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얼굴을 적시고 목을타고
앞가슴 배까지 다 적셨다.
아마 이게 땀이 아니고 알콜일게야.
그래도 조금이나마 달리고 나니 정신도 들고 술기운도 빠지는 느낌이다.
어제 낮부터 마신술이 저녁까지 이어졌다.
초심회 모임이 있어 해안도로 꽃마름에서 월남쌈밥으로 회원들이랑 술을 몇잔 ........
창원가야 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ㅋㅋ 갑자기 아내의 전화에 자리를 일어나
창원으로 향했다.
퍄사에 들렸다가 대동백도 들렸는데
저녁 약속시간이 여유가 있다. 그래서 잠시 시간을 때울겸
돌아오는길에 용마산에 올라 옛날 추억을 되새겨 봤다.
처음 마산와서 둥지를 턴곳이 용마산 아래 산호동이었다. 그 당시에는 산호동이 제법 큰 번화가였다.
자유지역 자치생들도 많았고 산호시장과 교통시설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붐비던 곳이다.
산호동시절 용마산공원도 자주 올라가고 했는데
너무나 오랫만에 다시 찾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늑하다.
공원을 잠시 거닐다
6시 30분 약속시간을 맞추어 산호동 야구장앞 쌍판으로 이동
모듬삼겹살이 정말 맛있게 나왔다. 두툼하게 잘라서 나왔는데 식감이 있어 보였다.
여기서 주고 받고 마시다 보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아침 운동을 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그 망설임이 실천으로 옮긴것에 만족한다.
알콜때문인지 달리기는 영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속도 10 놓고 40여분 다렸더니
정신이 팍 돌아온다.
저녁에는 쌍용운동장에서 한판 더 해야겠다.
버섯이 문을 닫아야 하는데 주문은 밀리고 이것도 스트레스네