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어르신들과 어떤 작업을 했을까요.
운암, 장동 어르신들과 유럽에서 온 작물을 심었습니다.
아메리칸 메리골드(천수국), 다마스커스의 나이젤라(니겔라믹스, 흑종초), 알스미스자이언트 등..
이름이 어려워 읽기도 힘든데 어르신들은 한 글자씩 잘 읽으십니다.
종자는 얼마나 작던지, 어르신들은 '외국에서 온 거라 다르긴 하네'하십니다.
다 심어진 종사를 보며 '하나님, 우리 여민동락 오늘 심은 종자 잘 자라게 해주세요.''무럭무럭자라서 여민동락 잘되게 해주세요.'하고 기도를 하십니다.
종자를 다 심고, 옆 하우스로 이동해 4가지 색이 섞인 꽃잔디 선별을 했습니다.
2월 신천리 어르신들과 작업을 했는데, 꽃이 피고보니 색 구별이 선명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선별을 진행하고 갑작스럽게 들어온 도라지 주문에 100개를 택배 포장하는 작업까지 오늘 마무리를 했습니다.
평소에는 7시가 돼야 해가 지더니,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6시도 되기 전에 어두워졌습니다.
어르신들은 '할아버지가 날 찾겠네, 뭐 그렇게 늦게 끝나냐고 한소리 하겠네' 등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서둘러 일을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