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테니스 발전을 가속화 하는 임윤환 안양시테니스 협회 회장
안양시테니스협회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3월 18일, 유치부 어린이부터 초등학생들까지 초청해 공 놀이와 간단한 테니스 경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테니스에 새로운 흥미를 갖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안양시 협회에 진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어린이와 부모까지 100여 명이 넘게 참석한 이 행사는 평소 가능성을 가진 유소년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진 임윤환 테니스 협회 회장의 열정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3년 전, 안양시 테니스 협회의 리더가 된 임 회장은 회장 대행 1년 그리고 정식 회장으로서의 임무를 2년째 하고 있다. 안양시 테니스협회가 생활체육회와 엘리트 체육회가 합쳐지면서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또한 동호인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소년을 위한 프로젝트와 엘리트 선수 지원 방안, 종합운동장에 부족했던 라이트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테니스장 확보, 실내 테니스장 개설 방안 모색등 안양테니스 협회가 차근차근 실현 시켜나갈 계획들을 잠깐 언급하기도 했다. 회사 운영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의를 다 해 안양시 테니스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임 회장님을 인터뷰 했다.
*처음으로 유소년을 위한 행사를 했는데...
사실 회장이 되면서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테니스 행사를 하기 위해 다양한 물밑 작업을 해 왔다. 안양시에는 초, 중, 고, 대학까지 연계가 되어 엘리트가 자라고 있는데 최근 초등학교 선수가 부족해 역구조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유치원 시절부터 테니스를 취미로 접하게 하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도 발굴하고, 유소년 테니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런 행사를 시도하고 정착시키고 싶었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무엇보다 테니스 미래를 위해서는 흡수력 좋은 유소년부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유소년을 위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지금 안양에서 활동하는 코치 10명이 다 선수 출신이고 특히 매직테니스와 유소년을 지도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분들이다. 그 코치들과 협의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유소년들을 그룹으로 가르칠 계획이다. 유소년을 위한 라켓이나 볼 넷트등은 이미 다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안양종합운동장 코트와 중앙공원, 호계, 자유공원등에서 분산해서 육성하면서 선수의 길로 가고 싶다면 우수 장학금을 지원하고 길을 열어 줄 생각이다.
* 레슨비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텐데..
유소년들의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 협회에서 발전 기금을 내고 코치들도 십시일반 협조를 하면 부모님들이 감당해야 하는 레슨비는 무척 가벼워 질 것으로 본다. 누구라도 시도 해 볼 만한 이 유소년 테니스 프로그램이 정착이 된다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잠재적 재능을 발굴해 가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본다.
*안양시 테니스 협회를 이끌어가는 특별한 슬로건이 있나요?
공정과 투명이다. 협회의 10명의 임원진과 이사들은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해 안양 테니스 협의의 성장과 동호인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협의하는 등 협회의 씽크 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각자 본업들이 있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임원들의 노력들이 무색하지 않고 가치 있는 봉사를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협회 내의 모든 것들을 투명하게 하는 것에 원칙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회장님께서는 언제 테니스를 시작했나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라켓을 잡았다. 젊은 시절 바빠서 집중하지 못했고 2001년 안양으로 이사를 오면서 자주 테니스를 칠 수 있었다. 주말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모이는 하모니 클럽 회원들은 20여 년간 함께 운동해 온 친구들이고 형님, 동생들이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웃고 즐기며 테니스를 통해 한 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같이 식사를 하는 시간들도 참으로 소중하다. 이제 나이가 60을 넘기다 보니 테니스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 헬스도 하고 몸의 발란스를 맞추며 체력을 길러가고 있다. 스케쥴을 짜는데 제일 먼저 테니스 일정을 체크한다. 그만큼 테니스는 삶의 비타민 같은 스포츠다.
