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일
국화전시회 구경에 앞서 정글돔을 먼저 보기로 했다.
'거제 정글돔'은 280억 원을 들여 거제시농업기술개발원에 조성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거제시의 야심작이다.
장엄한 열대 우림의 유리 온실로, 4560㎡ 부지에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로 건립됐다. 돔 천장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로 이뤄져 있고, 최대 높이는 29.7m에 달한다. 돔 실내에는 야자, 열대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식물로 가득 채워져 정글을 연상케 한다.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한 석부작 계곡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작년 거제섬꽃축제때 임시 개장을 해서 관광객들에게 개방을 했는데 그때는 너무 사람들이 많아 보기를 포기하고 이번에 구경하게 된것이다.
입장료가 일반 성인이 5000원인데 경로는 무료다.
정글돔 입장할 때 발열채크하고 주소적고 들어가니 온도차로 안경과 카메라 렌즈에 김이 서려 한참을 닥는다고 난리를 쳤다.
여러가지 볼게 많아 아래 위로 다니면서 열심히 촬영하고 국화전시회 보러갔다.
사향노루 이야기
사향노루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사향노루는 언제나 코끝에 밀려오는 향기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향기는
점점 더 사향노루를 매혹시켰고,
또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향노루는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도대체 이 향긋한 향기는 어디서 날아오는 거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향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꼭 알아내고 말겠어."
어느 날, 사향노루는 향기가 나는 곳을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고 사막을 가로질러 이윽고
이 세상의 경계선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사향노루의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그 향기는 끊임없이
코끝에 맴 돌고 있었지만, 끝내 그 향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낼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사향노루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가장 높은 절벽 위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던 사향노루는 저 아래에 가면
향기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급한 마음으로 절벽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서두른 나머지 발을 헛디뎌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자신이 바로 그 사향노루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자기 내부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향기가 풍겨오는 줄도 모르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 향기로운 것을
찾아 헤매고 다니지는 않나요?
내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줄도 모르고
공연히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리석은 사향노루처럼 향기를
찾아 밖으로 헤매지 말고,
자기의 내부에 감춰져 있는
향기를 찾아보세요!
-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세요 -
김경숙님 전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