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언론인연맹 총괄상임회장, 열린의정뉴스 발행인 최계식 ]
한국언론은 포털저널리즘이라는 오명이 따라 다닌다. 언론이 왜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언론인 들은 반성해야 한다. 100년 이상 된 역사를 갖고 있는 언론사가 주변에 있는데 포털에 끌려 다닌다니 이해가 안 되며 안일하게 대처한 점과 포털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고 그래서 포털이 언론 생태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지난 6월 46개국 조사에서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2021‘를 보면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본다는 비율이 대한민국은 72%로 1위 평균 33%(46개국)의 2배가 넘는다. 반면 언론사 사이트나 앱에 접속해 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5%로 최하위다. 2016년 이 조사에 처음 참여한 포털 비율이 60%수준이고 언론사 비율이 13%였다. 유튜브 플랫폼 뉴스 비중은 44%로 46개국 평균 29%에 비해 15%가 높다.
언론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순기능은 언론이 없다면 일반 독자나 시청자, 청취자들은 세상 구석구석 소식을 알 길이 없으며 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으며 언론의 순기능을 이해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포기 할 수 있는가?
네이버가 포털에 처음 뉴스를 제공 하려고 할 때 언론사들이 동조협조 하지 않았다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 필자가 네이버에서 뉴스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왜냐하면 언론사에는 취재원이 있고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포털에서는 임의로 뉴스를 사용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결과는 대형언론사에서 뉴스사용료를 받고 허락하였기에 이런 형국이 되었다. 일례로 지방신문독자가 중앙신문을 선호하며 지방지가 몰락한 현상을 알려주면서 반대했다. 서울소재 발행 10개 중앙지가 전국 10개 도시에 발행 배포하니 지방신문의 구독자가 이탈하게 된 것이다.
지방 신문사에 인쇄를 의뢰하고 중앙지에서 인쇄비를 받는 과외수입에 구독자가 이탈하는 현상을 몰랐던 것이다.1995년경 지방신문 발행면수는 16-32면 정도였고 중앙지 특히 4대지(조선, 동아, 중앙, 한국일보)발행면수는48-60면 정도였다.
한마디로 구독료가 중앙지와 같은데 중앙지를 구독하고 지방지를 외면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방신문의 몰락이 온 것이다.
앞으로 포털에 신문이 뉴스를 계속 제공 한다면 지방신문의 꼴이 될 것이라고 필자는 네이버측에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전했다.
결과는 필자의 예측대로 작금의 포털이 대한민국의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상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더 충격적인 것은 포털의 매출이 대한민국 전체 언론사 매출과 같다는데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 한다.
신문이 탈 포털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구독모델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 되어가고 포털에 전송하지 않고 뉴스를 만드는 언론사가 늘어나면서 뉴스레터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언론은 포털 대응 뉴스를 쏟아내고 다른 한편에서는 구독인프라와 콘텐츠등을 재정비하여 로그인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회원확보에 전념해야 한다. 어느 언론은 후원제 모델을 선언하고 있으나 일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고도 한다.
언론사들은 더 이상 포털의 탓을 하지 말고 이용자선택을 받기위한 콘텐츠 경쟁을 해야 한다.
포털의 문제점은 여론형성을 할 수 있는 기사를 왜곡하여 반복해서 보도하면 중요한 정보로 여기며 독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 포털 온라인 기사는 조미료를 범벅한 싸구려 음식과 같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제목만 자극적으로 각색한 포털 온라인 기사를 독자들이 불만을 야기하기 떄문에 언론의 역기능이라 한다.
이런 글을 쓰는 기자+쓰레기=기레기라고 한다.
이런 뉴스를 가짜뉴스라고 한다.
저널리즘의 황폐화 이유는 언론사의 수익과 직결된 클릭수 올리기에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최대한 빨리 많은 기사를 포털에 올리고 뉴스메인 화면에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선정적 제목과 기사를 확인 없이 온라인 글을 그대로 뉴스의 가치도 없는데 단독이니 유명인의 개념 없는 발언등을 긁어온 기사를 남발하는 것을 제재해야한다.
언론의 역할은 언론계가 주체가 되어 포털이 지배하는 뉴스 생태계를 바꿔야 한다.
현재 국회언론미디어제도 특별위원회에서 아웃링크의무화 법안과 포털의 독자적 편집금지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빨리 발의하여 시행되도록 언론계는 서둘러야 한다.
지금 우리언론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
수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가를 자문해 보면서 한국 언론의 미래는 언론의 사명인 첫째 사회의 공기, 둘째 민중의 목탁, 셋째 불편부당, 넷째 공정한 비판정신즉 正論直筆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