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ㅡㅡㅡㅡ 무한히 긴 시간을 되돌아오고 다시 반복되는 영겁회귀, 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어 내리며, 다시 강을 이루는 순환처럼 모든 존재는 직선적으로 흘러 소멸하는 게 아니라, 끝없는 세월을 순환하며 끝없이 반복된다. 숭어가 맨드라미를 모르듯, 달팽이가 말의 갈퀴를 모르듯, 서로 다른 존재를 모른 채 더불어 살아간다. ‘그래도 바람의 역사’는 계속되고,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이 반복되듯이, 흐르는 시간의 역사 속에서 전쟁, 권력 다툼, 인간의 욕망은 무한히 반복된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미워하고 다시 사랑하고....기쁨과 고통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래서 붉은 새 울 때 붉은 꽃 피어나고’ 그래서 하루의 감정도 보람을 선택하면 즐거워지고, 허무를 선택하면 서글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