임 회장은 올해 숙원 사업들을 차근차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냈다. 어떻게 하면 유소년들에게 쉽게 테니스를 접하게 할 수 있을까를 2년 동안 준비해 오다 올해 드디어 매직 테니스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계획을 세우면 하면 반드시 성사가 될 때까지 에너지를 쏟는 임회장의 파워는 대단하다. 현재 테니스 코트 확충을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는 그 결과는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 임팩트 있는 임 회장의 노력과 열정으로 안양시의 테니스 발전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글 사진 송선순
안양시 유소년 테니스 대회
안양시 테니스 협회가 3월 18일, 큰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 테니스에 관심 있는 유소년들을 초청해 안양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흥미로운 테니스 체험을 제공했다. 안양에서 처음으로 실행한 이 행사는 참가한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었다.
행사 당일, 오전 8시 반부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들의 가슴에는 이름표가 붙었고 보호자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이름표를 붙여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간단한 개회식에서 임윤환 안양시테니스 협회 회장은 “어린 나이에 테니스를 접한다는 것은 인생에 큰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며 “테니스 레슨에 대한 부모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협회에서 더 폭넓은 지원을 해 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어린이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테니스 감독 10명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도하고 과자 맞추기 등 놀이를 통해 더욱 흥을 돋우도록 했다. 또한 보호자들까지 닭강정과 도시락이 무료로 제공되었고 레슨 받은 학생들을 위해 7포인트 먼저 따기나 4게임 따기 등 미니게임을 통해 승자를 가리는 대회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은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20년 이상 어린이들을 지도해 온 정민준 감독은 “안양에서 매직테니스 시작할 초창기부터 지도했고 그 당시 활발하게 잘 되자 테니스 보급위원회가 생겨 대한테니스협회 매직테니스 교육으로 발전시켰다”며 “취미로 즐기다가 엘리트 선수로 진로를 바꾼 제자들도 있고 신우빈 선수나 황효원 선수도 매직 테니스로 처음 시작을 했다”고 전했다.
정민준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유소년 행사는 다양한 몸 풀기부터 라켓에 공 올려놓기, 부모님의 라켓에 공을 서로 옮겨 보기등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몸놀림을 이어갔다.
안서진 감독은 “아이들이 맨 처음 엄마 손을 잡고 와서 함께 그룹으로 배우다가 차츰 흥미를 느끼면 혼자서 하게 되는데 매직테니스 지도는 많은 인내심과 내공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어릴수록 발달 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눈을 맞춘 후 30초 후에는 30초를 놀아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요즘 유소년들은 학원 스케줄로 매우 바빠 꾸준히 테니스를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특별한 관심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상당한 실력을 보이던 6학년 서하율 아빠를 만났다. 하율이 아빠는 “처음에는 제가 아들에게 테니스를 권해서 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재미를 느껴 자발적으로 치고 있다”며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배우면 성장 속도도 빠르고 목표를 정해놓고 성취를 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일찍 테니스계에 발을 디디게 했다”고 전했다.
대학 동아리 때부터 테니스를 하다 잠시 육아에 집중하느라 라켓을 놓고 있다는 은찬이 엄마는 6세 쌍둥이를 1년 동안 레슨 시켰다. 겨울에 날씨가 추워 실내코트를 알아보았으나 테니스 인기가 급상승 하여 대기자가 많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공을 따라 다니면서 라켓에 맞추는 것을 재미있어했는데 여건이 안 되어 레슨을 못 받고 있다는 사연이다.
초등학교 2학년 강지환은 의외로 공을 정확하게 랠리하고 있었다. 강지환 엄마는 “부부가 함께 테니스를 하다가 아이까지 테니스를 배우게 하니 집안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며 “초등1학년 내내 레슨을 시켰는데 지환이의 집중력도 좋아지고 참고 견디는 힘도 길러져 테니스는 여러 가지 행복을 가져다주는 스포츠다”며 홍보했다.
이 행사는 마치 축제와 가족 소풍이 만난 듯한 화려했다. 10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님이 참석하여, 테니스의 매력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레드볼부에서 우승한 장희랑 엄마 장미란은 “테니스를 처음 접한 아이들에게도 감독님들께서 놀이로 이끌어 주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다양한 이벤트로 모두가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며 “가을에도 한 번 더 어린이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준다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유소년들을 위한 테니스 놀이겸 대회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지역 사회를 넘어 테니스 저변을 확대하고, 잠재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니스는 유소년 참가자들에게 즐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글 사진 송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