만난 정용진 신세계 회장...한국 기업인 처음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국내 인사 중 처음으로 트럼프와 만나
어떠한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함을 모으고 있지만
정 회장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 언급은
피하고 있답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내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한미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정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현장에서 만난 연합뉴스 기자의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답했답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한국은 저력 있는 나라로
빨리 정상화될 테니 믿고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국내 1호 고객이기도 한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와도 만났는데요.
다만 짧은 인사를 나눴지만
한국 상황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답니다.
앞서 정 회장은 트럼프 장남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5박 6일 간 트럼프 자택이 있는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답니다.
- 한미 경제협력 가교 역할 기대감
정 회장은 이번 행보로 존재감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재계에는 트럼프 일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국내 기업을 연결해주는
경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 회장은 정부 차원의 사절단이 꾸려지면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식 초청에 대해
"연락받은 건 없지만,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고
참여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하겠다"라고 했답니다.
다만 가교역할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답니다.
▲다음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일문일답.
-트럼프 만났는데 어떤 주제로 대화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10분에서 15분 정도 대화한 것 같은데.
"네."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이 있는가.
"그건 사업적인 일이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세계그룹) 아울렛이나 골프장 관련해서도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나.
"그건 없었다."
-민간 가교 역할 계획 있나.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서 간단하게 한 말씀 한다면.
"이번 출장은 여러분들 아시는 바와 같이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이뤄진 거다.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 시켜줘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들이 현재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는지.
"관심을 표했다. 저는 그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 달라,
저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
-내년도 취임식 초청받았나.
"취임식 얘기는 뭐 특별하게 제가 연락 받은 바 없고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저한테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혹시 만났나. 국내 1호 테슬라 고객인데.
"머스크 만났다."
-무슨 얘기했나.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
-그분(머스크)도 혹시 한국 상황 관심을 가졌는지.
"관심 없었다."
-트럼프 당선이 우리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시나.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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