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逃避城, City of Refuge)은 구약의 율법 중 과실로 사람을 죽인 자들을 위한 피난처입니다.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이 도망하거나 피할 수 있는 성읍으로, 사실상 감옥이나 마찬가지죠~
민 35:11~12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
이는 너희가 보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구약 이스라엘의 법에는 고의로 살인을 했든 실수로 살인을 했든, 죽은 사람의 부모나 친척이 살인한 자를 잡아 죽여도 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상처는 상처’로 갚아야 하는 엄격한 법률 때문이었죠(출애굽기 21:23~25). 따라서 실수로 살인한 자를 보호할 법적 도구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실수로 살인한 자들을 위해 ‘도피성’을 만들어 피난처를 제공하셨습니다.
일단 도피성으로 피신한 자는 복수자(죽은 사람의 부모나 친척)로부터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의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날 때에는 재판정에 넘겨주어 처형시켰지요(민수기 35:16~21).
그렇다면 도피성에 갇힌 살인자들은 언제 석방되었을까요?
민 35:28, 32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유하였을 것임이라 대제사장의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의 산업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 ··· 또 도피성에 피한 자를 대제사장의 죽기 전에는 속전을 받고 그의 땅으로 돌아가 거하게 하지 말 것이니라
도피성은 속전(죄를 면하기 위하여 바치는 돈)을 허용하지 않은 감옥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죄인의 죄질에 따라 형량을 몇 년으로 한다’는 조항도 없었지요. 도피성에 갇힌 죄인이 석방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였습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이 1년 후에 죽으면 도피성에 갇힌 죄인은 1년 후에 석방되고, 대제사장이 30년 후에 죽으면 도피성에 갇힌 죄인은 30년 후에 석방되는 식이었습니다. 즉 도피성에 도피한 죄인의 죗값은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소멸되었던 것입니다. 죄인은 대제사장의 죽음 이후에 비로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피성 제도의 비밀
도피성의 제도는 구약 율법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구약의 제도는 신약에 나타날 그림자입니다(히브리서 9:24, 10:1). 그렇다면 구약의 기름부음을 받은 거룩한 대제사장은 신약의 누구를 예표하는 것일까요.
히브리서 5:9 (예수님)...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은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한 선지자 다니엘의 예언대로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다니엘 9:24).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오신 목적은 다름 아닌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마 9:13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예수님은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인류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죄인들이 모여 사는 이 지구가 거대한 도피성 즉 ‘영적 도피성’임을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성경 곳곳에는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기록들이 많습니다(요한일서 1:8~10, 로마서 3:9~10). 그리고 우리가 지은 죄의 대가는 ‘사망’이라고 알려줍니다(로마서 6:23). 그러면 사망에 해당하는 큰 죄는 땅에서 지은 죄일까요. 아닙니다. 출생한 지 1년이 못 되어 사망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어찌 이 세상에서 지은 죄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인류는 어디에서 죄를 지은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친히 알려주셨습니다.
눅 19:10 인자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왔노라
예수님은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요한일서 1:2, 요한복음 1:1~5, 6:62). 즉 본문의 ‘잃어버린 자’는 하늘에서 잃어버린 존재입니다. 그 잃어버린 바 된 존재가 이 땅에 내려왔기 때문에, 그들을 찾아 예수님도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오신 것입니다(누가복음 15:4~7). 예수님은 “하늘에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왔다”고 말씀하셨고, 또 “죄인을 찾으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의 영혼이 하늘에서 죄를 짓고 이 세상 즉 도피성으로 피신해 있음을 알리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영혼의 고향이 하늘나라임을 교훈하신 것이죠.
히 11:15~16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
여기서 ‘그들’은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등 믿음의 조상들을 가리킵니다(히브리서 11:4~8). 성경은 믿음의 조상들이 돌아가기를 사모한 고향이 ‘하늘’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인류가 사모해야 할 근본적인 고향이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이며, 지구는 죄인들이 거하는 영적 도피성임을 알려줍니다.
그렇다면 영적 도피성인 지구에 갇힌 우리의 영혼이, 다시금 하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구약시대 도피성의 죄인들이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고향에 돌아갔던 것처럼, 신약시대에는 거룩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늘 고향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으심, 곧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를 힘입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엡 1:7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도피성 지구에 갇힌 인류가 구속 곧 죄 사함을 받고 하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에 담겨 있습니다.
히브리서 5:9 (예수님)...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계열에 속한 대제사장이라고 하였습니다. 멜기세덱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가나안 북부 동맹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빌어주었던 제사장으로(창세기 14:17~19) 당시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비는 제사 형식은 이례적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시대는 아벨의 제사 이래 짐승의 피를 흘려 하나님께 제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창세기 4:4, 8:20). 그런데 특이하게도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을 축복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른 대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멜기세덱과 동일한 방식으로 인류에게 죄 사함의 축복을 빌어주실 것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마 26:19, 26~28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 제자들을 주시며 ··· 받아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 잔(포도주)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 너희가 다 이것(포도주)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천 년 전 유대교 제사장들은 양, 염소 등의 짐승으로 제사드렸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제사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떡과 포도주로 죄 사함의 축복을 빌어주신 분은 예수님뿐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계통에 따른 대제사장이라는 증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만찬석에 놓여있는 포도주를 가리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내 피”이며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믿는다는 생각만으로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을 수 있는 게 아님을 보여줍니다. 반드시 유월절 예식에 참여하여 대제사장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셔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베드로와 요한도 유월절 예식에 참여했고(누가복음 22:8, 19~20),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을 사모했던 사도 바울도 예수님의 죽으심을 전하며 유월절을 기념했습니다(고린도전서 11:23~26). 오늘날 우리도 대제사장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의 피로 언약하신 새 언약 유월절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도피성에서 해방되어 하늘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입니다.
<참고자료>
도피성,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말씀사
<도피성과 지구>
출처: 패스티브
첫댓글 도피성인 이 지구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유월절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영적 이치대로 유월절로 구속함을 입게 하시어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도피성에 피하였던 그릇살인자가 오직 대제사장의 죽은 후에 자기 산업으로 돌아갔던 그림자를 통하여서 지구 도피성에 사는 우리도 오직 대제사장 되신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은혜로 하늘 본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실체를 깨달을 수 있네요.
도피성인 이 지구땅에서 나갈수있는 방법 오직 대제사장이신 하나님의희생과 유월절을 통해 나갈수있지요
유월절로써 죄사함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도피성 제도로서 하늘 본향 돌아갈 방법을 알고 너무 놀라웠어요!
새언약 유월절이 대제사장의 희생으로 세우신 언약이므로 꼭 지켜야죠.
오늘날 우리도 대제사장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의 피로 언약하신 새 언약 유월절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도피성에서 해방되어 하늘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입니다.^^
도피성에 죄인이 고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대제사장의 희생뿐이였듯, 이시대 영적인 감옥 도피성에서 하늘 천국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도 대제사장의 실체이신 예수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죄없으신 하나님께서 희생의 길을 걸어가주시고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유월절로 죄사함 받아 천국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