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서막...'한강버스' 한강 도착, 다음달 시범 운항

[일요서울]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서막...'한강버스' 한강 도착, 다음달 시범 운항 

한강버스(사진=서울시)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한강버스’ 101호, 102호 두 척이

27일 한강에 첫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서울시는 이날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한 한강버스 두 척이

사흘간 남해와 서해를 거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 101호, 102호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선박 진수 후

계류 시운전(On Board Test)과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

해상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 안전성과 성능 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검사를 최종 통과했답니다.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강 재질 대비 무게가 가벼워 연료 소모량이 적고,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재질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로

기존 디젤기관 선박 대비 CO2 발생량을 52%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수단입니다. 

한강버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발전기가 주 동력원입니다. 

입출항 시엔 배터리를 우선 사용해

선박의 추진과 선내 주요 설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주행 시점에 발전기로 동력을 전환해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며 동시에 선박 추진과

선내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하이브리드 동력장치의 핵심 기자재인

배터리 2종(모듈․시스템)과 전력변환장치 3종

(AC/DC, DC/AC, DC/DC)은

모두 해양수산부(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형식승인서를 받은 후 한강버스에 탑재됐답니다. 

특히 전력변환장치 3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형식인증서를 확보한 사례입니다. 

또한 배터리 화재예방을 위해

열폭주 방지기술 적용과 화재 감시 센서,

배터리 모듈 내 소화 패치를 장착하고 화재 시

배터리 함체를 수몰할 수 있는 4중 안전장치도 설치했답니다. 

서울시는

"국산화율 95%로 그간 수입산 추진체의

부품 수급 지연 및 A/S 비용 과다발생 등의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3월 시범 운항 전까지 충분한

시범운항 을 통해 한강버스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선착장 등 기반시설 점검은 물론

한강버스 항로와 안전시설 점검을 비롯한 비상 대응 훈련,

선착장 승하선 체계, 대중교통시스템과 관제시스템에 대한 점검,

선장과 기관사 등 운항 인력에 대한 항해 훈련 집중 실시,

선박‧항해 민간전문가 15인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 TF 운영 등

수상대중교통의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입니다. 

4월부터는 여의도‧잠실 선착장을 시작으로

부대시설도 운영합니다. 

이용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 조성도 진행 중입니다. 

마곡선착장은 버스 1개 노선을 신설했으며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은 각각 2개의 노선을 조정해

버스승강장에서 선착장까지 도보로 5분 이내

접근 가능하도록 했답니다. 

따릉이의 경우

‘망원‧여의도‧뚝섬‧압구정‧잠실선착장’ 30대,

‘옥수선착장’ 20대, ‘마곡선착장’ 15대를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답니다. 

휠체어 이용 등 보행 약자에 대한 이동 편의를 위해
한강버스 내 휠체어 등 전용공설치와

4월 말까지 여의도 선착장 여의도한강공원 등

모든 선착장 경사로 신설합니다. 

이밖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도 4월 구축합니다. 

실시간 한강버스 운항정보를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정식 운항은 상반기 중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 운행을 시작해

추가 한강버스 투입 시점에 맞춰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2척이 한강에 도착하면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상대중교통 시대의 서막이

드디어 열렸다”며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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