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 정보]
1. 성별 : 여
2. 나이 : 30대 초반
3. 결혼 : 미혼
4. 증상 : 수면중에 자주 가위에 눌리고, 악몽에 시달림
식사 후에 체한듯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고 호소함
5. 시기 : 중학교때부터 시작됨
6. 직업 : 공무원시험 수험생(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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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드입니다.
지난달 중순에 지인으로부터 상담요청이 있었습니다.
조카가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잠자리와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군요.
때로는 귀신이 나타나면서 내담자에게 쌍욕과 함께 고성으로 고함을 치는 등 수면장애도 꽤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빙의쪽인줄로 예상하고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가족관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래포형성을 위해 20여분을 보낸 뒤에 최면유도를
하고 손가락 테스트를 먼저 했지만 특별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좀 보낸 뒤에
전생으로 들어가려고 약 15분간 두세번 반복을 했지만 여전히 실패를 했었죠.
그래서 고민 끝에 초면이어서인지 래포형성에 문제가 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다른 날에 다시
하려고 일단은 깨웠습니다.
그런데 내담자에게 물어보니 앉은 자세가 좀 불편해서 얕은 단계의 최면에는 들어갔었지만
엉덩이와 허리에 신경이 좀 쓰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파악하고 쇼파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앉게 하고 재차 편안함에 대한 질문으로
확인을 거듭하면서 최면유도를 시작했습니다.
3분정도의 유도로 처음보다는 깊은 단계의 최면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전생으로 유도를 했더니
외국의 중세시대의 어느 한 중년부인으로 나오더군요.
특별한 이슈는 없었고 죽음의 과정도 자연사를 하면서 그 시대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현재 각별하게 지내는 남동생이 그 생에서 자신의 아들로 느껴지는 것 뿐이었었죠.
그래서 다시 전전생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전전생에서는 곰이었다고 하네요.
죽음의 과정을 보니 무엇을 먹다가 체하면서 가슴을 치며 죽는다고 해서 물어보니 먹고 있는
것은 호랑이의 머리이고, 그 호랑이를 직접 죽였냐고 물었더니 친구곰이 죽였고 자신은 죽은
사체를 먹게 되었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호랑이에게 미안하다고 사죄를 시키고 호랑이와 친구곰이 조우하는 이전 시점으로
돌아가서 친구곰과 함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편집을 하고 식사와 관련된 위장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와 좋아하는 꽃과 향기를 통한 앵커링 작업을 했습니다.
전전전생을 가보려고 했었지만 너무 시간을 오래 끈것 같아서 시간이 지난 뒤에 치료 효과가
없으면 다시 시도할 계획으로 그만 끝을 낸 뒤에 식사시간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앵커링을
하도록 교육을 시키고 모든 치료과정을 마쳤습니다.
확인차 오늘 오후에 약간 긴장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었습니다.
약 3주정도 시간이 경과된 터라 효과가 없으면 다시 약속을 잡으려고 했는데 정말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군요.
내담자가 제게 전화를 먼저 하려고 했으나 전화번호를 잘못 알고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아
연락이 안되었다고 하네요.
아직까진 밤에 귀신도 안보이고 식사도 편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목소리가 다르고 생기가 느껴지는게 제 마음이 다 생쾌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이상으로...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한 저의 첫 전생치료 경험담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여담입니다만...호랑이에게 사과하라고 하자...내가 안죽였는데 왜 사과해야하냐고 거부하더군요...그래서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이 없냐고 하자...그런건 아니라고 해서...그럼 약간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과하라고 하니...진심의 강도는 저도 잘 모르겠고...시켜서인지는 모르겠지만...하여튼 미안하다고 말을 하긴 하더군요...6^^...한가지 궁금하게 하는 것이...내담자의 진심이 어느 정도여야 치료효과가 생기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례였었습니다.
역쉬 나의 생각대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우리의 멋진 로맨틱 가이 테드님의 사례군요. 안 보아도 눈에 선한 듯 그려지는 풍경이네요. 아마도 어쩜 나는 테드님 전생속의 엄마가 아니었는지... 왜 이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지...ㅎㅎㅎ...잘 했어요. 근디, 빨리 무대최면 실습 하시길....또 한번 내 가슴이 설래이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
네...처음 뵐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군요...ㄷ...^^;
제 주위에도 밤에 현란한 꿈과 악몽과 가끔은 고함으로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사람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분이 있는데 정말 유용한 사례인것 같아욤..ㅎㅎ 어째 미혼 여자분이라 더 세심하게 하셨을것 같지만...ㅋㅋ 글구 약간의 마음이라도 진심이 담겨있으면 치료의 효과가 나지 않을까요? 순전히 저의 생각....참 국장님이 엄마?!!! 그럼 앞으로 눈앞에 어떤일이 벌어져도 이해하겠습니다...홍홍홍
저는 본인의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사과와 타동적으로 하는 사과에 대한 효과의 차이가 궁금해서 그랬었습니다...^^....참 제 글의 고함치는 부분은 내담자가 아닌 귀신이 내담자에게 고함을 쳤다는 얘기입니다.
역쉬 내공이 짱이시군요. 곰과 호랑이의 화해라..왠지 단군신화같은 느낌이 드는데..곰이 쑥하고 마늘이 부족해서 옆집에 호랑이를 잡아 먹었나부다..빙의같은데 전생으로도 해결이 되는군요..멋진 무대최면 부탁해요..^^
그럼 우리 곰님한테 함 물어보면 어떨까요? ㅎㅎㅎ
과찬의 말씀이십니다...저도 같은 생각으로 접근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네요...^^
호곡...
묵향! 니 해석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