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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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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연어사 행차 ] ☞ 스크랩 봄날이 간다 - 부산 강서 유채꽃 구경
남연 추천 0 조회 17 15.04.18 18: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부산시 강서구 유채 축제 4.11~19

<라일락, 샤스타데이지, 도화, 유채, 금창초, 튜울립, 개불알꽃, 광대나물>

 

봄이 시작을 알리는 꽃들은 몇가지 있지만 매화가 피기 시작할 때 봄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눈 속에서도 피는 복수초라던지 양지녁의 개불알꽃, 광대꽃... 매화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많이 분포하지 않고 시기도 들쭉날쭉 하니 매화로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이나 들에서 상큼한 매화향을 맡으면 "아! 봄이구나" 하니깐요^^

 

본격적으로 봄이 절정을 향하기 시작할 때는 벚꽃이 길바닥에 하얗게 날리면

그제서야 다른 꽃들이 막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마치 벚꽃의 화려함 때문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워 잠시 피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벚꽃이 지고 유채가 피면 봄꽃들이 절정을 이루다가 찔레가 지면 여름꽃들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벚꽃 다 떨어지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 다른 꽃들이 우후죽순 모습을 드러냅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유채꽃을 보지 않을 수 없어 전철을 타고 유채 구경을 갑니다^^

낙동강을 지나며 화명대교도 바라보고, 금정산 정상도 바라보고

 

  

 

행사장 입구에 튜울립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왼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산책을 시작합니다. 둘레가 대강 4 km 정도 되니 한시간 정도 걸리겠지요 

 

 

오늘은 날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모두 다 활짝 피어 향기도 진합니다

 

 

 

원래는 뒷편 백양산쪽을 올라 멀리서 볼려고 했는 데 여유를 낼 수 없어 그냥 맨땅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산을 바라보니

산중에 들면 도심의 알록달록한 불빛이 그리워지고

도심에서는 산중에서 느끼는 무한한 자유를 그리워하는

산쟁이의 속알이가 시작됩니다.

조금만 일찍 나서서 산을 오를껄 하는 산쟁이의 후회가 시작됩니다   

미나리 냉이

게으름을 탓하며 사진 찍기로 분풀이 합니다^^

 

 

 

   

 강가에 도착하니 과거의 기억들이 물비늘의 등을 타고 다가옵니다. 

 

강뚝을 따라 이쪽저쪽 구경하며

 

 

 

 

 

개불알꽃=봄까치꽃

광대나물

멀리 백양산 주지봉과 범방산이 아련하게 보이고

 

추억을 남기는 연인들도 보입니다

 

  어디선가 흘러온 구름 예쁘고 

 

뾰죽한 금정산 정상 고당봉도 예쁘게 보입니다

노란 유채와 아련한 산 모습이 제법 기억에 남을만한 풍광을 만듭니다  

사람들이 많아 지니 슬슬 돌아 가야 되겠습니다

 

  

작은 대숲 지나고

  

 

구포 다리에 올라

  전모를 바라보며 다리를 건넙니다

 

 

 

 

 

   

 

유채 사이로 난 길들을 멀리서 살펴보니 모두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노았습니다  

 

 

 

 

 

 

 

 

 

   

꽃보다 예쁜 연초록 느티나무 이파리를 바라보며 짧은 산책을 마칩니다

 

 

 

봄날이 간다

 

 

그 사람 앞으로 봄날이 온다 

 

겨우내 햇살에 홍매화 망울 터져

은은상큼한 봄날 피어나고

 

지난밤 세우에 하얀 벚꽃 떨어져

알록달록한 봄날 영글어 간다

 

길 잃은 남풍에 노란 유채 휘날려

꺼끌꺼끌한 봄날 스러지고

 

봄꽃 소식 전할 곳 하나 없어

서러움 한조각 강물에다 띄운다
 

그 사람 뒤로 봄날이 간다

https://youtu.be/pTlR51MeQ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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